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장. 너에게 해야할 적절한 질문.———
도대체 나는 너에게 무슨 질문을 해야하는 걸까.
“안녕.”
아…
“안녕…”
밥을 먹기위해 줄을 서있는데, 김태형과 그의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김태형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일부러 친구들이랑 안 먹고 김석진과 빨리 온 건데… 처음으로 태형이가 먼저 해주는 인사가 싫었다.
김석진은 눈치가 빠르다. 그러니 김석진은 눈치챘겠지… 방금 지나간 태형이가 내 짝남이라는 것을. 그리고 김석진은 또 사람 한 명을 죽일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급식 괜찮아?”
“뭐, 크게 나쁘지 않아.”
“…다행이네. 우리 학교 급식 맛없는 건데.”
“초등학교 급식 맛있었는데.”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맛있었잖아.”
“그랬었지.”
“그러고 보니, 너 그때 이사가고 다시는 못 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특히 여기로 이사왔을 땐 더.”
사실 나도 초등학교를 졸업을 한 후에 지금 동네로 이사를 온 것이다. 여기로 이사를 온다고 했을 때는 정말로 오기 싫어했었다. 정말로 다시는 김석진을 못 볼까봐.
“나 근데 하나만 물어봐도 돼?”
“뭔데?”
“아까 너한테 인사했던 애가, 네 짝남이야?”
“응… 그럼 나도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뭔데?”
무슨 질문을 해야될까. ‘너는 잘 지냈어?’ 아니면 ‘네가 보기엔 내 짝남 어때?’ 그것도 아니면 ‘왜 이제서야 왔어?’
—
마지막에 여주가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면서 생각했던 저 3가지 질문들이 서로 연관성이 좀 떨어지지만 그만큼 여주가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걸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고. 또한 저 3가지 질문들 모두 여주가 석진이에게 물어보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