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에 내가 왜 가

31.확실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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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네 먹고 가라. " 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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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가라고요? "





" ... 양심이 있니? "
" 내 집을 좀 봐. 너네때문에 저게 뭐니. " 승철





" 그럼 승철인 집 청소하라고 두고 지수네 가서 놀자. "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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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한 진짜 골때리네. "
" 안돼. "





" ...치, " 정한










아침으로 라면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있었다. 승철선배의 말을 듣고 거실을 둘러보니 정말 개판이었다. 이렇게 어지르기도 쉽지 않은데 남자가 13이라 가능한가보다.















***















" 1학년들 잘가고~. " 정한





" 윤정한 뭐해. 우리도 가야지. " 지수





" 그래, 2학년들 내일보자. " 정한










3학년 선배들과 1학년 후배들이 흝어졌다. 그리고 석민이 준휘, 명호, 지훈이, 민규, 원우도 제 집으로 가버리고 나와 순영이만 공원에 남았다.










" 집 바로 갈거야? "





" 왜? 할 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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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놀러갈까? "
" 단둘이 데이트. "















***















" 공원엔 왜 왔어? "





" 자전거타러 왔지. "





" 춥지 않아? "
" 괜찮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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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추워? "





" 조금.. "
" 근데 자전거는 탈 수 있, "










말을 끝내기 전에 순영이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내게 입혀주었다. 설렜다. 이런 사소한 행동까지 설레이다니, 나 순영이 좋아하나봐.





순영이를 향한 내 마음이 확실해진것 같다.















***















자전거 두 대를 빌렸다. 한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내 속도가 느려질때마다 순영이는 내 속도를 맞춰주었다.










" 진사람이 음료수 사주기!! "





" 야,..!! "










그 말과 동시에 순영이는 죽어라 패달을 밟기 시작했다. 그에 나도 질세라 열심히 따라잡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봐주는 느낌이 들었지만 전혀 고맙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내 다리가 뜨거워져서. (힘들어서.) 좀 얄미움도 없지않아 있었다.















***















" 이겼다. "





" 난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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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다. "
" 내년에 날 풀릴때 한번 더 타자. "





" ... "
" 음료수 뭐 먹을거야? "





" 난 포카리ㅅㅇㅌ. "
" 미르는 뭐먹을거야? "





" 나는 그냥 오렌지주스. "










순영이의 음료수와 내 음료수를 들고 계산대에 가지고 갔다. 계산대에 올려놓고 지갑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적거렸는데 그 사이에 순여이가 계산을 해버렸다. 내가 사는거 아니였어?










" 너가 나 놀아줬으니까. "
" 크리스마스 때도 올까? 애들이랑 다같이. "





" ... "





" 아까부터 표정이 안좋은것 같은데.. 무슨 일 있었어? "










계속 약속을 잡는 순영이에 내 마음이 좀 불안해졌다. 만약 말을 안하고 당일날 편지로 알려준다면 좀 실망스럽겠지. 내가 여자인것도 그때 같이 말하면 몰랐던 애들은 충격을 받지 않을까. 믿음이 깨져버리진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었다.















***















" 순영아, 나 전학가. "










그 짧은시간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얼굴을 보고선 직접 말해야될것 같아 순영이를 데리고 근처 카페로 들어왔다. (지훈이를 제외한 애들중에선 제일먼저 말해주고 싶었다.)










" 언제가는데? "





" 11월 둘째주. "





" 이제 곧이네.. "
" 왜 말 안해줬어? 이주밖에 안남았는데. "





" 미안해...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 "





" 전학 왜 가는거야? 여기 다니는거 불편해? "





" 불편하진 않아. 근데 여자가 남고에 다니는게 이상하잖아. "
" 실수로 여기에 전학을 오게 된거고, 남은 1년동안은 여자로 살고싶어서 그래... "
" 나도 여기 있고싶긴 한데... "
" 아마 전학 갈때 이사도 같이 갈것같아... "





" ... 그래, 네 선택이니까 뭐라고 하진 않을게. "
" 너 전학가는거, 애들한텐 말하고 갈거지? "





" 사실 당일날에 편지로 알려줄려고 했는데.. 얼굴보고 말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주나 다음주 중으로 말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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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가자, 데려다줄게. "










순영이의 미소가 씁쓸했다.




















이렇게 쓰는게 맞나 모르겠네요ㅠㅠ
(말이 계속 바뀌는 느낌은 기분탓ㅎ..ㅎㅎ;;)

이야기 전개 마음에 드시나요??



1일 2연재 좀 힘드네요..
초반엔 쓱쓱 잘써졌는데..ㅠㅠ

앞으론 2일 1연재 아니면 3일 1연재로 바꿔볼까 해요


악녀2기쓰면서 남장도 쓰려니 뒤죽박죽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