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불어와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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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세 정거장쯤 앞까지 걸어가 버스를 탔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고 버스 안에서 바라 본 하늘은 너무나 맑고 예뻤다.

은우 "(로하의 옆자리에 앉으며) 안녕~ 잘잤어?"

로하 "(정신을 차린듯) 선배님 안녕하세요."

은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옆에 누가 앉아도 모르고..."

로하 "그냥 하늘이 너무 예뻐서 바라보다가...."

그가 나에게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웃는 모습이 너무 너무 예쁘다. 이 남자도 이렇게 예쁘게 웃는구나!! 너무 예뻐서 일부러 안 웃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빠져있는 사이 버스는 학교 앞 정거장에 도착했다.

로하 "저기.. 선배님 어제는..."

은우 "(모르는척) 어제?? 무슨 일있었어?"

수아선배가 나를 부르며 다가온다. 정말 미안해서 내게 진심으로 사과하는게 아니라는걸 느낄 수 있다. 나는 지금 그와 함께 있고 수아선배는 단지 그에게 잘보이려고 그가 보는 앞에서 거짓으로 나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수아 "아로하~ 어제는 내가 선배답지 못했어. 정말 미안해."

로하 "아.. 네...."

당황스럽다는걸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하지만 그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수아선배의 진심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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