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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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까 말이야..

그렇게 조금 진지해진 말투들에 자세를고쳐잡았다.

어떤말을할지 몰라도 다니엘 표정에 같이 진지해졌다.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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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야 이미친놈아 일찍좀일어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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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하.. 혼자가라니까..

평소잠이많아 잘일어나지못하는 다니엘집까지 찾아와 짐짝처럼 질질 끌고가는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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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뒤져진짜 내일도 늦기만해봐! 야뛰어!!!

그렇게 다니엘 팔을잡고 뛰기시작한다

간신히 지각전 도착한 둘 유정이 숨을고르며 다니엘을보며 툭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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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누님 감사합니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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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 내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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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덕분에 지각안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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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허? 됬고 니네반에나 들어가

그렇게지나쳐 반으로들어간 다니엘 바로책상에 엎어져 눈을감아낸다.

딱히 학교다니는 이유도 공부할이유도 그저 어리기에 남들다니는 학교다니며 시간을 흘려보내듯 지냈고.

그런 날 끌고다니며 등교시키기 바쁜유정

워낙 밝은아이라생각했었다 처음엔그랬는데 내가 몰랐던거지..

이상하게 비오는날이면 축처진 모습.

그날도 별다른 날과 다를 것 없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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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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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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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 고백했다 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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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야 누가날차냐 ? 이얼굴이 그럴얼굴이냐?!

버럭소리치는 유정을보며 고개를저어대는 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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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오..저 성질.. 근데 뭘그렇게 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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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저기..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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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빗물때문에 자꾸 흙탕물이되...

마음에안드는듯 기어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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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게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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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 그러게.. 별거아닌데 ...왜 마음에안드냐.

빗물들이 고여 생기는 웅덩이들 그곳 흙물이 번져들어간다.

탁하게 불투명해진다.

평평하지않은 바닥 평등하지않는 세상. 울퉁불퉁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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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울퉁불퉁해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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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뭔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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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그래도 어쩔수없지 지구는 둥구니까.

그날 너가했던말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너가왜힘들어했는지 뭘힘들어했는지 너가죽고서야 알게되었다.

온몸에 비를 맞아 한참서있던너 너를보는 순간 몸이저절로 멈춰섰다 위험해보이듯 한발만 다가 가도 무너질듯한 표정

내가보는 앞에서 나를 본다

두눈이 멀리서봐도 붉어져있었다.

그리곤 싱긋웃던너

넌정말 뭐든걸 놓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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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미안...

이렇게 쉽게 ... 나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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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유정아...!!!!!

그날의 사고 비오던날 도로위 다리에서 투신자살을했다 .

우리가자주오던길이었고 너와걷던길 그이후로 그길을 걷지않기로했다.

너가생각나 아무것도 못할것만 같아서 ..

너는 장례식조차 치뤄내지못했다.

화가나 너의집을 찾아나서 다녔고 그렇게 너의부모님을 마주해 들은 소리들에 눈물이 났다.

너를 가족취급조차안했었고 너에게쓸돈 따윈없다는듯 미안한표정하나없어보였다 뜨문뜨문 보이던 네몸의 상처들은 새엄마의짓이었고 너의 아빠는 방관자였다 너의 유서가 밝혀내려던것은 .

세상의 필요의 존재가 아님을 깨닫고 가는것이니 미안하지말라던 너 끝까지 너는 다른사람을생각하며 떠났다.

짜증이 몰려와 어떤행동부터해야할지 모르겠다.

말해주고싶더라 조금 못났어도 너에게 어떤일이 있던건지 모르겠지만... 그렇지않았다 .

조금만 고갤돌려주지... 적어도 너를 조금만더 알았다면 너가이런선택을 하게 두지 않았을텐데..

후회가되기도 아픈 상처가되었다.

나에게 넌 해준것들이 많은데.. 생각해보니 난 해준게 단하나도 없더라.. 그렇게 다시 외톨이가되었다.

너를 아프게보낸지 1년. 잊지못한다.

후회들이 가득해 내생의 첫친구였고... 다시너같은 친구를 만날수있을지 ..

너가없는세상이 둘러갔다 너말처럼 둥그렇다 울퉁불퉁한길을걸어 학교를갔다.

지각은해도 학교는 나오라던 너의말에 꾸역꾸역 ..

교실에 엎어져 누워 눈을감았다.

너는 그곳이 이곳보단편할까.. ?

같이.. 이겨보면 좋았을걸.. 오늘도 너의생각이 밀려들어온다 .

쫒기듯 버둥대며 도망쳐내려도 순식간에 날덮쳐든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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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

엎드린내등을 때리는 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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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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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넌 오자마자 엎어지냐? 밥이나먹자

처음이다 재환과대화를 섞는것도 밥을먹자며 나를 끌고가는것도.

하도조잘대는 재환덕에.. 조금은 생각을덜하게되는듯 마음을조금씩 내려뒀다.

나를 본다면 아마 이제 조금 웃고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