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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ㅡ01.여주와범규이야기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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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여주남편찾기





EP.08
여주와범규이야기





야근을 마친 여주는 집 담벼락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왠지 그 중저음의 목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멈칫-발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난 쪽으로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모델만큼이나 큰 키에 프렌치코트를 걸친 우아한 중년 여성은
상당한 아우라를 풍기며 담벼락에 기대어 팔짱을 낀 채 여주를 기다린
설아모친인 수영이였다







" ..누구세..요?"











" 나 ××연구소 팀장 이수영이에요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죠?"








어디서 본 적 있냐니 연구소 팀장의 말에 등골이 서늘했다 며칠 전 범규에게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 연구원들이 자신을 찾을 거라는 말 그리고 몸에
위치추적기가 심어져 있다는 말까지 잔뜩 경계하는 표정으로 수영을
쳐다본다 어?젊은 여자 아니었나?그러자 수영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다










" 여주씨 안 잡아먹어 경계 풀어요"











" 여긴 왜 온 거예요?"












" 이제 여주씨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뭘요?"












" 아까 어디서 본 적 없냐고 했잖아요"












"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알아듣게 얘기해 봐요"













" 여주씨와 범규는 14년 전에 만났는데 범규가 얘기 안 했나 봐"












" 범규랑 내가 만났다구요?"












" 그래요 아 근데 그 만남이 좋게 끝난 게 아니라서 아는 척을 안 했나 보네
걔는 여주씨 아픈 게 죽기보다 싫은 애였으니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이제 와서 날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14년 전에 만난 사이라니 난 그런 기억이 없는데 내가 긴장했던 탓일까?
갑자기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고 심장이 조여 오기 시작하면서 숨을 쉴 수

없었다 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헐떡였다 팀장이라는 사람은 그저 날 바라볼 뿐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바닥으로 쓰러진 나는 몽롱해졌고 고통스러워
눈을 감을 때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잃었다








/









여주가 14살이 되던 해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언제부터
나 나타나기 시작한 작은 새끼강아지 목걸이 확인을 하자 범규라는 이름이
각인되어 있었다 여주는 강아지를 범규라 부르며 강아지 범규에게 하루
있던 일들과 속상한 일, 시험 망친 일들 재잘재잘거리며 놀다가 집에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고 근처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났을까 여느 때와 같이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모퉁이에서 그토록 찾던 작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여주에게 안겼고 그런 여주는 쭈그려 앉아 울먹이는 표정으로 강아지에게 말을 걸었다








" 앗 범규야 어디 갔다 이제 왔어 한참 찾았잖아"










" 멍멍"











여주의 말을 알아들은 건지 한번 짖어 주고 반가운지 얼굴을 핥았다
강아지와 있다 보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발길을 돌려 가려는데 강아지는
마치 여주를 향해 가지 말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 너무 늦어서 가봐야 돼 응?너 왜 그래?"











그제서야 보이는 강아지의 꼬질한 상태였다 이리저리 몸을 살펴보다
다리를 다친 건지 앞발이 땅에 닿지 않고 절뚝거리는 걸 보았다












"너 다친 거야?"










" 낑낑"











여주의 말에 낑낑만 될 뿐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여주에 얼굴을 다시 한번
핥았다 여주는 무슨 결심이라도 한 듯 책가방을 열어 강아지를 조심히 넣었다
살금살금 도둑고양이처럼 가방을 부둥켜 안고 여주가 2층 빈 방으로
들어갔다 지퍼를 열어 강아지를 꺼내 방바닥에 내려주자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흔들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바빴다 그러다 여주 손에 붙잡혀 강제

목욕을 하게 됐다 아픈 다리는 최대한 건들지 않고 살살 씻겨 주고 다친
다리도 치료해 주었다 그렇게 여주와 강아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2층에서 몰래 키웠지만 결국 엄마에게 걸리고 말았다 털 알레르기가
있던 엄마는 마스르를 쓰며 여주를 다그쳤다











" 이 강아지 언제부터 데리고 있었던 거니?응?"












" ..."











"빨리 말 안 해?"











" 2주 됐나.. 나 졸졸 쫓아오길래 데리고 왔는데"












" 쫓아온다고 덥석 데리고 오는 게 말이 돼?"










여주 말에 기가 막힌 엄마 하루이틀도 아니고 2주라니?! 목걸이도 있어서
주인 있는 줄 알았는데 전화번호도 없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 엄마 털 알레르기 있어서 안 돼 여주야"












" 힝 밖에서 키워도 안 되는 거야? 훌쩍"










" 응 안 돼 그리고 생명을 키우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이 필요한 줄 아니?"











" 나도 키우잖아 "












" 여주야 동물이랑 사람이 같니? 다시 있던 자리에 데려다놔"










단호하게 거절하는 여주엄마 여주는 눈물을 머금고 원래 있던 자리에
강아지를 데려다 놓자마자 강아지는 여주를 졸졸 쫓았다













"범규야 우린 같이 살 수 없대"











" ...."












" 너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










" ...."










" 미안해"










그동안 정들었던 둘은 쉽게 떨어질 수 없었다 그때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급정거하더니 온통 검은색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 2명이 차에서
나와 여주와 범규를 보며 빠르게 걸어오고 있었다 위험을 감지한 여주는
범규를 안고 반대편으로 도망가게 되고 눈치챈 남성들은 여주를 쫓는다
작은 체구로 젖먹던 힘까지 달린다 달리면서까지 범규를 걱정한다












" 걱정마 범규야 내가 지켜줄.."












끼익ㅡ 쾅!
골목으로 나오던 여주는 검은 승용차와 받아 버리고 몸이 붕 떠서 날아가 버리고
품 안에 범규를 꽉 잡고 말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지 쓰레기 더미로 떨어진
여주는 점점 힘이 풀리고 덕분에 범규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곧 범규를

안은 팔이 툭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비까지 쏟아지고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가 되자 두 명의 남성은 곤란해하며 범규와 정신을 잃은
여주를 안아 차에 타 빠르게 어디론가 이동한다










갑자기 스릴러물?
장르가 무엇일까
내용이 뒤죽박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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