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는 조직원이고 뭐고 없이 다 엎어버릴테니까 "
※※※
" 엎어? 니가 뭔데 뭘 엎어 "
" 그럼 너야말로 뭔데 계속 나한테 시비야 "
적당히나대 서진아
서진이의 말은 듣고싶지도않은지 서진을 무시한체
방으로 들어갔다 서진은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이빨을 으드득 갈았다
" ..저게.. "
※※※
한참 침대위를 뒹굴거리며 잠이 쏟아질때쯤
윤기 사무실에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와
싸우는소리가 들려왔다
윤주는 바로 사무실로 달려갔고
그옆에도 황서진이있었다

오랜만이야 김윤주
몇주간 털끝조차 보이지않았던 박지민이
윤기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트리고
얼굴이 더 보기좋게 나타났다
" 음..옆에는 새로운 친구인가? "
" ..J조직 박지민? "
" 알아주니 고맙네 "
서진이와 지민이 대화를 나누는걸
윤주는 신경도쓰지않고 사무실안을 채우고있는
이 나뭇잎줄기들을 쭉 둘러봤다
한쪽구석에 줄기들에게 둘러쌓여
잡혀있는 윤기가보였다
윤기에게있는 줄기들은 다른줄기들과는달리
장미와 장미줄기에있는 가시들이있었다
줄기에 가시가있어서 그런지 윤기 얼굴과 몸에는
생채기가 생겨 피가흐르고있었다
" 민윤기!! "
윤주는 다급하게 윤기를 불렀지만
의식이없는지 아무말이없었다
" 그 줄기가있는 이상은 안깨어날거야 "
지민의 말을듣자마자 윤주는 검을꺼내 줄기를
잘랐지만 순식간에 다시 윤기의 몸을 감쌌다
" 이제 민윤기는 악몽을꾸기 시작할거야 "

상상도하기 싫은것들이 민윤기 머리속을 채울거야
" 오자마자 뭐하는짓이야 이게? "
" 그때 그렇게두고 가는게 아니였는데.. "
끝까지 붙잡고있었어야했는데..
" 그때 화해했을줄이야 상상도 못했어 "
" 빨리 이거 풀어 "
" 풀려고했으면 왜했겠어 윤주야 "
윤주는 오른손에 쥐어진 검을 세게 꽉 쥐었고
지민이도 시선이 윤주의 오른손에 가게됬다
" 그 반지는..민윤기랑 같이 맞춘건가? "
오른손에 반짝이는 은색반지가
지민이 눈에 띄었다
" 지난번 고비는 잘넘겼지 그런데.. "

이번에는 어쩔려고?
윤주는 빠르게 눈을 돌렸다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줄기들을 둘러봤고
얼마가지않아 보라색빛이나는 장미가 하나있었다
윤주는 수상하게여기고 바로 그 꽃을 잘라냈다
꽃잎들이 후두둑 떨어졌고 반이갈라지며
먼지로변해 날라갔다
하지만 지민은 소파에서 꿈쩍도하지않았고
오히러 더 재미있다는듯 윤주를 바라봤다
윤주도 이게 무슨일인지 설명해보라는듯
지민을 바라봤다
" 찾는건 진짜 잘해~ "
지민의웃는 모습뒤로 열려있는 문을통해
쭉 뻗어있는 줄기들이 잔뜩있었다
윤주는 사무실에서 나가자 줄기들이 사무실을 시작해서
1층까지 뻗어있었다
" 윤주야 그럼 조건을하나 걸어둘까? "
사무실에있는 창문을통해 내려다보는 윤주를
불러서 조건을하나 건다고 말했다

내 밑으로 들어오면 민윤기 살려줄수있는데
" 닥쳐 민윤기는 내가 살려 "
잠겨있던 정장 단추를풀고 멍하니 서있는
황서진의 손목을끌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지민이는 구부정했던 허리를 다시 꼿꼿하게피고
웃었다

