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산없어. 포기하자, 친구야.”
“··· ···.”
여자애들은 모두 한솔과, 민규한테 가 있었다. 한솔과 민규는 얼굴이 잘생겼는지라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아서인지 승관, 석민, 순영은 그런 한솔과 민규를 부럽다는 듯이 보기만 했다.

“근데 이찬 어디 있냐?”
“음, 몰라. 김예림이랑 같이 있겠지.”
“예림이랑? 왜 예림이랑 같이 있어?”
“이찬 파트너가 김예림이니까.”
“아 그래?”
“어? 마침 저기 김예림이네, 야 김예림!”
“어, 왜?”
“이찬은?”
“아 찬이···.”
* * *
휘영청 밝은 달과 신선한 바람, 완벽한 밤이다. 메인 홀은 무도회의 열기로 가득하다. 그래, 이 곳. 휘황찬란한 불빛과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흘러나오는 메인 홀. 홀 안에서는 모두가 즐거운 무도회가 한창이겠지 문제가 있다면 -
“어째서···.”
“눈 앞에 떡하니 건물이 있는데!! 왜 들어가지 못 하느냐 말이다아아!!”
이럴때가 아니지. 생각해 보자. 그래 처음부터 되짚어 보는거야. 정장을 입고, 메이크업을 하고 예림이와 숍을 나왔고, 우리는 그대로 메인홀로 나왔지. 그리고 그 때 그래. 그때부터였지··· 이렇게 된 건진 모르지만 예림이도 갑자기 사라지고, 홀에 들어갈 수도 없게된게. 그나저나 참 이상하지. 홀 입구까지 들어가려고 걸음을 내디면, 어느샌가 원래 시작점에 다시 돌아와 있으니, 정말 의문이었다. 나는 그렇게 다른 문이 있는지 찾고 있었다.
하지만 홀은 너무 넓고, 정문밖에 없다는 걸 나는 이제야 알았다.
“하, 그냥 하지 말까···.”
“하하, 너 정말 재밌는 아이구나.”
나는 소리가 나던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나보다 키가 작은 남자아이가 작은 가면을 쓰고 나를 보고 있었다.
“··· 네? 누구세요?”
“아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이지훈.”
“예? 이지훈···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긴 하지만.”
“! 아니 그보다 잠깐··· 너 혹시 나 몰라? 진짜로? 레알로?”
“아, 예···.”
“아, 참참. 나 가면쓰고 있었지.”

“자 이젠 알겠지, 후배님.”
“··· 에? 누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