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 여기 안착해야지

① 권태기 온 남편에게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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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민윤기 / 전정국] 권태기 온 남편에게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윤여주 

 오빠,우리 오늘 주말인데 뭐할까?


민윤기 

  피곤해.


윤여주 

 ···?


민윤기 

 피곤하다고.


윤여주 

 ··· 알겠어.







정말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지.그런데 정작 피곤함이 이유가 다는 아니었어.







윤여주 

 오빠,저녁  먹을래?


민윤기 

 알아서 .


윤여주 

 오빠.


민윤기 

 .


윤여주 

 오늘따라  그래?


민윤기 

 내가 .


윤여주 

 사람이  그렇게 무뚝뚝하냐고.


민윤기 

 네가  상관이야.


윤여주 

  이렇게 예민해?


민윤기 

 네가 싫어.싫은데 다정하게 굴어야 ?


윤여주 

 ···?


민윤기 

 질렸다고 .


윤여주 

 오빠는 무슨 말을 그렇게 뻔뻔하게 ?


민윤기 

 ···.


윤여주 

 이혼해,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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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여주 

 이혼하자고.이게 오빠가 지금 원하는  아니었어?


민윤기 

 네가 뭔데 먼저 이혼하자고 ?


윤여주 

 오빠도 방금 이혼하자고 하려고   아니었어?


민윤기 

 ······.


윤여주 

 적어도 오빠한테는 먼저 이혼당하고 싶지 않았어.끝내자,그만.나도 이런 부부생활은 지옥 같으니까.







나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서 곧바로 방에 들어가 캐리어에  짐을 몽땅 넣었다.짐을 싸면서까지 눈물을 겨우 머금고 방을 나왔다.







윤여주 

 집은 오빠가  거니까 오빠 혼자  살아.


민윤기 

 !윤여주!







그렇게 집을 나왔다.집을 나오고 나니 어디로 가야 할지,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지 너무 막막했다.나는 오빠가 좋지만 내가 질렸다는 오빠한테만큼은 이혼을 당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 이혼하자고 먼저 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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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주?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아래로  처져 있던 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목소리가  나에게 익숙한 목소리였다.







윤여주 

 전정국?







전정국은 나와 정말 많이 친한 친구이다.슬플  가장 위로가 되는 친구를 뽑자면 아마 전정국을 뽑을 것이다.전정국과 같이 있을  남편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에게 잘해준다.







전정국 

 여기서  ?캐리어까지 들고.어디 ?


윤여주 

 아니 그게···.


전정국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윤여주 

  윤기 오빠랑 이혼했어.


전정국 

 ?


윤여주 

 나도 모르겠어,지금 이게···.그냥 이혼하자고 하고 나왔지···.


전정국 

 네가 먼저 이혼하자고  거야?? 윤기  엄청 좋아했잖아.


윤여주 

 그냥   안아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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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이리 .







정국이는  말을 듣고는 말없이 그냥 나를 안아주었다.정국이에게 안기고는 나오는 눈물.너무 슬펐다.나에게 이혼이라고는 꿈도  꾸던 일이 일어났다.







윤여주 

  이제 어떡해···?






졍국이는 그런 나를 토닥여 줬다.오랜만에 남자에게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다.







전정국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항상  편이야.힘들면 언제나 기대도 .


윤여주 

 정국아,···.


전정국 

 실례가 되는 말일 수도 있겠는데 집에 다시 들어가 보는  어때?


윤여주 

 정국아···.


전정국 

 대신  혼자 들어갈게.이혼한  모르는 척하고 한번 얘기해 볼게.







나는 새어 나오는 눈물을 닦고 무슨 생각인지    없어서 정국에게 물었다.사실 거절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윤여주 

 진짜 그렇게   있겠어···?


전정국 

 그럼.윤여주를 위해서라면 뭐든   있지.


윤여주 

 감동인데··· 전정국.


전정국 

 가보자,한번.








***


외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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