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까스로 머물집을 찾았다.
"...."
이 상황을 믿고싶지 않았다. 그냥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젠 다 소용없어.. 그사람들이 오는건 시간문제야..
나는 뜬눈으로 밤을 새우려했지만
하루종일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던 나였기에
너무나도 피곤했다. 나는 나도 모르는사이에 스르륵
잠이들었고 꿈을 꾸었다. 아빠가 내 옆에서
자고있었다. 몇일째 눈도 못감고 밤새우던 아빠의
얼굴이 생각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아빠는 몇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자고있던 아빠의 손을 잡아주었지만 아주
차가웠다.
"아빠 사랑해"
.
.
.
.
.
.
.
_7년 뒤_
7년동안 한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
했고, 왜인지 마피아들은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한국에서 직장이 생겼고 덕분에 지인들도
많이 생겼다. 나는 어릴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셰프가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밝아져갔고 정신적
회복도 되었다. 하지만 그토록 좋아하던 이탈리아
음식은 내가 직접 만들지 않았다. 그때에 일이 조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걸까..

"내일 신메뉴때문에 오후에만 하는거 알지? 내일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하니까 다들 일찍 들어가봐"
"넵"
"네"
"근데 셰프님은 퇴근 안하세요?"
"나는 먼저 가는 너네 몫도 해야지. 어차피
6번 테이블 손님 메뉴 한개만 나가고 가게 정리만
하면돼"
"정리하는것도 혼자하면 보통일이 아니에요. 저는
남을게요"
"야, 됐어 퇴근해. 내일 늦잠자서 또 늦게오지 말고"
"늦잠잔거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셰프님은 생각
안하세요? 말좀 들어요"
";; 그래.. 그럼 강태현만 남고 다 가"

... 이걸 혼자 다하려고 했어요? [ 강태현 (21) ]
"ㅋㅎ"
"왜웃어요"
"너 표정 재밌어서"
"놀리는거죠?"
"글쎄"
"제가 설거지부터 끝낼게요. 6번 테이블 메뉴
해야한다메요. 끝내고 재료정리 하시구요"
"내가 셰프거든? 알아서 할거야"
"말 진짜 안들어.."
"태현쓰 태현쓰~~"
"?너가 여기 왜 와?"

내가 오면 안될곳 왔냐? 친구 왔는데 반응이 그따구야
[ 최범규 (21) ]
"불쑥 찾아오지 말고 연락하고 오라고 했지"
"왜~ 저번에 오겠다고 했잖아"
"오늘 영업종료. 돌아가"
"왜? 누구 왔어?"
"아 제 친구.."
"안냐세요!계신줄 몰랐네요 태현에 친구 최범규입니다"
"야 최범규. 너 우리좀 도와주라"
"? 뭘?"
"설거지좀 도와줘. 따라와"
"근데 너 뭐 잘못해서 늦게까지 혼자 남아있는게
아니였구나? 난 또 ㅡㅡ"
"뭐지 저 실망한 눈빛은"
"강태현, 이제 퇴근해. 손님도 나가셨고 덕분에 일도
줄었어. 이제 진짜 가도돼"
"싫어요. 이것만 하고 갈게요"
"안돼요! 울 태현이 일좀 더 시켜주세요"
"넌 빠져"
"흥 이쁜사람 앞이라 참는다"
"누가? 내가?"
"설마 너가 이쁘겠냐? 울 솊님~^^"
"예쁘긴 뭐가 예뻐.."
"ㅋ.. 고마워. 범규..라고 했나? 음료라도 뭐 줄까?"
"헐 저야 감사하져!"
"안돼요. 일거리 많아지잖아요"
"너는 친구한테도 그렇게 단호해? 나한테만 그런줄"
"친구라서 단호한거에요"
"야 강태, 어른말 듣는거야 쓰읍"
"그럼 일거리 많아지는거 싫어하는 강태현 넌 이만 가보고 범규만 남던가"
"그건 진짜 안돼요."
"왜 안돼는데?"
"..그게....."
"그러게. 왜 안되냥ㅋ"
"넌 그 입좀"
"🤐"
"누나, 그냥 오늘은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다른애들이랑 마저 같이해요. 오늘 유독 바빴어서 일
많잖아요. 창고정리 있는거 제가 모를줄알아요?"
"누우나아~? 솊님한테 누우나아~?"
"누나라고 부르지 말랬지. 창고정리는 또 어떻게
알고..;; 그래 알았어. 들어가자"

힝.. 그럼 제 음료는..
"넌 눈치있으면 그냥 있어 최범규."
"오늘은 어쩔수가 없다.. 나중에 다시오면 줄게"
"녱~"
.
.
.
"고생했어. 넌 특별히 내일 늦잠잘 기회를 줄게"
"늦잠 아니였다구요 ㅡㅡ"
"그렇구나~~ 나 간다"
"...."
"강태 나도 감 빠이"
"그래. 이젠 절대 여기서보지말자"
"또올게"
"저게 진짜"
_그시각 이탈리아_
"루카, 너가 먼저 한국에 가있어야 될 것 같아.
이제 그 아이를 잡을때가 됬어. 몇일후에 까밀로랑
리체를 보낼게. 넌 오늘 당장 떠나"
"여기 일 보고 애들은 천천히 보내줘"
"그래. 조심히 가고 이번일 잘 처리하면 잘 될거야.
너무 걱정 마"
"가볼게"
.
.
.

(생각했던것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일단
알아봐야겠다)
"루카입니다.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루카입니다. 한국에는 잘 도착했습니다 )
"Lo so. Ti manderò informazioni su quella donna." ( 알겠어. 그 아이에 대한 정보를 보낼게 )
"sì" (네)
.
.
.
연준은 그 아이가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 아이가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 머물기로 했다.

무작정 오긴 했지만.. 정보를 더 알아야겠는데
"이대로 찾기는 힘들거야.. 몇년 전 일이니"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안녕하세요, 저 아랫집 사는 사람인데요.
이사오셨데서 들렸어요"
"아 환영은 필요없....."
"다름이 아니라 층간소음 조심해주세요. 제가
예민해서"
"?"
"그럼이만"
살면서 이런 대접을 처음 받아본 연준은 황당했다.
띠리리 띠리리
"??? : 내가 잡아준 곳은 어때?"
"후져."
"ㅋ 어쩔수 없어. 네가 찾는 그 아이가 있는곳에
머물러야 하니까. 한국에 온걸 환영해 루카,
네 한국이름은 최연준이야"
"그것도 까먹었을까봐? 더이상 간섭하지말고
리네아에서 시키는 일만 제대로 해"
"빌어먹을 성격은 그대로구나. 잔인한 ㄴ.."
"뚝 (전화끊기) "
"말만 많은 새끼."
배가고파진 연준은 바로 앞에있는 편의점을 갔다.
"이건뭐고.. 또 이건 뭐야? 이상한것만 모아뒀네"
편의점 음식같이 라면, 김밥 등 포장음식을
먹어본적이 없는 연준은 자신이 먹을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편의점을 나가려던때였다.
"툭"
문을 열고 나가다가 누군가와 부딪쳤다.
"아!"
"뭐야.."
부딪친 사람은 그냥 가려던 연준을 붙잡고 말했다

사과 안하세요?
지아와 연준의 첫만남!
과연 연준의 반응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