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1년

02

"너 우리 팀 들어와"

한 여자분이 말하신다

계급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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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저 팀은 너한테 관심도 안 가져줄테니까"

그녀가 가리킨 곳을 따라가보니 조용하고 세보이는 남자 7명이 보였다

확실히 여자만 있는 팀이 낫겠지..?

이여주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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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따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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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언니가 너 지켜줄게"

이여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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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저 팀 소문 안 들어봤니??"

이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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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강력계 1팀이라 쓰고 미친개 1팀이라고 읽는다"

ㅁ..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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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겉보기에도 그렇겠지만 존나 세고 무서운 애들이야. 후배 가지고 노는.."

이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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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아, 맞다"

6명의 여자경찰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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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우리 팀 애들이야"

이여주

"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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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근데 너 대학교 안 나왔냐??"

이여주

"무슨 말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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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말해봐"

이여주

"음... 빅힛 체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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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그런데 왜 이리 군기가 안 잡혀 있어?"

이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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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순경이라고 안 봐줄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다녀"

이여주

"네.."

뭐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경장님의 신하 노릇을 해야 했다

"커피 좀 가져다줘" 라는 부탁은

"커피 좀" 으로 바뀌고

결국은 "커피" 이 한 단어로 되었다

난 경찰이 되고 싶어서 온건데

하는건 보고서 정리, 교통경찰 이런것밖에 안하고

난 이런걸 바라지 않는데

이렇게 1달이 지났다

꽤나 따뜻한 4월의 어느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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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커피"

이제는 커피 가져다 드리는것도 별 일 아니다

이여주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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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응"

....

그녀가 일어난다

나보다 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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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네, 여보세요.. 아~ 수지야♡"

커피를 들고있는 그녀의 손이 내 쪽으로 기운다

커피가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주르륵..'

난 알고있다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다는 것을

그녀가 일부러 나에게 그랬다는 것을.

하지만 난 가만히 있는다

내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해봤자 질테니까

난 그저 순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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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어머!! 미안해, 여주~ 경찰복까지 젖어버렸네.."

이여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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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근데 바닥에도 흘려버렸네.. 이 걸레로 좀 닦아줄래??"

'퍽'

걸레를 나에게 줬다

아니 던졌다

죽일까

이여주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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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응~ 수고해^^"

'샤아아아아.."

이여주

"하 인생.."

난 모든것을 다 털어놓고 걸레를 씻고 있었다

"왜 그러냐"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여주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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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옷"

이여주

"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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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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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얘 누군지 아는 사람"

여기는... 그 미친개 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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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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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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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누군지 모르겠는데 이쁘ㄷ..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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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하핳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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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여자팀 순경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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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러네. 데려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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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 팀장이고 뭐고 존나 눈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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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시발 뭐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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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얘 옷 좀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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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젖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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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또 그 년들이 뭔 짓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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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뭐 이런 애들이 한 두명입니까. 그냥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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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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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김석진. 정신차려. 우린 우리 일 처리하는데도 바빠. 얘 챙겨줄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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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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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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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런 애들이 한 두명이 아니면 이제는 안 생기도록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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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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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넌 저럴때 없었냐..? 너는 처음부터 완벽한 경찰생활 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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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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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순경이었을때 경찰서 3번정도는 나오지 않았어? 애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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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발 좀... 닥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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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석진 형, 나랑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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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하아.. 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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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도 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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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난 얘 데리고 남아 있을게. 팀장도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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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난 지금까지도 이 사이에 껴있다

눈치껏 가만히 있는건데

김석진이라는 분과 민윤기라는 분의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뭐 내 알빠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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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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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이름이 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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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너 말 안 듣냐"

김석진이라는 분이 나를 툭툭 치며 말한다

나를 말하는 줄은 몰랐다

이여주

"ㄴ..네??!!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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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너 말이야"

이여주

"아아.. 저는 이.여.주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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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임나연한테 가자"

이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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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네 팀장"

이여주

"아.. 넵"

이여주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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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왜"

이여주

"강력계 1팀 선배님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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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아아~ 알겠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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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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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오셨어요, 선배~ 무슨 일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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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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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제가 커피 타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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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됐고 이여주라는 애 왜 이렇게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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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아... 제가 실수로 커피를 쏟았네요.. 옷 바꿔주려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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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일부러 쏟지 않았다면 이렇게 젖을 수가 없어요. 머리 위에서 쏟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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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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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그만 할 쯤 됐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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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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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후배들 그만 괴롭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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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전 후배 안 괴롭혔고 선배로서 군기 조금 잡은거 뿐이에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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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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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계급이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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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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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저 분 경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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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아.. 우리가 너보다 선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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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오랜만에 군기 좀 잡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