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아가들
28화 삼촌이 찾아왔어요 (마지막)


지금 뭐하는거야?!!!!


김석진
(풀썩 주저앉아서 귀를 막는다)


민윤기
(몸을 더 세게 떨면서 귀를 막는다)


정호석
잘모태써여..아니야..아..


김남준
(귀를 꼭 막고 눈을 감는다)


박지민
(입을 틀어막고 울기 시작한다)


김태형
(몸을 수그려 무릎에 얼굴을 묻고 마구 떨기 시작한다)


전정국
(화들짝 놀라서 막 울기 시작한다)


김진우
드디어 왔네 이 미친년

김여주
말 조심해

김여주
엄마, 아빠 애들 데리고 위로 올라가주세요


어머니
아가들 가자


아가들
..


김여주
애들한테 뭔 개소리를 하는거야

김여주
니가 삼촌? 웃기지마


김진우
니가 덜 맞은거지


김진우
회사로 영상을 보내? 뭐? 고소?


김진우
고소?!!!!

김여주
내가 너 상해죄로 고소할 거야

김여주
그러게 그만 건드려야지


김진우
이게 진짜..

김여주
왜!!!

김여주
애들을 건드려 왜!!!


김진우
니 애도 아닌 애들을 왜 챙기고 지랄이야 지랄은


김진우
착한 척 하지마


김진우
계단에서 밀어서 죽여버린다 했던 7살 김여주는 어디갔어

김여주
지금 내 나이가 서른이야.. 유치하게 어릴 때 기억 꺼내지마


김진우
그때 그 악마가 죽었을 거 같아?


김진우
넌 몸이 아파서 하루에 수십번도 더 쓰러지는 나를 죽이려들었어


김진우
계단에서 밀어 결국 사람 혼수상태만들어야 속이 편했던 사람이잖아, 너


김진우
피식-) 영리하고 영악한 년

김여주
내가 말했잖아

김여주
계단에서 밀었던 게 아니라

김여주
쓰러지던 걸 잡아줬던 거라고

김여주
그때 같이 넘어지는 바람에

김여주
넌 혼수상태였지만 3일만애 일어나고

김여주
난 평생의 기억을 잃어야했어

널 미워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

김여주
근데 왜

김여주
날 못괴롭혀 안달이야

김여주
왜!!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김여주
사람 하나하나 처음부터 기억해낼때마다 내 머리는 끊어지는 거 같았어

김여주
깨지듯이 아팠고

김여주
정말 죽을 거 같았어

김여주
기억이 나기 시작한 그때 만난게 저 애들이야

김여주
나한텐 전부라고


김진우
..난 기억을 어떻게 한거야


김진우
쟤네 키운지 얼마 안된 거로 알고 있는데

김여주
얼마전에..

김여주
여기서 애들이랑 놀다가 사진하나를 찾았어

김여주
그게 10살의 너와 7살의 내 사진이였어

김여주
그때 니가 딱 기억에 나더라

김여주
모두 다..

김여주
난 이렇게 힘들었는데 왜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야


김진우
..거기는.. 내 자리니까..


김진우
난 몸이 안좋았는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너만 예뻐했어


김진우
내가 혼수상태였다 깼을 때는 널 부둥켜 안고 울고 계셨지


김진우
아빠라고 부르니까 아버지는 그러셨어


아버지
‘..참..어쩜..얘를 이렇게 낳아서..괜한 애만 고생시키고..’


김진우
..결국 미국에서 술에 빠지고 마약, 도박에 손을 대고


김진우
감옥살이하다가 여기로 왔어


김진우
회사 못받는 거 알아


김진우
그냥.. 그냥 거기는 내 자리다 싶었으니까..

김여주
그 뒤에 말은 생각 안나는거지

김여주
그때부턴 다 새로운 기억이었어

김여주
아빠는 그 뒤에 이렇게 말했어


아버지
‘참.. 어쩜.. 내가 이렇게 낳아서..괜한 애만 고생만 시키고..’


