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민] 너무나도 달라져 버린 남사친.
요즘 남사친이 달라졌다.
내가 알바하는 카페에 남사친이 요즘 따라 자주 온다.음료를 시킬 것도 아니면서 맨날 와서 앉아있다.지금은 좀 한가해서 가라고 얘기하려고 남사친에게 갔다.
윤여주
━ 박지민 얼른 가라.
박지민
━ 싫어.
윤여주
━ 왜 싫은데.음료도 안 시킬 거면서 왜 있는 거냐고.
박지민
━ 너랑 같이 가려고.
윤여주
━ 뭐?딴소리 말고 얼른 가라.
박지민
━ 나 혼자 가면 심심하다고.어차피 집도 같은 방향인데.
윤여주
━ 나 오늘 새벽에 끝난다.
박지민
━ 왜?
윤여주
━ 정리할 거 있어서.
박지민
━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지 뭐.
빨리 가라고 한 소린데 그걸 또 기다린다는 박지민에 갑자기 화가 났다.
윤여주
━ 얼른 가라고!
난 감정이 차올라서 소리를 질렀다.주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점장님도 갑자기 나와 나를 쳐다보고 계셨다.나는 점장님께 멀리서 고개를 숙이고는 박지민을 다시 보았다.
박지민
━ 왜 화내냐.
윤여주
━ 아니··· 그니까 가라고.
박지민
━ 나 왜 계속 가라고 하는데?
‘신경 쓰여서.’
윤여주
━ 그냥 가.
박지민
━ 네가 계속 가라고 해도 난 여기 있을 거니까 괜히 힘 빼지 마라.
‘띠링'
그때 손님이 들어왔다.
윤여주
━ 하··· 너 이따 보자.어서 오세요.

박지민
━ 뭘 이따 봐.
——
점장님
━ 오늘은 나 먼저 들어갈게요.잘 정리해주고 가요.
윤여주
━ 네, 들어가세요.

어느새9시, 점장님은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하셨고 카페에는 나와 박지민밖에 없었다.퇴근할 시간이 다 됐는데 박지민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기다리다가 지쳤는지 잠들어있었다.
윤여주
━ 야 박지민 일어나.끝났어.
나는 박지민을 흔들어 깨웠다.그런데 꼼짝도 안 하길래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윤여주
━ 박지민!!헙···!
귀에 가까이 대고 소리를 지르느라 가까웠는데 그때 박지민이 눈을 뜨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나는 깜짝 놀라 떨어지려고 했는데 박지민이 내 팔을 끌어당기고는 피식 웃었다.
윤여주
━ ㅇ, 왜 웃냐.
박지민
━ 말을 왜 더듬거려.떨려?
윤여주
━ 뭐래 참···.
매우 떨렸다.박지민이랑은 친구라고 해도 우리 사이는 너무 가까워서 안 떨릴 수가 없었다.
박지민
━ 그럼 나 똑바로 봐봐.
눈알만 엄청 굴리고는 박지민을 겨우 쳐다봤다.
박지민
━ 너 나 좋아해?
윤여주
━ 미쳤냐.내가 널 왜 좋아해.
당황했지만 웃음으로 그 상황을 넘겼다.
박지민
━ 난 너 좋아하는데?
윤여주
━ 뭐?
박지민이 더 가까이 왔다.난 너무 떨려 박지민을 밀고 떨어졌다.
윤여주
━ 후··· 나와라.안 나오면 너 여기 가두고 간다.

박지민
━ 진짜 귀여워 죽겠네.
윤여주
━ 안 나오면 진짜 잠가버린다.
박지민
━ 나갑니다, 나가요.
박지민이 나오고 문을 잠그고는 뒤를 돌았는데 박지민이 내 눈높이에 맞춰 다리를 구부리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윤여주
━ 아, 깜짝이야!
나는 너무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가 발을 헛디뎠는데, 박지민이 넘어질 뻔한 나를 잡았다.또다시 우리는 가까워졌다.그러므로 나는 또 박지민을 밀어 빠져나왔다.
윤여주
━ 하··· 더워.
박지민
━ 왜 계속 밀치냐.
윤여주
━ 아, 몰라.
박지민
━ 너 심장 빨리 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윤여주
━ 뭐라고?나 심장 빨리 안 뛰거든!
박지민
━ 그래?난 엄청나게 뛰는데.
박지민은 내 손을 박지민 심장에 갖다 댔다.
윤여주
━ ㅁ, 뭐 하는데!
박지민
━ 난 엄청 떨린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