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아치 과외하기
- 제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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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과외 선생님 이여주씨 맞으신가요?”
“아.. 네, 맞습니다.”
“바로 내일부터 오실 수 있나요?”
“네네, 그럼요!”
“그럼 시간은-…”
나는 학생의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과 전화를 하며 일정을 잡았다.
“이젠.. 실전이구나.”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천장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과외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혼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시작했다.
“친절한 쌤이 좋을까..?”
“아니면 엄격한 쌤..?”
“혹은.. 친구 같은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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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니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결국 과외하러 가야하는 시각까지 와버렸다.
나는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학생이 사용한다는 교재와 필기구들을 가방에 넣은 뒤 멨다.
“좋아.. 준비 끝..!”
그렇게 나는 비장하게 집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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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띵동-
철컥,
“어..?”
“누구.. 세요..?”
내게 문을 열어준 한 학생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네..’
“아, 안녕..! 너가 혹시 이번에 과외 받을 학생이니?”
“과외..요..?”
“음.. 혹시 어머님한테 말씀 못 들은거야?”
“엄마..?”
내가 ‘어머니’라는 말을 하자마자 학생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리고 나는 혹시 뭔가 말실수를 한건가 싶어 조마조마했다.
“엄마.. 라니..”
그리고 학생은 곧 고개를 숙이고 씁쓸해 보이는 썩소를 지었다.
“엄마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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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
나는 망설임이 없던 그의 대답에 너무나도 당황했다.
그렇다면 내가 전화한 그 여자분은 누구였을까? 학생의 누나였을까? 아니면 어머니 대신 돌봐주는 이모나 고모, 혹은 돌봄 아주머니셨을까?
“.. 미안, 내가 말실수를 했네.”
“… 그래서 제 과외 선생님이시라구요?”
“응, 오늘부터 수업해주기로 했어.”
“아.. 네.. 들어오세요.”
나는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레 학생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은 생각보다 넓었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깔끔해보였다.
-야, 아까부터 말도 없고 뭐하냐?
그리고 내가 들어오기 전 전화를 했던 것인지 학생의 폰에서 다른 학생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조용히 해, 나 이제 과외한대”
-니가? 니가 잘도 집중하겠다. 수업도 안 들어가는 새끼가 과외는 무슨 과외~
“아오, 좀 닥쳐라. 사돈남말 하고 있네..”
-과외하면 존나 존다에 한 표~
“지랄도 적당히.. 나 끊는다.”
-병신, 잘 버텨봐
“참 고맙네.”
수업 시작하기도 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학생과 학생의 친구였다. 수업조차 안 들어간다는 말을 들으니 학교에서 좀 노는 애들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내 인생 첫 과외., 좀 많-이 힘들 것 같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거실에서 할거죠?”
“제 방엔 에어컨이 없어서요”

학생은 귀찮다는 듯이 손을 만지작 거리며 웅얼거렸다.
“아.. 음, 그래..”
그런데 생각해보니 난 이 학생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데 지민에게조차 물어보지 않고 있었다.
“아 그나저나 이름이 뭐야?”
“전정국이요.”
“아.. 정국이..! 알겠어, 그럼 이제 수업 시작해볼까?”
나는 가방에서 가져온 문제집들을 꺼내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에요,”
“응?”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이렇게 초면에 반말하고 그래요?”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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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망입니다 :)
오랜만에 2화로 돌아왔어요🥲
이제 개학도 하고 그래서 오는 횟수는 조금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열심히 올리려 노력해볼게요🔥!
‼️블로그에서 유월 작가님과 합작을 연재하고 있어요!‼️
제목은 ‘너와 나의 비밀공간’ 이고
‘엣지’ 라는 닉네임의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에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