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갈림길

02_ 두 개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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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의 갈림길


02.




“태형 오빠는?”


“오늘 당직.”


“어우.. 불쌍해서 어쩌냐..”


“ㅋㅋㅋ 그래봤자 너도 내일 당직.”


“어. 나 여기 한 대 쳐줘라. 뭐 어깨 탈골 시켜주는
방법도 괜찮을 듯.”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일정은?”


“흐음 딱히 할 거 없는데.”


“그래? 그럼 나랑 나가자.”


“어딜?”


“그냥 아무데나?”


“콜.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러 가볼까?”


“옷이나 갈아입고 나와.”


“갈라 그랬어.ㅡㅡ”


덜컥_


“야 가자.”


“응.”


“전정국 가자고.
“핸드폰만 볼 거면서 왜 나가자고 한거야 진짜.”


“응 가.”


띵_동_


“누구지?”


“.....”


“누군데 그래?”


“.....”


“야 누군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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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가 미쳤나 여기가 어디라고 와.”


왜 하필 전정국 있을 때 오는지 
하늘도 참 날 돕는구나 ㅎ
차라리 나 혼자 있을 때 오지 넌 이제 죽었다.


“미친놈.”


쿵쿵쿵-


“여주야 문 좀 열어줘.”


“미친새ㄲ..”


쿵쿵쿵-


“오빠.”


“왜.”


“그만.”


“뭐? 그만?”


“저 새끼가 저렇게 문열어달라고 지랄하는데
내가 그만하게 생겼어?”


“내가. 내가 해결할게.”


“내가 해결하고 올테니까 절대 나오지 마.”


나는 봤다. 말은 또박또박 해도 떨리는 여주의 손을.



철컥_



“왜.”


“여주야.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게. 한번만 봐줘라. 응?”



또. 또 똑같은 소리다.
내가 본거만 몇번째인데.


“뭐하는거야 일어나. 한 두번이야?
내가 찾아오지 말라 했잖아.”


“미안해. 니가 자꾸 생각나서..”


“난 너 꼴도 보기 싫으니까 오지 말라고
너만 보면 역겨워서 토가 나올 지경이니깐.”


“가줄래?”


나는 그냥 이 상황이 싫었다.
왜 하필 전정국 있을 때 오는지 타이밍도 거지 같았다.
거짓말 안하고 지금 당장 문을 닫지 않으면
걔 면상에 오늘 아침 전정국이 사다준 해장국을
다 쏟아부을 것 같았다. 아니지 5분이라도 버틴게 
어디야. 장하다 이여주.


터업-


“아니..ㅋ 근데 너 말을 왜 그렇게 하냐?”


“ㅁ..뭐??”


“아니 말을 왜 그렇게 아니꼽게 말하냐고.
와서 무릎 꿇고 사과까지 했으면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니야?”


이런 미친. 이 새X가 오늘 약을 먹었나.


“너 말 가려서 해라.”


“맞잖아.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사람 개무시하는거도 아니고.”


스윽_


정국- “다시 말해봐.”


“뭐야. 남자? 설마 원나잇?ㅋ
너도 참 징하다.”


이 새X가 보자보자 하니까.
참고있던 내 인내심이  폭발했다.
몇백 년 묵은 화산이 폭발해버리는 것 처럼
그리고 난 방금 잘 하지도 않는 다짐을 했다.
내가 오늘 죽더라도 저 새X를 꼭 죽이고 죽어야겠다고.


여주- “이런 미친 또X이를 봤나. 이게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네? 너 뇌가 없어? 뇌에 필터를 안거친거야 아니면 입에 걸레를 문거야?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너 올 때마다 좋은말로 보냈지. 그정도로 봐줬으면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해도 모자랄 판에 뭐? 원나잇?? 넌 오늘 뒤X어 안그래도 요새 치프가 겁나 갈겨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왜 쌍으로 나를 못잡아먹어서 지X이냐.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이리와.


“아. 오케이 오케이. 알았어 가면 되잖아.”


터업-


“너 한번만 더 이여주 집에 찾아오면 그땐 다시는 두 발로 걸어서 나가게 될 일은 없을거야. 그러니까 걸리지 말고 내 눈에 띄지도 마라.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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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_


“괜찮아?”


“어? 응. ㅎ 여태까지 쌓아왔던 말 다 하니까
조금 괜찮네.”


“다행이다.”


“나가자. 우리 나가기로 했잖아?”


“응. 그래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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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차가 많이 밀리네.”


“그러게.”


“어? 지민오빠다.”


-어 오빠.


[여주니? 여주야.]


-응. 왜?


[우리 여주 남자친구 있니?]


-나? 내가 무슨 남자친구야.ㅋㅋ


[잘됐다. 우리 여주 소개팅 나가지 않을래?]


-소개팅?


[응응. 키도 엄청 크고 잘생겼고 무엇보다
매너가 몸에 배어있어.]


-오 진짜? 당연히 나가야지~


[오 쿨해~~ 역시 이여주~~~ 그럼 날짜랑 시간 장소 문자로 보내줄게. 2:2 연아도 나간다! 고맙다 여주야. 
사릉해~~]


뚝_


“으. 으으. 징그러워.”


“지민이가 뭐래?”


“어? 소개팅 나가라는데?”


“그래서.”


“나간다 했지! 이 누나 솔로 생활 3년차다.
연애할 때도 됐지.”


“.....”




“다왔어. 내리자.”















작가- 2화 째인데 글 맥락이 쓰레기네여...
다음 화에는 술술 이어지게 써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