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나와 가끔씩 마주쳤다
그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 남자
저랑 밥 한 번 드실래요?
여주
아 좋아요
그러고 보니 통 설명을 안 했네요
저는 김여주라고 해요
저는 김태형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저도 반가워요 오늘 저녁은 어때요?
좋아요
태형과 나는 그날을 계기로 점점 친해졌다
태형은 점점 내 마음속으로 다가왔고
나는 그게 싫지 않았다
내가 내 마음을 깨닫는 중에
어느 날 태형이 나에게 고백했다
여주야 나랑 만나볼래?
나는 머뭇거렸지만 이내 대답했다
그래..! ..ㅎ
그는 나에게 미치도록 잘해주었다
매일 칭찬해 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그는 평생 나만 바라보는 남자일 줄 알았다
그런데
동기 1
여주 씨 이것 좀 김교수님에게 전달해 주실래요?
김교수님은 여기서 3층 내려가야 해요
여주
아.. 알겠습니다
.
.
.
.
.
하필 지금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게 문제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터벅터벅)
내려가다 저기 계단 구석에 태형이 보였다
태형이 반가워 더 다가가려는 중
나는 보았다
태형과 키스를 하고 있는 이여우를....
나는 놀라서 경직되었다
키스를 끝낸 둘은 속삭였다
비상계단이라 그런지 속삭여도 너무 잘 들렸다
이여우
태형아... 여주랑은 언제까지 사귈 거야?
내가 부탁한 거는 언제 줄 거얌..?
태형
아 걔? 뭐 고아라서 그런지 조금만 잘해줘도
개좋아하던데?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 김여주한테 받을 거 다 받고
빨리 정리할게
웅 알았어ㅎㅎ
뒤에서 경직되어 있는 여주를 본 여우는
기분 나쁘게 웃는다
그다음 날
나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땐 그냥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때 나는 그러면 안 됐었다
그 고통이 일주일 동안 지속되어서
병원에 가기로 했다
여주
나 오늘 검사 한 번 해보려고
수빈
어 잘 생각했어
그냥 일하는 병원에서 검사받는 거지?
엉 그러려고
알았어 나중에 결과 알려줘
알았어
잠시 후
의사
암...입니다
그...혹시 손팅해 주실 분..?ㅠ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