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불어와

7화.

photo

그일 이후로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나를 대했고 그렇게 나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급식실에서 나와 교실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산하선배와 그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산하 "그러니까 형아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거지?"

은우 "(쑥스러운듯) 어."

산하 "우리 형아 마음을 가져간 사람이 있단말이지~ 나도 아는 사람이야??"

은우 "응~ 너도 아는사람이야."

산하 "(은우에게 보채듯) 누군지 말해주라. 형아야~"

은우 "(살며시 미소지으며) 때가되면 그때 말해줄께."

잠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너무나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이대로 그를 포기해야하는걸까.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내 정신은 이미 어디론가 가출해버린 듯 싶었다.

로하 '은우선배 마음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일까....'

반쯤 정신이 나간채 계단을 내려갔고 순간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정신을 잃었는지 깨어보니 병실에 누워 있었다.

산하 "(걱정스러운듯) 이제 정신이 좀 들어?"

로하 "네... 그런데 제가 왜 여기에...."

산하 "계단에 쓰러져 있었잖아. 생각보다 많이 다치진 않았다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로하 "그럼 선배님이 여기까지 저 데려오신거예요?"

산하 "내가 아니라 은우형아가 너 업고 왔어."

내가 그의 등에 업혀서 여기까지 왔다고... 아 진짜 난 왜 자꾸만 그에게 미안한 일들만 생기는걸까. 자꾸자꾸 꼬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은우 팬이 많이 읽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