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불어와

28화.

졸업여행 둘째날. 빈혈인지 요즘들어 자꾸만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왠지 모르게 아찔했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너무 어지러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잠시 정신을 잃었었는지 내가 눈을 떠보니 병실에 누워 있었다. 어느새 그는 내 옆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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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 "(걱정하며) 괜찮아? 이럴줄 알았으면 졸업여행 보내지 말걸 그랬나봐."

로하 "(은우의 손을 잡으며) 잠깐 어지러웠던거라 금방 괜찮아질거야."

그때 간호사가 들어오고 뒤따라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신다. 

의사 "(챠트를 뒤적이며)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입니다. 빈혈인거 같은데 정확한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로하 "(살짝 당황한듯) 산부인과요?"

의사 "네. 혈액 검사상 임신호르몬 수치가 높은거 같습니다."

그와 나는 산부인과에 갔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고 내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대기실에 앉아 있었고 간호사는 내 이름을 불렀고 그와 나는 진료실로 들어갔다. 담당 의사는 웃으며 말하였다.

의사 "축하드립니다. 임신 3주네요. 착상될때까지 조심 또 조심하셔야하는거 아시죠?"

그와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직은 임신초기라 초음파상으로 아기집은 보이지 않았다. 

의사 "(초음파를 확인하며) 아직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네요. 2주후에 다시 내원하시면 그땐 아기집을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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