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작]내 상처의 반창고
나도 널 좋아해


이여주
.........

왜 말을 못해

왜 말 안해

할수있잖아...

그렇잖아

이여주
아니라고해...아니라고해!!!


전정국
으브흐으윽.....으으으....

정국이는 놀란듯 계속 울었다

이여주
왜...왜 하필...

너인건데

왜 하필 너냐고

이여주
왜...

눈에 눈물이 떨어졌다

스윽-

그때 정국이가 내 눈물을 닦아줬다

자신은 울고있으면서도

그러곤 펜을꺼내 글자를 적기 시작했다

여주야 내가 말을 할수있을때까지

기다려줘

금방 말할게

아니 노력할게

그러니까 너가 기다려줘

이여주
알았어....

이여주
기다릴게

천년이가도

널 기다릴게

이여주
아프지만 마

이여주
그때 널 기다리느라고

이여주
얼마나...

"얼마나 마음아팠는데"

다시는 널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우리 다시 웃을수있는날이 금방 오기를

하늘에게 바라보자


전정국
으브븝...으끄으읍...

정국이는 또다시 버둥거리다 글을 적었다

스윽-스윽-

여주야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이여주
...나...ㄴ...나ㄷ...

나도 정국이를 사랑해

이여주
나...나도!!!


전정국
헤헤~

정국이는 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여주
정국아 그럼 앞으로 힘든일있으면 나한테 글 적어서 보여줘

갑자기 정국이가 이리오라는듯 손짓을했다

이여주
왜?뭐때문ㅇ...

쪽-

이여주
...?

이여주
?????????????


전정국
....ㅎ

이여주
야 전정꾸!!


전정국
웃..흐헤헤헤

이여주
?

이여주
방금 웃기다라고 하지 않았어??


전정국
으..으어..나...나아도...ㅁ..모..ㄹ..ㄱㅔ...ㅆㅓ...

이여주
어??너..말했어!!!

이여주
정꾸야 내이름 뭐야?

난 정국이가 말을하게 유도했다


전정국
이이..이...여..주우우...

이여주
오!!ㅁ..말한다!!

갑자기 너무 기뻤다

아까는 너무 슬펐는데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건가?


전정국
으..그은데...나..ㅁ...목...아..아파...

이여주
기다려봐 물 떠올게!!

난 한달음에 물을 떠왔다

정국이는 바로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이여주
하루만에 말을 할수있다니...이건...

기적이야


전정국
여주야아...나...내가아...


전정국
너..ㅈ..조...


좋...아...한다...

난 얼떨떨한채 잠시 정국이를 바라봤다

그러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이 떠올랐다

그 기억들이 하나하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러자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갔다

이여주
나도...

나도 널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