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사냥 {연중}

04.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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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장 . 정장 >









코를 파고드는 약품냄새에 지민은 얼굴을 찌푸리며 눈을 뜬다. 하얀 벽지 하얀 이불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내려다보는 윤기. 여긴 병원이다.눈을 뜬 지민을보고 윤기는 욕이란 욕을 다하며 그를 걱정하는 듯 했다.





"이야..민윤기가 사람을 다 걱정하네" 지민

"....뭐래" 윤기

"고맙다" 지민

"고마운건 둘째치고 뭔일 있었냐?" 윤기



한참을 생각하던 지민은 "...아니. 아무일도 없었어"라며 거짓말을 쳤다.



"에휴.그렇게 마녀만 찾으러 뛰어다니니..언젠간 실신 할줄 알았다." 윤기

"마녀라..." 지민






마녀라는 말에 지민이는 무서울 정도로 입꼬리를 올려    미소 지은후 자신의 팔에 꼽혀있는 링거 바늘을 무식하게 뺐다. 그런 지민에 윤기는 놀라며 그를 다시 눕히려고 했지만 지민은 그를 밀쳐내고 자신의 잠바를 걸쳐입고 나갔다.그의 뒤를 쫒아가며 윤기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지만 지민은 들은채 만채 했다.










한편, 수정이는 지민을 돌려보낸 후 한동안 지저분해진 방을 가만히 본다. 바닥에 나뒹구는 유리조각. 피로 지저분해진 벽지에 으스러진 장미 꽃잎. 지민이 갔다간 자리에 수정이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를 빠득 간다.







"어머니."수정







photo"어머니라면 저 남자를 어떻게 하실건가요."








무언갈 결심한듯한 그녀는 기대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귀걸이를 만지작거리곤 주문을 외운다. 그러자 피와 유리로 가득한 방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깨끗한 방이 그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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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를 무작정 뽑았던 지민의 손에 피가 멈출 생각에 없는지 계속 흘렀다.그가 지나가는 자리에는 피 한방울 한방울씩 흔적이 남아있었다. 한참을 걸었던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이 아닌 제 집이였다. 어둡고, 고요한 그의 집. 불도 키지 않은체 지민은 침대에 누워 자신의 칼을 본다.



"내가 왜그랬지" 지민



그는 신경질적으로 칼을 방문으로 던지자 정중앙에 칼이 꽂혔다.  "하..ㅅ발"   그는 나지막히 욕을 읊졸이곤, 눈을 감았다. 









어두운 지민의 집안은 커튼사이로 빛쳐오는 햇빛에 그의 집은 한층 밝아졌다. 그가 잠에 든지 겨우 2시간.미간을 구기며 눈을 뜨자마자 그가 찾는건 담배였다.아침부터 담배를 입에 물고 자신이 자주 만지작 거리던 지포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담배를 입에 문채 들이마셨다 내셨다를 하며 옷을 고르는 그는 왠일로 정장 한벌을 꺼냈다.다피웠는지 작아진 담배를 뭉개며 밖으로 던진 그는 씻으로 들어갔다. 몇분이 지났을까 머리를 탈탈 털며 아까 꺼내놓았던 정장을 입고 뒷주머니에 제포라이터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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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던 머리까지 만지며 방문에 꼽혀있는 칼을 뽑아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칼집에 넣었다.구두를 신고 밖으로 나서는 그. 지민은 지금 무슨 생각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온 그는 집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한참을 있었다.그때 그의 눈에는 구두를 또각또각 거리며 걸어오는 그녀가 보였다.빛이 그녀를 째도 짙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걸어오는 그녀에게 지민은 머리를 괜스레 한번 만지고 다가갔다.





"안녕 이쁘니~" 지민

"안녕못해" 수정

"우리 이쁜이는 어제 그런일이 있어도 저 카페는 꼭 가더라" 지민

"어.보다싶이 커피 수혈이 필요해서.그럼 갈길가" 수정

"이쁜아 지금 튕기는 거야?나오늘 이쁘게 꾸몄는데 한번을 안쳐다보네" 지민






지민의 말에 수정은 지민을 똑바로 쳐다본다.





"으.." 수정





수정이의 한마디에 지민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고, 수정은 그를 뒤로한채 카페로 도도하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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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럽긴"












<제 10장. 목격자>











지민은 수정이의 뒤를 졸졸 쫒아가며 카페에 들어서자  자신이 커피를 사겠다고 주문하고 수정이의 앞자리에 앉았다. 그런 지민을 누구보다 한심하게 쳐다보며 수정이는 혀를 찼다.







"ㅂ신" 수정


그때 안에서 과일을 믹서기에 가는 소리가 났다.지민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물어봤다.


"뭐라했어?이쁜이" 지민

"아니 너 잘났다고" 수정

"이쁜이가 왠일" 지민






그때 커피가 나왔고, 지민이 벌떡일어나 커피를 가지고 왔다. 수정은 커피향을  맡곤 다시 내려놓았다.






"안 마셔?" 지민

"어." 수정

"왜?" 지민

"내가 그걸 왜 말해야되?" 수정

"치.." 지민







수정은 밖을 응시하고 있었고, 지민은 그런 수정을 뚫어져라 쳐다봤다.그렇게 시간이 지났을까 수정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지민역시 수정을 따라간답시고 커피를 허겁지겁 마시고 일어났다.계속 자신을 따라오는 지민에 수정이는 사람이 다니지 않은 작은길로 들어가자마자 뒤돌아 지민을 노려본다.그 또한 지지않는지 그런 그녀를 바지주머니에 손을 꼽은채 내려다 본다.지민이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그녀의 눈이 붉어졌고, 지민의 주위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를 여러 칼들이 둥둥 떠다니며 그를 향해있었다.






"이런거 막 써도 되나? 마녀인거 들키겠다 이쁜아" 지민

"신경꺼.그건 내가 알아서 해" 수정

"그럼 말고"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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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누군가 수정이와 지민을 몰래 찍었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수정이만 찍었다.그는 왜 찍었었을까.단지 지민처럼 마녀를 쫒다가 수정을 찾아 낸걸까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쳐다봤다.




"여전히 이쁘네" ??




그는 뒤돌아 제 갈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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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복선이란?

이야기에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나 상황을 미리 암시하는 서사적 장치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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