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로하를 보며) 아로하 나 선배님이랑 단 둘이 할 말이 있는데 잠시만 비켜줄래."
로하 "어.. 그래 알겠어."
은우 "(차가운 말투) 너랑 나랑 단 둘이 무슨 할 말이 있냐?"
여주 "선배님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전부 다 사실이니까 믿어주세요. 선배님이 아셔야할거 같아서 말씀드리는거예요."
은우 "내가 알아야 하는게 뭔지 말해봐."
여주 "아로하는 선배님 사랑하지 않아요. 그동안 제가 본 두 사람은매일 싸우고 선배님은 화내고... 행복한 연인사이로 보이지 않았어요. 지금 선배님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분명 후회하실거예요."
은우 "(화가난듯) 그게 무슨 말이야."
여주 "두 사람이 정말 사랑했다면 선배님이 아로하에 대한 기억들을 다 잃었을까요? 선배님이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은우 (머리가 아픈듯 얼굴을 찌푸린다)
여주가 떠난 후 그는 등을 돌려 뒤돌아서 있었다.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가 말했다.
은우 "(등을 돌리고 뒤돌아서서)나 오늘은 혼자있고 싶은데..."
로하 "어? 그.... 그래 알겠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나여주는 도대체 무슨 말을한걸까. 갑자기 차가워진 듯한 그의 말투와 나를 멀리하려는 것 같은 느낌.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다. 며칠째 연락이 없던 그에게 톡이 왔다.
은우 "(로하를 바라보며) 솔직하게 말해줄래? 아로하 너 나 사랑하냐?"
로하 "(당황한듯)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은우 "(화가난듯) 나 사랑하냐고 물었다."
로하 "내가 오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은우 "(차가운 말투) 넌 끝까지 거짓말이구나."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차가운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은우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거 같다. 아로하 우리 이쯤에서 관두자."
로하 "(흔들리는 눈으로) 오빠 그게 무슨......"
은우 "(돌아서며) 우리 헤어지자."
차갑게 돌아선 그를 잡을 수 없었다. 나여주와 만났던 그날 이후로 뭔가 달라진듯했다. 나와 눈을 마주치려하지 않았고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잠시 헤어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