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99패 1승
술래가 모르는 숨바꼭질_20화




오여주
"안녕하세요, 이사님. 대리 오여주라고 합니ㄷ.."


오여주
"...!!!!!!!"


김태형
씨익-]


김태형
"안녕하세요. 오여주씨?" ((씨익


ㅁ,뭐야...!! 이 변ㅌ, 아니 이 사람이 왜 여기 있는 거지...?!!

게다가 이사...? 이사-아...


난 그 순간 직감했다.

내 회사 생활은 망해도 제대로 망했다는 걸.


툭-]



김소현
"여주씨, 괜찮아요?"


이사님을 보고는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 나를 본 김대리님이 내 어깨를 가볍게 건들었다.



오여주
"ㄴ,네?"


김소현
"안색이 많이 안 좋아 보여요"


오여주
"ㅇ,아... 아니에요. 저 아주 괜찮아요 ㅎㅎ"


제대로 억지웃음을 짓은 나는 속으로는 오열을 했다.



김태형
"그런데 오여주씨, 언제까지 제 손 잡고 계실 겁니까?"


흐익...!!


정신이 잠깐 나가서 인사 하려고 마주 잡은 손을 아직도 잡고 있다는 걸 알아챈 나는 재빨리 손을 놓았다.



오여주
"ㅈ,죄송합니다!"


김태형
"죄송할 것까지는 없는데" ((피식


홍유현
"자자, 그럼 다들 이사님이랑 인사 나눈 것 같으니, 모두 자리로 돌아가서 할 일들 하세요"


유현이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후다닥 자리에 가서 앉아 책상에 고개를 파묻혔다.



오여주
"난 망했어..." ((울상


그런 여주를 보면서 웃음이 끊이지가 않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피식-]


..........



홍유현
"자자, 모두 주목 오늘 새로 온 이사님을 위해서 환영식을 할 겁니다"


홍유현
"그래서 오늘은 회식 자리가 있으니, 한명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길 바랍니다"


망했어,망했어...!!



오여주
"음... 아니야, 망하지 않았어"


오여주
"우리 회사에 부서가 얼마나 많은데, 마주치지만 않으면 되지"


그렇게 여주는 태형이를 마주치지 않으려는 작전을 세운다.

이사니까, 모든 부서를 돌아서 한 잔씩 마실 건 당연하니,

자기 부서로 왔을 때 은근슬쩍 피할 생각이다.


..........



"새로 오신 이사님을 위하여, 건배!"


이곳저곳에서 잔과 잔이 부딪치는 경쾌한 소리가 들려오고,

그 사이에서 잔에 들린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다른 부서에 앉아 있는 태형이의 눈치를 힐끔힐끔 보면서 앉아있는 여주다.



오여주
힐끔힐끔-]


그런 여주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를 여주 쪽으로 돌렸다.

태형이가 고개를 돌리자, 여주는 재빨리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린다.


"이사님, 왜 그러세요?"


김태형
"아무것도 아닙니다"



태형이가 다른 부서의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도중 여주는 후다닥 화장실로 향한다.



오여주
"휴... 이제 곧 우리 부서로 넘어올 텐데. 여기서 좀 있다가 나가야겠다"


그렇게 한 30분 동안 화장실에서 존버탄 여주다.



태형이가 이제 다른 부서로 넘어갔겠지 싶어서 밖으로 나온다.



오여주
"이제 다른 부서로 넘어갔겠지...?"


살금살금 화장실에서 나온 여주가 숨어서 자신의 부서가 있는 자리에 태형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다행히도(?) 태형이는 보이지 않았고, 마음을 놓은 여주가 부서로 돌아가려고 할 때,


톡톡-]


누군가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건드리자, 여주는 누구지? 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김태형
"우리 전에 어디서 봤죠, 아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