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불어와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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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강의실 앞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를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여학생 "(반가운듯) 안녕하세요. 선배님이 1학년 강의실은 무슨일이세요."

은우 "여친님이랑 데이트하려고..."

여학생 "(당황한듯) 네? 여친님?"

은우 "(로하에게 다가가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내 여친님이야."

로하 (얼굴이 붉어진다)

그렇게 우리는 공식커플이 되었고 그후로 주변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맘 편히 그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질투의 화신은 우리를 마냥 행복하게 놓아 주지 않았다. 그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었고 나는 병윈으로 달려갔다. 그는 병실에 누워 있었고 산하선배가 그의 옆에 함께 있었다.

로하 "(놀란듯이) 선배님 어떻게 된 거예요."

산하 "상대방이 음주운전이였나봐. 형아가 피하려다 사고가 난거고...."

로하 "(울먹이며) 오빠......"

산하 "(로하 어깨를 토닥이며) 형아 괜찮을거야. 걱정하지마 로하야."

이대로 깨어나지 않고 잠드는건 아니겠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나는 그의 손을 잡았고 그가 살며시 눈을 떴다.

산하 "형아 괜찮아.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은우 "(정신을 차리며) 어 산하구나. (로하를 바라보며) 누구..."

산하 "형아야 장난하지마. 로하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은우 "(모르겠다는듯) 로하?"

산하 "형아가 젤 사랑하는 여친님이잖아."

그가 나를 보며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갑자기 왜 그러는거지. 무슨 문제가 생긴걸까. 순간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밖으로 뛰쳐나오고 말았다. 정말 내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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