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방탄 매니저?

10. 같이 자자 [방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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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같이 자자

w.방무드




터질 것만 같던 심장을 부여잡고 어찌어찌 방탄 숙소로 들어온 여주와 방탄. 

어색한 기운이 맴돈다. 저번에 잤을 때는 맨정신이 아니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하자. 근데 이번엔... 아니잖아.. 왜 사진을 찍혀서는..신여주 제발 정신 차리자..
머릿속이 터지도록 생각하고 있을 때, 남준이가 방을 안내한다.

“여주야 이 방 쓰면 돼”

“아, 네 감사해요..”

괜히 방탄소년탄한테까지 피해를 준 것만 같아 멤버들 눈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대답한 여주는 서둘러 방에 들어갔다.

여주가 평소와 다름을 느낀 멤버들은 서로를 보며 눈치를 봤고, 석진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여주가 왜 저러지..?”

“우리한테 미안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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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어가 볼게요”

“그래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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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내가 들어가 볼게. 나랑 관련된 거잖아”

“아.. 네”

들어가려는 태형이를 막고는 윤기가 여주가 있는 방 앞으로 가 조심스레 노크를 했다. 똑 똑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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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들어가도 돼?”

“어.. 어? 그래 잠깐 들어와”

여주 목소리를 듣던 윤기. 문고리를 잡고 있던 손이  조금씩 움직이고, 문이 열렸다.

문을 조금 열고 그 사이로 살짝 보이는 윤기 얼굴에 웃음이 나는 여주가 왜 그러냐며 묻자, 그제서야 웃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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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우리 놀까?”

“지.. 지금?”

상상도 못한 윤기의 말에 놀라는 여주. 

방탄소년단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다란데, 이렇게 웃어도 되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주의 생각을 읽었는지 윤기가 말했다.

“여주야. 지금 우리한테 미안한 거야?”

“어..? 응..”

여주의 말이 끝나자 윤기는 문을 닫고 여주의 방으로 들어와 여주가 앉아 있는 의자 반대편에 앉더니 여주를 보며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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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솔직히 이번에 여주 네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 이건 사생.. 팬이 잘못한 일인데 네가 그렇게 풀 죽어 있으면 너무 속상해..”

‘처음이었다. 이렇게 윤기가 길게 말하는 걸 본 적이. 
윤기가 해준 말은 너무나 따듯했고, 고마웠다.’

여주는 이제껏 참아왔던 긴장이 풀린 건지 눈이 흐릿해지고 고개를 숙였다.

“여주야.. 울어?”

윤기의 말에 눈물을 닦고는 웃으며 
“아니 눈에 뭐가 들어갔나? 좀 아프네..?”

애써 괜찮은 척하는 여주. 

윤기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여주를 안았다. 그리고 여주를 보며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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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 이런 일 겪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면 안 되겠지만.. 만약 이런 일이 또 생기게 된다면.. 그때는 너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나한테 말해줘. 알겠지?

진심 어린 눈으로 걱정해 주는 윤기를 보며 여주는 끄덕였다. 









한바탕 눈물을 쏙 빼고 나니 어느 정도 풀린 듯한 기분에 조심스레 거실로 나와 쭈뼛쭈뼛 서있는 여주. 신경 안 쓰는 듯하지만 온몸의 세포를 다 여주에게 쏟아붓고 있는 방탄소년단. 여주는 무슨 생각인 건지 주방으로 가 냉장고를 살폈고, 몇 가지 재료를 꺼내고는 요리를 시작한다.
몇 분이 지났을까, 집 안은 온통 맛있는 냄새가 풍겼고 들리는 여주의 목소리

“야식 먹어요 우리!!”

여주의 말에 한 명 한 명 모이고, 주방에 보이는 건 다름 아닌 술과 껍데기, 닭발, 

“와- 여주 덕분에 우리가 야식을 다 먹어보고 너무 좋은데?”

“그러게요 누나 그냥 우리랑 같이 살아요!”

“에이 그건 안 되지!”

“누나 누나도 여기 앉아요 같이 먹게”


그렇게 여주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재미있게 놀며 하루를 보냈고, 또 거하게 취해갔다.


술에 취해 모두가 잠든 새벽. 여주는 목이 말라 주방으로 나왔고, 주방에는 아직 자지 않고 혼자 드라마 보며 술을 마시는 윤기가 보였다. 

“윤기야. 안 자?”

여주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윤기

“어? 나 이제 자려.. 고”

안 취했는지 발음은 멀쩡해 보이던 윤기가 말하다 말고 테이블에 머리를 쿵 부딪히더니 자버린다.

놀란 여주가 “야.. 괜찮아??”라며 흔드니 
윤기가 눈을 살짝 뜨고는 여주를 지긋이 바라본다.

‘아 얘 정말 갔구나.. ‘윤기의 눈은 풀릴 대로 풀려있었고, 그런 윤기를 주방에서 재울 수 없어 윤기를 업고 윤기 방으로 데리고 가는 여주.


윤기방까지 윤기를 업고 온 여주는 윤기를 침대에 눕히고 침대에 걸쳐 앉아 윤기 방을 둘러봤다. 와 이게 사람이 쓰는 방인가 싶을 정도로 깨끗한 윤기 방. 다시 일어나 윤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다시 나가려는 여주.

그 순간 여주의 팔을 세게 잡아당기는 윤기 때문에  여주는 윤기 옆에 눕게 되었다. 당황한 여주는 윤기에게

“뭐 하는 거야.. 나 갈 거야”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니 들려오는 윤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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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고 가. 나 혼자 자면 쓸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