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카드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 지금부터 모든 출연자의 X를 공개합니다.
그때 TV 화면이 켜졌다.
화면에 자막이 떴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몰랐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
첫 장면.
“7년이었어요.”
거실이 조용해졌다.
재현의 시선이 굳었다.
영상 속 여주.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났어요.
군대도 기다렸고,
취업 준비도 같이 했어요.”
장면 전환.
재현.
“걔는 제 청춘이었어요.”
거실의 공기가 단번에 무거워졌다.
해린이 숨을 삼켰다.
영상 속 두 사람.
헤어지기 직전의 모습.
“조금만 더 기다려줄 수 없어?”
“언제까지인데.”
말하지 못했던 시간.
영상이 멈췄다.
여주 — 재현.
이름이 화면에 천천히 떴다.
—
다음 영상.
유나.
“2년이었어요.
그 사람은 늘 말 대신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태산의 얼굴이 굳었다.
영상 속 태산.
“전 약속을 쉽게 못 하는 사람이라…”
촛불 케이크.
전화.
“미안, 오늘 못 가.”
영상 종료.
유나 — 태산.
유나의 눈이 젖어 있었다.
—
세 번째.
원영.
“3년이었어요.
첫사랑이었죠.”
성찬이 고개를 숙였다.
영상 속 두 사람의 웃음.
그리고 침묵.
원영 — 성찬.
원영이 눈을 감았다.
—
네 번째.
해린.
“6개월이었어요.
짧았는데… 그래서 더 솔직했어요.”
신유의 표정이 무너졌다.
해린 — 신유.
—
마지막.
민정.
영상이 시작되자
도훈의 손이 멈췄다.
민정이 말했다.
“우린… 너무 비슷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부딪혔고.”
장면 전환.
도훈.
“좋아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어요.”
영상 속 두 사람의 격한 말다툼.
그리고 침묵.
민정 — 도훈.
영상이 끝났다.
거실은 숨소리만 남았다.
이제 다 알게 됐다.
누가 누구의 과거였는지.
—
TV 화면이 다시 켜졌다.
[내일, 각 출연자는 자신의 X와 1:1 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순간 거실이 얼어붙었다.
재현과 여주.
도훈과 민정.
유나와 태산.
원영과 성찬.
이제는
진짜로 마주해야 한다.
화면이 천천히 꺼졌다.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 화에서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