제일 가까이있는걸 모르네
반면 윤주는 서진이의 손목을잡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멍하니 있는
황서진의 어깨를 흔들며 잡은뒤 말했다
" 너 잘들어 이제부터 민윤기 목숨이 달려있는 문제야 "
" 넌 여기서부터 반절을 뒤져 나도 1층부터
싹다 뒤져서찾을테니까 "
" 보라색 장미보이면 무조건 잘라 "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찾으러 뛰어갔다
※※※
윤주는 땀을 비처럼 쏟아내면서 몇십층을
오르락내리락거리며 장미들을 하나하나 잘랐다
자켓은 언제부터 벗은건지 와이셔츠하나만입고
검을들며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했다
방문을열면 얼굴을보고 인사를 나눴던 조직원들이
이게 무슨일이냐며 땀을 닦아줬고 윤주는
그럴시간이없어서 나중에 설명드린다고 말한뒤
또 다시 뛸려고하는 그때
전화가울렸고 그건바로 황서진이였다
전화를받자 윤주방에 커다란 보라색장미가있다고
말하자마자 전화가끊겼다
윤주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시 위층을 올라갔다
윤주의 방문은 열려있었고
그안에는 박지민이있었다
"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오르락내리락했구나? "
" 땀 엄청 흘렸네? "
서진이는 윤기와 똑같이 줄기에 묶여있었다
그때 윤기의 상태가 궁금한 윤주는
사무실에 들어가 윤기를 확인하자
꽤 위험한상태였다
초록색을띄던 줄기들이 점점 보라색으로
물들어갔고 윤기에게 다가가고있었다
" 저걸 없애야 민윤기가 살수있는데.. "
검을 꺼내들줄알았지만 윤주는 활을 꺼내들었다
활은 불을 생각하게만드는 디자인이였다
그러자 지민은 꽤 흥미롭다는듯 방문앞을 가로막았다
" 해봐 윤주야 "
파드득-..
윤주는 망설임없이 활을 당겼고
잠시 기다리더니 이내
팍-!
활을 쐈다
슈웅-..
지민이의 몸을 파고들것같았던 화살이
예상치도 못하게 지민의 몸을 통과하고 그대로
그 보라색 장미을 태웠다
" ..허..? "
" 이건 사람에게 통하지않아 "
물건들을 부실때쓰는 활이지
장미가 다 태워졌는지 회사를 감싸고있던
줄기들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지민이도 뒷통수를 맞은기분이였는지 헛웃음을지었다
" 나도 이게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네 "
" 항상 쓸데없는거라고 생각했는데 "
" 아.. "

뒷통수맞았네..
윤주의 다리는 후덜덜거리며 더이상은
버티지못하겠는지 이내 털썩 주저앉았다
그럴만도했다 몇십층을 왔다갔다했으니
서서 활을 쓴것도 대단하다고 봐야할일이였다
' ...다리에...힘이, 안들어가... '
지칠때로 다 지친 윤주의 몸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않았고 정신또한 붙잡기 힘들었다
지민이는 이거를 또 놓칠세라 질끈 묶여있는
윤주의 긴 머리를 뒤로 당겨서 자신을보게 만들었다
" 흠..보아하니..몸이 안움직이는것같은데.. "
말할 힘조차없는지 지민을 빤히 쳐다보기만했다

우리집으로갈까 윤주야?
자동적으로 윤주는 머리를 잡고있는
손을 치울려고 팔을잡았다 하지만 생각대로
손에 힘이 들어가지않았고 그걸본 지민은
피식- 하고 웃었다
" 따라해봐 이렇게, "
지민이는 붙잡고있던 머리를 놓고
윤주의 팔을잡고 당겨서 자신의몸과 밀착되게만들었다
" 가자 "
그때
슈욱-
팍-!
지민이와 윤주 얼굴사이에 단검이 하나 날라왔고
힘이없는 와중에도 놀라는 윤주였다

어디가 또
" ..왜이렇게 빨리 일어나 조금만 더 누워계시지 "
" 김윤주 내려놔 "
" 뭐, 그럴게 "

우리들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스르륵-..
지민이가 놓자마자 윤주는 다리에 힘 한번
못주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와중에도 윤기가 걱정되는지 윤기를 한번 쓱 봤다
곧 눈물이 떨어질것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