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다는 너, 너 보다는 돈

9화 - 간만의 휴식

그 자리는 원래 우리 아버지 자리였으니까


※※※





뭐?! 윤주의 말에 깜짝놀란 윤기가
1층 안을 다 울릴정도로 큰 목소리로 윤주에게 말하자
윤주는 시끄럽다는듯 귀를 막았다
됐어 몰라도 돼, 딱딱하게 말하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계단을 올라갔다






※※※






" ...? "






" 윤주야 "






" ..아버지? "






스윽-






" !! "






윤주 아버지 뒤에서 나타난건 다름아닌 박지민
빛이 반사될정도로 깨끗한 단검이
윤주 아버지 목과 점점 가까워졌고
결국,






촤악-!






깨끗했던 단검을 붉게 물들게했다






하지만 윤주는 눈하나 깜빡안했다
아버지를 좋아하는게 아닌
엄청나게 싫어하기 때문이다
박지민 얼굴에 튀킨 아버지의 피가 박지민 얼굴을
더 소름돋게 만드는것같았다
윤주는 생각했다
그래 꿈이니까 괜찮아 조금 있으면 깨겠지 하고






꿈 아니야 윤주야






바로 뒤에서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그 목소리가
눈알이 튀어나올정도로 놀랍고 소름끼쳤다
박지민의 그 목소리에 온몸이 경직되었으며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자 지민은 재미있다는듯 그 상태에서
말을 더 이어갔다






" 아, 아버지는 환영이야 피도 그냥 만들어낸거고 "






" 왜 안 피해? 오늘만났던것처럼 행동하지 그래? "






" ㄷ, 닥쳐 박,지민 "






윤주는 박지민이 두려운건지
말까지 더듬어가며 말했다
그러자 지민은 그래 그렇게 반박해야 김윤주지~
라며 여유로운듯 얄밉게 말했다






" 다음부턴 내 꿈에 들어오지마..짜증나니까 "






이번에는 용케 더듬지않고 잘 이어가며 말했다
윤주도 모르게 윤주 허리에 감았던 팔을
리본풀듯이 스륵- 하고 팔을 풀었다






" 그럴려고했어 오늘만 들어온거야 재미삼아 "









photo



" 언제 또 볼까? 약속하고 만날래? "






윤주는 정말 싫은듯 꺼지라며 욕을했고
지민은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픈척했다
하지만 장난치는것도 이번까지였는듯 고개를 들자
바로 눈빛이 바뀌었다






" 기다려 곧, "










photo

널 대리러 갈테니까






박지민 말의 끝으로 하얗게 있었던 주변이
무언가를 삼키는듯 검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박지민도 점점 멀어졌다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자
이 꿈에서 깨어나고싶었다






' 일어나!! '






팟-






" 흐허- "






일어나 라고 크게 소리치자
뭔가 한번에 쑥 나온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셨다
부스스한 머리를 살짝 잡으며
박지민 이 녀석 꿈에서까지 날..
중얼중얼 거리며 중간에 육두문자까지 들려왔다
그리고 뒤늦게 시계를 보자 시계바늘은
1시를 가르키고있었다







자신이 오후를 넘겨서까지 잔적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당연히 밖은 오전에 일어난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렸고
어제 일어났던 일 때문에 1층부터 5층까지 건물이
난장판이여서 지금 수리하는중인지
망치질 소리와 둔탁한 소리때문에 시끄러웠다






오늘은 아무일도없고해서 윤주는 나갈까 고민했다
물론 민윤기 몰래말이다
윤주가 나갈껄알면 윤기는 따라올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니, 아닐수도있어 갑자기 생각을 바꾼 윤주가
아닐수도있다며 얼굴이 환해졌다
이번일로 난장판이된 건물을 고치기위해서
민윤기도 정신이없다고 생각했다






" 아, 이번에는 혼자 지낼수있겠다 "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들뜬 윤주였다






여태까지 입었던 각잡힌 검은 정장이 아닌
따뜻하고 편안한 옷이였다
추운날씨는 아니여서 반폴라티를 입고
긴 가디건을 겉에 걸쳤다
키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지만 옷을 입으면
꽤 아니, 핏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인지 뭘 입어도 옷은 예뻐보였다
이정도면 됬겠지하고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나갔다






끼익- 문이 요란한 소리를내며 열어졌다
윤주는 문틈 사이로 주변을 살펴봤고
서류를 들고 왔다갔다 거리는 사람들만 있었다
그중에서도 윤주와 친한사람이 있었다
윤주보고 어딜가냐고 뭍자
잠시 휴식좀 갖는다고하고
보스에겐 아무말하지 말라고했다
그러자 간단하게 수긍했고 윤주는 방을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밖을 나가자 상쾌한 공기가 윤주를 맞이했다
윤주가 생각했듯이 공기는 별로 차갑지않았고
가디건 하나 걸치고 나오기 딱 좋은 날씨였다
어디부터갈까..고민하면서 시내 거리를 걷는 중이다







그 시각 윤기는...






" 그냥 지난번이랑 똑같이 고쳐 "






" 그 스타일을 좀 바꾸자는 의견이 나와서.. "






" 필요없어 무슨 스타일을..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거야? "






" ..KJ빼고 거의다.. "






" KJ어디 있는데 "






윤기앞에있는 여자 조직원은 윤주랑 좀 친한사이였다
바로 옆방이라서 자주 대화하는 모습이 사무실 유리를
통해 보였다 뭐, 김윤주가 말하지 말라고했던가?
라고 말하자 정곡에 찔린듯 몸을 움찔거렸다













photo


" 말하고 끝낼래 맞고 끝낼래 "






심기불편한듯 날카롭게 말하자
눈을 질끈 감은 후 어,어디 나간다고 했습니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자
그래 너희가 알아서 꾸며 튀는색은 좀 빼고
라고 말하며 걸쳐져있는 코트를 가져가며
사무실을 나갔다






지금 윤주는 민윤기가 자신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태평하게 길거리에있는 음식을 구경하며 이번에는
핫도그를 맛있게 먹으며 걷는 도중
꽤 예쁜 악세사리를 봤는지 홀린듯 반지에게 다가갔다






" 아유~ 아가씨도 뭘 좀 볼줄아네? "






" ...예? "






" 이거 사람들이 많이 사가서,
여기 박스에다가 수십개 가져왔어 "






길거리에서 악세사리를 파는 아줌마가 꼭 사가라는 듯
박스까지 들어가며 보여줬다
큐빅이긴하지만 꽤 예뻤다
정 가운데는 다이아처럼 큐빅이 빛났고
링 주변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큐빅이 붙어있었다






' ..옆방친구한테 줄까.. "






자신이 끼기에는 너무 튀었었고
지난번에 민윤기가 쓸어모아서 사준 악세사리가
차고 넘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옆방친구에게 주기위해서 샀다






" 아 포장 해주실수있으세요? "






" 그럼~ 누구 남친한테주게? "






남친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바람빠지는 소리와함께
한쪽입꼬리만 올라왔다
친구한테 줄거라 말하자 좋겠네 이거 받는 친구는
이라고 아주머니께서 말하셨다
짧게나마 대화한 아주머니에게 인사를하고
또 어디갈까..라며 핫도그를 물고 웅얼거리는 윤주다






날씨가 추워져서그런지
해 또한 짧았다 4시밖에 안됬지만
벌써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인데 이대로 들어가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민윤기에게 걸리면 큰일날것같았지만
술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