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11분

우리는 무슨 42

여주와 다니엘덕에 난감한듯 베개 하나 끌어안고 거실로나온루다.

거실 다들 피곤했었는지 널부러지듯 누워있었고.

그사이 진영도 있었다.

오늘은 잠을못자겠구나싶어 의자에 쭈구리구앉은 루다.

근처 진영의 얼굴이 잘보이는 자세로 물그럼히 시선을둔다.

눈이며 코며..입이며 잘생겼단생각에 속으로 연신 비명을지를뻔했다.

만약 남자친구를 사귀게된다면..

루다 image

루다

오빠같은사람이면..좋겠다..

멍하게 속마음을뱉고는 놀래 주위를 둘러본 루다.

다행히 일어난사람은없는듯 했고 그렇게 몸을일으키려 하자 진영이 눈을떠 루다를보았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왜 안자고?

잠긴 목소리가 조근거렸다.

듣기좋게...

루다 image

루다

아.. 방에 들어갈수가없어서..

고개를갸웃대는진영 지금 여주와다니엘이 같이 있단말은 못하고 머뭇대자 진영이 몸을일으켰다.

지성방을제외하고 다른방문을열어주는 진영

배진영 image

배진영

여기서자.

이불을 깔아주고는 루다를 본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그래서 여태 안잣어?

고개를끄덕이자 피식웃는 진영 그머리결이 꾀자라 눈을 찌를 것같아 그앞 쭈구린채 앞머리를 쓸어 넘겨준 루다

루다 image

루다

머리 잘라야겠어요..눈찌르겠다...

조용히 조근대며 대화하던둘의 시선이 마주했고 가까워졌다.

눈 높이를 맞춰냈다.

너에게 내가.

작은방 창이 열려 불어오는 찬바람에 진영이 몸을먼저 일으켜 문을닫았다.

방금 그방을맴돌던 긴장감들이 다시 느슨해지는듯 했고.

이불위로올라간 루다가 털썩앉아 똘망대는 눈으로 진영을 보았다.

행동하나하나할때 닿는 시선에 고개를돌려 진영이 물었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왜 잠이안와?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그옆에 털썩 앉은 진영

다정하다 평소 딱딱한말투들이 이렇게 물렁해지면 착각을한다.

나한테만그러는것같아 내심특별대우를 받는 느낌 어린동생쯤으로 보겠지만 이 착각도 좋다.

짝사랑이 시작된듯 설레면서도 걱정이되는 그래도 좋다... 좋은거 같다.

둘이 한참 바라보며 말하다 루다가 입을열었다.

루다 image

루다

이제쫌...졸린거같아요..

배진영 image

배진영

그래? 자

루다 image

루다

쫌만더 이야기하다가요 .

그리곤 누워버린 루다.

진영쪽을바라보고 눕자 진영이 따라 누워 루다를 보았다.

루다 image

루다

속눈썹 정말길다..

멍하게 진영을보며 말했고 푸스스 웃어보인진영

배진영 image

배진영

언능자 너자면 나도 나가서자게

그말에 주섬거리며 자신의 베개를 건내주는 루다.

루다 image

루다

거실좁던데.. 그냥여기서 자요 .. 저 잘께요.

자신이 할말만하고 눈을감아버리자 진영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안불편해?

고개만끄덕이는 루다 머리를 살짝 들어 팔베게를 해주는 진영

그행동에 루다가 눈을떠냈다.

가까운 거리 진영의 향에 취할듯 잠시 숨을멈춰냈다 입을꼬물대듯 열어냈다.

루다 image

루다

.. 너무잘해주지마세요.. 아무나한테 팔베개해주는건...

배진영 image

배진영

왜 아무나야?

투정대듯 말하다 진영의 물음에 입을다물었다.

아까부터 서로보는 시선들 침묵들 대화들.

좋은 감정일것이다.

그치만..무서웠다 무언갈 단정지어 입으로 뱉어버리면..

끝을 내야하니깐 말이다.

그런데 왜자꾸이렇게 잘해주는건지.. 사람용기나게 ...말이야...

루다 image

루다

그럼.. 저말곤 하지마요... 팔베개..

배진영 image

배진영

... 그래

조금 당황한듯한 얼굴에 눈을질끈감고는 잘자라며 몸을돌려 등을져냈다.

이정도면..고백인데.. 조용하던 방안진영이 다시 입을열었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자?

루다 image

루다

..아니요.

그러자 몸을세워 묻는 진영.

배진영 image

배진영

나 방금 고백 받은거지?

루다 image

루다

... 네..

내대답에 웃어내던 진영이 손을뻗고는 내손을잡아냈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고마워 고백해줘서 잘자

허락...이겠지? 애매해도 좋았다. 지금 잡고있는 진영의손 진영또한 꼭잡아낸채 눈을감았고 루다도 곧따라 눈을감은채 잠에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