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남주는?[상황문답]

안정형? 불안형?

ㅇㅇ과 연애 중인 투바투.
둘은 동거 중이다.
그런데 ㅇㅇ은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1. 최수빈 (불안형)





새벽 2시 15분,

고요함이 내려앉은 거실.


현관문이 열리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들어서자,
어둠 속에 덩그러니 앉아 있던 수빈의 고개가 빠르게 돌아간다.

몇 시간 동안 끊겨 있던 연락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는지,
늘 유순하던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잔뜩 굳어 있다.



ㅇㅇ의 가방끈을 붙잡는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그의 큰 눈망울에는 서운함과 두려움이 복잡하게 얽혀 든다.

소중한 것을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어린아이처럼,
수빈은 그대로 ㅇㅇ의 어깨에 이마를 묻으며 숨을 들이켜 마신다.
불이 꺼진 방 안을 메우는,
길 잃은 아이 같은 목소리.


나 진짜 무서웠어.
너 다친 줄 알고... 다음부턴 일찍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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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연준 (안정형)





어스름한 새벽,
스탠드 불빛만 켜진 거실.


뒤늦게 들어선 ㅇㅇ이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하자,
테이블 앞에서 책을 보던 연준이 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화 하나 나지 않은 듯 무던하고 덤덤한 눈빛에는
연인을 향한 깊은 신뢰가 묻어난다.

안절부절못하는 여주의 손을 이끌어 제 외투 주머니에 넣더니,
밤바람에 차가워진 뺨을 툭툭 치며 장난스레 분위기를 푼다.


늦은 시간에 대한 타박 대신 그저 무사히 돌아온 ㅇㅇ을 보며,
연준은 안도감이 섞인 나지막한 숨을 내쉴 뿐이다.

흔들림 없는 단단함이 담긴,
다정하고 깊은 울림의 목소리.



네가 딴길로 새지 않을 거 아니까 걱정 안 해.
ㅇㅇㅇ, 그래도 밤길은 위험하니까 다음엔 마중 나가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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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범규 (불안형)





새벽의 서늘함이 맴도는,
현관문 앞.


신발을 벗고 조심히 들어서는 ㅇㅇ의 앞에,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어 있던
범규가 차가운 눈빛으로 앞을 가로막는다.


평소의 장난기 가득하던 소년의 티는 완전히 지워진 채,
낮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거실을 무겁게 압도한다.

몇 시간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서운함을 감추려는 듯,
범규는 오히려 삐딱한 말투로 툭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ㅇㅇ의 옷소매를 꽉 쥐어오는 그의 하얗게 질린 손가락은,
속으로는 연인이 멀어질까 봐 얼마나 애가 탔는지를
고스란히 대변한다.


자존심 속에 감춰둔 불안함이,
까칠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튀어나온다.



넌 꼭 사람 피를 말려야 속이 시원하냐?
나 좀 그만 애태우고 빨리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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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태현 (불안형




침묵만이 흐르는,
어두운 거실.


여주가 도어락을 열고 들어오자,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차분히 휴대폰을 내려놓는 태현의 실루엣이 보인다.

이성적이고 철저한 평소 성격답게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테이블 위에 뒤집어놓은 휴대폰 액정에는 수십 개의 통화 기록이
찍혀 있다.



논리적으로 상황을 따지려다가도,
막상 연인의 얼굴을 마주하자
통제할 수 없이 치밀어 오르는 질투와 초조함에 미간을 찌푸린다.

ㅇㅇ의 손목을 아프지 않게,
하지만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꽉 붙잡으며 태현은 제 감정의 균열을 애써 누른다.
차가운 이성 뒤에 숨겨진,
소유욕 짙은 목소리가 묵직하게 파고든다.


늦은 이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 줬으면 좋겠는데.
ㅇㅇㅇ, 나 지금 이 상황 되게 화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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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휴닝카이 (안정형)





은은한 조명이 켜진,
따뜻한 거실.

뒤늦게 귀가해 안절부절못하는 여주를 발견하자마자,
소파에서 졸고 있던 휴닝카이가 눈을 비비며 환하게 웃어 보인다.


연락이 끊겼던 시간에 대한 책망이나 의심의 기색은 전혀 없이,
그저 연인이 무사히 제 품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에 안도한다.


밤바람에 차가워진 여주의 손을 제 두 손으로 소중하게 감싸 쥐고는,
입김을 불어주며 세상에서 가장 무해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언제나 연인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처럼,
휴닝카이는 그 맑은 미소 하나로 여주의 미안함을 단숨에 녹여버린다.



조건 없는 신뢰가 가득 담긴,
햇살처럼 다정한 목소리가 방 안을 채운다.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지? 그럼 됐어.
네가 무사히 내 옆에 있으니까 난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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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여행 가요!
다른 작품에서 언급했을 수 있는데..
제가 거제도에 살거든요?
근데 충청도에 있는 대전으로 여행을.. 가요.
가는데만 3시간입니다...
으ㅎㅓ...
지금 가는 길인데 너무 심심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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