𝚂𝚒𝚕𝚎𝚗𝚝 𝙲𝚛𝚛

ep.2 잃어버린 기억

내 앞에 있는 의사들과 인간들은 언제부턴가 다투기 시작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저 인간의 못 핏대가 섰을까.

그렇게 한참 후에야 의사가 나한테 말을 했다.

"환자 분"

"학교, 가 보고 싶지 않아요?

학교라,

학교에 대한 기억은 그저 공부하는 아이들,

누군가를 구타하고 그게 재밌는 듯 웃는 아이들,

그걸 또 쳐 맞고 질질 짜고 있는 아이

그 기억 밖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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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간을 찡그리며 ) 학교에 가게 된다면 좋은 점은요.

"늘 함께 놀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친구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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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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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친...구가 뭐죠...?

인간

당연히 모르겠지, 너 같은 놈한테 친구가 있었을 리가.

계속 생각해 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대체 과거에 무슨 짓을 했길래 저 놈이 저렇게 나한테 빡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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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아...아악...크으윽...

인간

움찔 ) 뭐,...뭔데...왜,...왜 저래?

"기억상실증 환자 분들이 갖고 있는 증상입니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

허, 누가 걱정을 한다고 그래요.

인간

그냥 뒤져버리지.

"ㅈ..."

"정ㄱ..."

"정국ㅇ...."

"정국아..."

"후으..."

여기에서는 어떤 남자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일단은 흡연자인 것 같긴 했다.

아니, 흡연자 말고도 다른 직업이 있는 것 같았다.

흡연자라고 하기엔 교복을 입고 있었고,

그 사람의 발 아래에는 사람의 얼굴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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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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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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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길 수나 있겠냐? ( 비릿하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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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19

끝까지 봐주신 당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