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16화. 이름이 불리는 순간

거실.

카드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 지금부터 모든 출연자의 X를 공개합니다.

 

 

그때 TV 화면이 켜졌다.

화면에 자막이 떴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몰랐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첫 장면.

“7년이었어요.”

거실이 조용해졌다.

 

 

재현의 시선이 굳었다.

 

 

 

 

영상 속 여주.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났어요.

군대도 기다렸고,

취업 준비도 같이 했어요.”

 

 

장면 전환.

재현.

“걔는 제 청춘이었어요.”

거실의 공기가 단번에 무거워졌다.

 

 

해린이 숨을 삼켰다.

영상 속 두 사람.

헤어지기 직전의 모습.

 

 

“조금만 더 기다려줄 수 없어?”

“언제까지인데.”

 

 

말하지 못했던 시간.

영상이 멈췄다.

 

 

여주 — 재현.

이름이 화면에 천천히 떴다.

 

 

 

 

다음 영상.

유나.

 

 

 

 

“2년이었어요.

그 사람은 늘 말 대신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태산의 얼굴이 굳었다.

영상 속 태산.

“전 약속을 쉽게 못 하는 사람이라…”

 

 

촛불 케이크.

전화.

“미안, 오늘 못 가.”

 

 

영상 종료.

유나 — 태산.

유나의 눈이 젖어 있었다.

 

 

 

 

세 번째.

원영.

 

 

 

 

“3년이었어요.

첫사랑이었죠.”

 

 

성찬이 고개를 숙였다.

영상 속 두 사람의 웃음.

 

 

그리고 침묵.

원영 — 성찬.

원영이 눈을 감았다.

 

 

 

 

네 번째.

해린.

 

 

 

 

“6개월이었어요.

짧았는데… 그래서 더 솔직했어요.”

 

 

신유의 표정이 무너졌다.

해린 — 신유.

 

 

 

 

마지막.

민정.

영상이 시작되자

도훈의 손이 멈췄다.

 

 

 

 

민정이 말했다.

“우린… 너무 비슷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부딪혔고.”

 

 

장면 전환.

도훈.

“좋아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어요.”

 

 

영상 속 두 사람의 격한 말다툼.

그리고 침묵.

 

 

민정 — 도훈.

 

 

영상이 끝났다.

거실은 숨소리만 남았다.

 

 

이제 다 알게 됐다.

누가 누구의 과거였는지.

 

 

 

 

TV 화면이 다시 켜졌다.

[내일, 각 출연자는 자신의 X와 1:1 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순간 거실이 얼어붙었다.

재현과 여주.

도훈과 민정.

유나와 태산.

원영과 성찬.

 

 

이제는

진짜로 마주해야 한다.

화면이 천천히 꺼졌다.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 화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