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말랑이래요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
"입술이 대빨 나왔네"
..몰라요 말 걸지마요.
라고 말 했지만 진짜 말 안 걸면 죽여버릴 거에요
내가 이렇게 삐친데엔 다 이유가 있다. 사건은 한 시간 전 오늘도 어김없이 수빈 오빠 퇴근 시간 기다리고 있던 중 한 남자가 카페에 들어왔다.
"야 최수빈! 오늘 9시 과팅 알지? 장소는 카톡으로 보내줄게"
뭐? 과팅? 설마 소개팅? 그 말을 듣자마자 눈깔을 부릅 뜨고 수빈 오빠를 쳐다보자 조금 곤란한 표정으로 내 눈치를 보는 것 같더니 친구에게 하는 대답은 오케이였다.
다시 현재, 난 여전히 삐졌다.
"오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쫓아다니는데 기어코 과팅도 하는거에요?"
"어 난 미자랑 못 사귀지.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고등학생이랑 사귀면,"
"개꿀이죠"
"..그 말이 아니잖아 여주야"
마음 같아선 엉엉 울며 징징거리고 싶고 발도 동동 구르고 싶었다. 그치만 그러면 오빠가 날 진짜 애기로 볼까봐
그건 싫다. 아니, 근데 애기가 어때서? 시발 나도 곧 있음 성인인데!..

"너 속으로 욕 하고 있지"
"...아닌데욥"
하, 최수빈 어떻게 꼬시냐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