X에게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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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형은 인상이 진한 사람이다.
쌍커풀도 진하고 콧대도 높고 얼굴선도 굵은..
굳이 말하자면 정석미남st...
물론 시우민이 정석미남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민석이는 내가 그동안 좋아했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의 외모였다.
그렇기에 친구들은 아직도 내가 시우민을 좋아하게 된 것을 납득하지 못한다.
굳이 따지자면 네 취향은 수호나 카이 쪽은 아니냐. 하는 게 그들의 결론이었다.
물론 이상형만으로 따지면 그렇다.
그리고 시우민을 좋아하기 바로 직전에 나는 이민호를 덕질하고 있었기에... 
나의 이상형이 그전부터 조금씩 변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입덕은 내가 해야지. 하고 맘 먹는 것이 아니라
속된 말로 최애가 내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는 거라고..
나는 그에게 내 혼이 붙들려 입덕했다.

시우민은 내 이상형 파괴자였다

쌍커풀이 없지만 큰 눈이 좋았다.
진한 눈썹과 오밀조밀하면서도 예쁘게 높은 그의 코도 좋았다.
그리고 선이 굵은듯 하면서도 얇은 그의 턱선도 좋았다.
웃을때 예쁘게 벌어지는 입매도 좋고
우리 민석이 입동굴이야 말하자면 입아프고
그리고 베리라인인 예쁜 얼굴형까지
그냥 모든 게 다 좋았다.
시우민의 외모를 내 입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마 하루종일 그의 찬양만 늘어놓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시우민은 그동안 나의 유구한 이상형의 역사를 파괴하고
당당히 자리잡은 엄청난 존재다.
그리고 아마 유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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