아버지
‘내가 널 더 건강하게 낳아줬다면.. 그렇게 태어나게 해줬다면..’


아버지
‘미안하다.. 미안하다 진우야..’


김진우
..

김여주
애들한테 사과해

김여주
엄마랑 아빠는 다 이해하실거야

김여주
애정결핍의 원인은.. 결국 가정의 문제니까

똑똑-

김여주
얘들아 엄마야

김여주
들어가도 될까


아가들
..

김여주
들어갈게



김석진
엄마.. 우리 안버릴거죠..? 계속 키울거죠.?


민윤기
..내가..삼촌이라 안해서..


민윤기
엄마 우리 버려요..?


정호석
..잘모태써요.. 버리지 마세요..


김남준
..이제 고아원은 싫은데..


박지민
..찌민이 엄마 좋은데.. 엄만 우리 시러여..?


김태형
..엄마 이놈해쓰니까.. 우리한테도..그래여..?


전정국
..(경계와 눈치) 안가.. 엄마 조아..

김여주
얘들아..

김여주
엄마가 너희를 왜 버려

김여주
엄마는 너희 올때부터 약속했어

김여주
예쁘게 잘 키워서 더이상 아프지 않게 하기로

김여주
근데 엄마는 상처만 줬어..

김여주
이제 괜찮을거야

김여주
이제 이런 일 없을거야..


김석진
..그럼..우리 안버려요..?

김여주
엄마가 너희를 왜 버려.. 엄마는 너희 절대 안버려..

김여주
엄마가 다.. 미안해..

김여주
미안해..

달칵-


김진우
쭈뼛쭈뼛..))


민윤기
(엄마 품으로 들어가 파들파들 떨기시작한다)


김진우
이거.. 선물이야..


김진우
미국에서 들어올 때 과자랑.. 사탕 사온거..


김진우
이제 약은 필요 없으니까.. 그거 이겨낼 과자도 사탕도 필요 없어..

김여주
..


김진우
자 이거 선물이야


김진우
바닥에 털썩 앉으며)) 얘들아.. 아저씨가 미안해


김진우
아저씨가.. 너무 나쁜 사람이라서.. 미안해..


김진우
평생 미워해도 괜찮아.. 과자 맛있으니까 많이 먹고


김진우
안녕..

포옥-


박지민
ㅈ,잘.. 가여.. 삼쵼..


김진우
(머리를 쓰다듬어주려다 손을 내린다)


김진우
여주야


김진우
이래서 애들 입양했구나


김진우
이렇게 예쁘고 따듯하고

사랑이 이런거라서

김여주
(싱긋..)


김진우
이름이 뭐야?


박지민
ㅂ,박지민..이여..


김진우
지민이ㅎ


김진우
지민이 잘있어


김진우
아저씨가..


박지민
아저씨 말구.. 삼쵼..


김진우
어.. 그렇게 해도 괜찮아?


박지민
삼쵼 아니에여..?


김진우
맞는데.. 너무.. 나쁜 사람이잖아..


박지민
갠차나여.. 삼쵼도 지미니처럼 (진우에 가슴에 손을 올린다) 여기가 아야했으니까..

김여주
(다..들었구나..)

그렇게 진우의 눈에서 눈물이 한 두방울씩 떨어진다

아마 얼어있던 심장이 다시 뛰는 느낌을 받았을테니까


김진우
그래.. 삼..촌이.. 선물 자주 가져다줄게..ㅎ


박지민
..녜!


김진우
잘 있어 지민이도.. 다른 애들도..


김남준
ㅈ,잘 가여..삼촌..


김진우
안녕ㅎ

김여주
저기.. 진ㅇ..


김진우
너도 이제 편하게 불러


김진우
너한테도 미안한 게 많네..

김여주
잘 가

오빠


김진우
..그래 내 동생


아가들
안녕히..가세요..


김진우
안녕..ㅎ (싱긋) 애기야 아까 미안해..


김진우
미안해 얘들아..

댓글 30개 이상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