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막무가내는 처음이지

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外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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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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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지민, 축구계의 신예··· 연이은 기록을 세우다.

[단독] 박지민, 오늘(5일)자로 입국··· 수줍은 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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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제 경기서 역전골··· 순간을 담은 세리머니














여주와 지민이 만난 날로부터 정확히 두 달이 흘렀다. 두 사람은 동창회 그날, 다음 날이 밝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서로 피곤한 것도 잊고서 시간이 흘러가는 순간에도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눴다. 여주 집에서.

그 다음날, 해가 밝고 나서야 나란히 잠이 든 두 사람은 점심 즈음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마치 맞추기라도 한듯, 같은 시점에. 간단히 식사 차려 먹고··· 또 다시 이야기를 하기 바빴는데, 그 이야기만 하는데도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거야.
내일이면 지민은 비행기 타고 다시 외국행이고, 그러려면 오늘 밤에는 헤어져야 하는 상황.

차마 둘다 먼저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었는데··· 밤이 깊으면서 저녁도 먹고, 이제는 정말 지민이 보내줘야겠다 싶었던 여주가 조심스레 지민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역시나 지민이는 서운한 기색 못 감추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는데... 여주가 안아줬지. 잘 다녀오라고. 언제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락하자고.

약속을 받은 지민이는 그나마 마음 놓고 떠날 수 있게 되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여주 안아주고 한국을 떴다. 그 이후로 시도때도 없이 영상통화도 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그 날 이후로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인 오늘.

























입국 게이트 앞에 몰려 지민의 얘기로 떠들석한 사람들. 한 손에는 카메라 들고 한 손에는 마이크 들고, 자기들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게이트 문이 열리며 지민이 나왔다. 그러기 무섭게 앞으로 막 달려드는 기자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막아서는 경호원들.

수없이 많은 스포트라이트에, 장시간 비행으로 잠 덜 깼던 지민이도 비몽사몽한 기운 다 날아가버렸다. 그리곤 픽, 웃어. 자기도 이렁 상황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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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벅, 이쪽 저쪽 다 돌아보며 직각 인사를 건넨 지민이는 이내 급하게 자기 눈을 가린다. 이미 수십 장의 사진으로 다 남았을 테지만 그제서야 생각난 부은 눈이라서···.

곳곳에서 소감, 앞으로의 다짐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외침이 들려오길래 지민이는 살며시 손 내리며 피곤한 와중에 살풋 웃으며 답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많이 성장해야 합니다."
"매 순간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더 상체 숙여 인사를 건네더니, 경호원들의 안내에 따라 공항을 벗어나 검은 승용차 뒷좌석에 탑승하는 지민이었다.








"바로, 집으로 가면 됩니까?"

"아···.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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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갈 곳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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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집 청소하기 바빴다.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청소기도 돌리고, 화분에 물도 주고··· 아침 식사는 잊은 채 잔잔한 노래를 재생한 채로 이 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는 중.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은 것 같아 가만히 창틀에 기대어 밖을 내다보고 있었을까. 문득 지민이 떠올라 바로 인터넷에 기사 검색하기 시작했다. 지민의 이름으로 장식된 수많은 기사들의 헤드라인을 보며 알게 모르게 기뻐했고.

지민의 스케줄이 바쁜 탓에 통화 안 한지 일주일은 되어갔는데···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지민이 얼굴 보며 웃는 여주. 그러다가 한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 그게 지민의 입국 소식. 기사 내용 다 읽기도 전에, 밖에서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피식, 웃는 여주다.

너무 반가워서 자기 모습 신경쓸 새도 없이 현관문으로 달려나가 문을 열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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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우..."

숨겨진 얼굴 사이로도 맑은 미소 띠고 있는 지민. 여주도 너무 오랜만이라 박지미인-! 외치며 지민이 두 손 잡는다. 춥겠다며 얼른 들어오라며 지민이 데리고 거실로 들어서는 여주.

그제서야 모자부터 마스크, 선글라스까지 다 벗어서 탁자 한 곳에 모아둔 지민.드디어 지민의 맨 얼굴을 확인한 여주가 갑자기 막 웃기 시작했다. 퉁퉁 부은 눈 보고서.

"···아, 웃지 마."

"비행기에서···ㅋㅋㅋㅋ 푹 잤나 보네 ㅋㅋㅋ"

"······아ㅎ"

괜히 지민이 쑥스러워서 여주 팔 잡아당겨 제 옆에 앉혔다. 김여주 조용. 이러면서 은근슬쩍 여주 안으려 했는데··· 여주가 두 팔 뻗어 지민이 멀리한다.

"나 오늘 머리 안 감았어."

"상관 있어-?"

"상관 있지, 나 빨리 씻고 올ㄱ,"

여주가 일어나려 하면, 놓아줄 생각이 애초에 없던 지민이가 여주 제 무릎 위에 앉힌다. 여주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고. 엄밀히 따지자면 그때 그 고백 이후로, 만나는 건 처음인데···.

가만히 여주랑 눈 마주치고 있던 지민이는, 킁킁 냄새 맡는 시늉하더니 이내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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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아야겠네."

