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04_나 쟤 마음에 들어

그렇게 허겁지겁 뛰다보니 어느새 교실앞까지 왔다. 교실앞에서 어슬렁거리며 반을 보니 다행이게도 선생님은 아직 안오셨다. 최연준이 반 문을 열려고 하자 내가 최연준 손목을 잡은게 눈에 보였다. 혹시나 얘들이 수근거리면 어쩌나 싶어 황급히 손목을 놔주며 반에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타이밍 오졌어ㅠㅠㅠ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ㅠㅠㅠㅠ 라는 말만 속으로 100번은 넘게 말했던것같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타이밍 감사합니다

그렇게 수업이 시작됐고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어느새 학교가 끝나는 종이 쳤고 치자마자 박채영과 나는 누가뭐랄거 없이 황급히 가방을 싸고 최연준을 피해 카페에 갈 생각을 했다.

사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최연준은 여자애들한테 휩쓸렸기 때문이다 그틈에 난 채영이와 함께 카페에 갔다. 참 이럴때 보면 최연준이 인기많은게 고맙다니까?ㅋㅋㅋ

박채영과 나는 열심히 뛰어 카페를 갔다
조금 거리가 있어 다리가 욱신거렸지만
같이 놀 훈남 사진을 보며 버티고 또 버텼다..ㅎㅎ정말 아무리 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랑 닮았단말이지?

그렇게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고 문손잡이를 잡은 박채영 역시 손이 떨리는걸 보니 나와 같은 처지같았다ㅋㅋㅋ

기대하며 문을 열고 카페안에 들어오자
누가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고 생각할 남자
4명이 앉아있었다. 얼굴을 보자 심장은 뛰기라는 표현보단 심장이 세상밖으로 나올려는.. 그래 이 표현이 더 맞는것같다 그정도로 심장이 쿵쾅쿵쾅 많이 뛰었고 우린 최대한 차분한척 다가갔다.

처음엔 아주많이 엄청많이 어색했지만
점점 말을 하다보니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게
떠들어 댔다.

"ㅋㅋㅋㅋㅋㅋ누나 웃기네요 👏"
"캬캬컄ㅋㅋㅋ쿠ㅜ킄ㅋ 이게 뭐예욬ㅋ"
"ㅋㅋㅋ"
"애기웃음"

정말 잘 웃는 친구들이야...^^
혹시나 잘생긴 얼굴처럼 도도하고 시크할까
걱정했는데 내 걱정과는 달리 정말 아주정말 잘 웃었다. 흔히 말하는 날라가는 낙엽만 봐도 웃을 나이라는 게 진짠가 보다.

한참을 떠들고 나서야 전번교환을 하려고
(*전화번호교환)폰을 꺼내는데
부재중통화 15통과 문자와 카톡 페메 상관없이
마구 연락이 왔다
무슨 집착남인줄..ㅎㅎ
침착하게 페메(*페이스북 메시지)에 "나 바빠"라고 대답한후 알람을 꺼놓고 전번교환을 했다.

재밌게 놀고 집에 가려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게 뭐람! 
범규가 내 앞동에 산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딘 아무튼 모든 신님 감사해요ㅠㅜㅜㅜㅜ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는 범규와 집에 같이 가게됐다.

카페에서 나와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최범규가 말을 걸었다 솔직히 어색했는데 최범규 센스~
마음에 들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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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는 어디 고등학교다녀?"

얼굴이 애기인데 목소리는 좋아ㅠㅠㅠ
이게 반전매력이라는건가ㅠㅠㅠ?
나 쟤 마음에 들어ㅠㅠㅠㅠ

"아 나는 모아고! 너는?"

"오! 나도 모아고"

"헐!! 진짜? 몇반이야? 아니 난 왜 한번도 못봤지?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아니 곧있으면 모아고간다구^!^"

"저게 장난을 쳐????"

어느새 가까워져 투닥거리다보니 집에 다와갔다.

"곧있음 모아고 오는 분 잘가여~"

"설마 삐졌냐 ㅋㅋㅋㅋ"

"아니요^^ 설마 제가 그런거가지게 삐지겠어요?"

"응"

"꺼져 ㅎㅎㅎ 나 간다"

"ㅋㅋㅋㅋㅋㅋㅋ 잘가 연락할게~"

그렇게 인사를 하고 혼자 웃으며 집에 가는데 ?????최연준이 왜 저기 있는거지? 아니지? 내가 잘못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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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로맨스였다가 호러로 바뀌네...? 내가 환상이 보이는건가? 일단 튀자

최연준이 보이자마자 난 황급히 튀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금세 최연준한테 붙잡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