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주 - 오셨어요 ?
김석진 - 응
김석진 - 우리 어제 몇 페이지까지 했지 ?
이여주 - 124 페이지요
김석진 - 그럼 125 페이지 펴
이여주 - 네
석진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주를 대했다
하지만 여주는 그런 석진이 불편하기만 했다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석진 - 이여주
김석진 - 너 오늘 왜 그래 ?
이여주 - 네 ?
김석진 - 왜 이렇게 눈치를 보냐고
김석진 - 설마 어제 일 때문에 ?
이여주 - 어제 일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죠
김석진 - 이제 일은 그냥 잊어
김석진 - 우리 매일 보는 사이잖아
김석진 - 계속 이런 분위기로 수업할 거야 ?
이여주 - 아니요
김석진 - 나는 다 이해해
김석진 - 그러니까 나한테 미안해 하지 마

김석진 - 넌 그냥 아프지 말고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돼
김석진 - 난 그걸로 만족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