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불어와

22화.

결국 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병실을 뛰쳐나오고 말았다. 산하선배에게 듣고 알게된 사실.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했다. 왜 하필이면 나에 대한 기억을 잃은걸까. 이대로 나를 영영 잊어버리는건 아니겠지. 당분간 그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쯤 시간이 지나고 산하선배와 함께 있는 그를 보았다. 그는 산하선배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산하 "(휴대폰을 보며) 형아 잘 생각해 봐. 로하 형아 여친이잖아. 이렇게 사랑했잖아"

은우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그냥 모르는척 지나갈까. 이럴땐 어떻게해야 좋을까.

산하 "(로하를 바라보며) 로하야 점심 먹었어?"

로하 "(애써 눈물을 참으며) 아니요. 저 먼저 갈께요."

뒤돌아서는 순간 그가 내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은우 "(로하 손목을 잡으며) 널 기억할 수가 없어 미안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나를 안아주었다.

은우 "(로하를 안으며)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줄래? 너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도 다시 널 사랑할께."

로하 "(고개를 끄덕이며) 응 오빠 믿고 기다릴께."

은우 (로하의 눈물을 닦아주며 입술에 입맞춘다)

그날 이후 그는 나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 되찾으려 노력하며 애썼다.  그는 나를 예전처럼 대하려 노력했고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지속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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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가 속삭였다. 

은우 "(손을 잡으며) 로하야 나 처음부터 너가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였나 봐. 기억을 잃고도 다시 널 이렇게 사랑하고 있으니까."

로하 "(은우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고마워. 날 외면하지 않고 다시 사랑해줘서 그리고 이렇게 옆에 있어줘서..."

은우 "(로하를 안으며) 너와의 소중한 추억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되찾을거야. 약속할께."

로하 "(은우 품에 안기며) 아니~ 난 그냥 이렇게 오빠만 내 옆에 있어주면 돼. 우리 추억들은 내 기억속에 남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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