쿡쿡, 여주 놀리려고 꺼낸 말인듯 웃음 감추지 못하자 앉아있던 여주가 지민이 가슴팍 솜주먹으로 콩콩, 친다. 그럼 지민이가 농담이라며 여주 한 번 안아주고. 완전히 토라진 여주는 지민이 말 신경 안 쓰고 바로 욕실행. 내가 감아야된다고 했잖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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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 지나고 나니까 욕실 문 열고 나오는 여주. 하얀 수건으로 젖은 머리 말아올린 채로, 옷까지 갈아입고 나왔다. 그런 여주 보며 여주에게로 다가가려는 지민이었는데··· 지민이가 투명인간인 마냥 달아나는 여주.

여주한테 한 발짝 더 다가가려 하면, 두 걸음 멀어지는 여주보며 지민이는 안달나고... 그런 와중에 지민이 또 장난 걸려고 시동 건다.

"···오, 좋은 향기 나는데?"


여주 머리 감아서 그런가. 이러니까 마냥 지민이 말 무시하던 여주도 이젠 어이없다는 듯이 지민이 보며 웃는다. 아 너 진짜···!!! 지민은 여주 방심한 틈을 타 여주 안았고.

처음에는 그냥 안아주는 줄로 알았는데, 몇 분이 지나도 안 놓아주고 오히려 더 꼭 안아주니까··· 여주도 어느새 마음 풀린지 오래.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로 안은지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그때 여주가 물었다.

"나 아까 진짜 냄새 났어...?"

지민이 올려다보며 입 삐죽 내밀고서 물어보는데, 지민이 그저 그런 여주 귀여울 뿐. 그럼 지민이가 대답하겠지. 여주 양볼 감싸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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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당연히 거짓말이었지-!"


너한테서는 향기밖에 안 나. 정말이야. 그럼 여주가 그건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오글거린다며 지민이 밀치고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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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경. 두 사람은 점심도 안 먹고 여태 못 보며 쌓인 한을 다 풀며 꽁냥거리기 바빴다. 정말 두 사람이 통하는 구석은 있는지, 지금은 바닥에 나란히 누워 천장을 보고 있는 중. 곧 둘 다 잠들어버릴 사람처럼 천천히 눈 깜빡이고.

"···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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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내가 있는데 졸려···?"

"응. 졸린데 우리 좀 잘까?"

"······안 되는데."

여주 눈꺼풀 점차 무거워지니까, 지민이가 안 되겠다는 듯이 여주 꼭 안는다. 여주는 아직 이런 스킨십에 익숙지 않아서 잠 깨는 데는 효과 만점.

"나 놓아줘 ㅡ.ㅡ"

"싫어."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그냥 너랑 이렇게 있을래. 하며 여주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까지. 그럼 여주 또 놀라서 토끼눈. 


"어- 뭘 이렇게 놀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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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더한 것도 했잖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날 맞아요)


"···넌 그런 말이 부끄럽지도 않아?"

"별로."

"······."

"뽀뽀하자."

"···갑자기?"

"해줘."

"······."

싫다고 말은 안 하는 여주. 조금 망설이는가 싶더니 지민의 말대로 뽀뽀해준다. 그러면 그대로 여주 안 놓아주고··· 여주 좀 더 꼭 끌어안는 지민.
(생략)






이건 뽀뽀가 아니야!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날 때마다 깊은 시간을 나누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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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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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下편 중에서···'


저 솔직히 번외 안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많이 국가대표 박지민을 사랑해 주시길래... 감사한 마음에 톡, 요로코롬 남기고 갑니다🤍🙄
국가대표 박지민 사랑해주셔서 감샴댜...
이 막무가내 작품에 올라오는 단편들을 장편화할지 안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볼게요🙆🏻‍♂️ 정말 감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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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中편 중에서···'


하하하하하... 저 연애 많이 안 해봤어욥.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실화 90% 반영... 여기서 스리슬쩍 말해드리자면, 실화에서는 그 친구가 전학을 가면서 몇 번은 연락을 했는데 끊긴지도 좀 오래됐어요😶 그러니 그냥, 
추억 회상 썰...(?) 정도로만 생각해주셔요☺️ 가상에서라도 해피엔딩😌🌹




















본인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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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中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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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中편 본문 중에서···'


사실 같은 책가방인 걸 알게 된 건 이때가 아니라, 체육 시간인가... 무튼 그랬었어요. 약간 변형해가지고 이렇게 적어봤고··· 그때 가방을 봤을 때 처음 눈에 들어온 게 홀로그램 키링이라 그런가...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전 예쁘지 않습니다. 작년 겨울방학때 살이 얼마나 많이 쪘는지 몰라여🤯 실물 갑은 채융 씨.
무튼, 이런 누추한 곳에서 귀한 분을 뵙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국가대표 박지민 이제 진짜 안뇽.
사실 국가대표 박지민 썰 더 풀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네여. 아직 반도 안 풀었어욯ㅎ핳ㅎ핳.... 흑흑😿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게요🙄🥀
여러분 모두 어린이날 힐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