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특수임무부대[휴재]
Episode: 22 절망 [2]


현재


전석훈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전석훈
당분간 여긴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전석훈
저희 집으로 가시죠


전석훈
당분간은 제공해 드릴게요, 힘닿는 모든 것

생각보다 잘 정리된 집 내부에, 사람 내음이 풍겨 정겨웠다. 그 정겨움에 취해있기도 잠시 윤기에게 걸려온 전화를 떠올렸다.


정호석
그 전화... 바꿨다는 게 무슨 뜻일까?


김태형
순서요... 이렇게 된 거 다 말할게요..


박지민
..


김태형
그 조직에 텍스라는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 같아요.


김태형
그리고 그 텍스가 저한테 저희 대원들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했고


김태형
그 순서대로 납치하겠다고 했어요


정호석
뭐?


정호석
그래서 지금 석진형, 윤기형이 납치당한 거고?


김태형
네


김태형
그런데 그것도 이젠 다 소용 없네요...


민윤기
하아...


김석진
옆 칸 윤기니?


민윤기
아 형이에요?


김석진
놀라지도 않네


민윤기
어떻게 나가요 여기서?


김석진
애들은 괜찮아?


민윤기
나갈 수는 있나..


김석진
다친 애들은 없지?

???
서로 다른 소리 하는 거냐,

???
풉, 너네 성격 안 맞는 건 여전하네

???
보고 싶던 목소린데 이렇게 보니 속상하네?


김석진
육정진 선배님 맞으세요?


민윤기
..!


육정진(에이전트 X
그래... 석진이 옆 옆방이다.


민윤기
...

윤기의 작은 울음이 들렸지만 둘은 못 들은 채 해줬다.


민윤기
...다행입니다. 선배님


민윤기
다들 많이 절망했습니다.


김석진
보고 싶었습니다. 선배님... 이렇게 만났는데 악수 한번 할 수 없는 게 참


육정진(에이전트 X
윤기는


민윤기
... 선배님이랑 처음 먹었던 라면이 그립습니다.


육정진(에이전트 X
자식 ㅋㅋ


젝스/고현욱
조용히 떠들어 줄래?, 너희들 말하는 거 일일이 다 작성해서 윗분 드려야 하거든. 말 많이 하지마. 작성하는 거 힘들다.


민윤기
언제부터 거기 있었냐


젝스/고현욱


민윤기
죽일 거면 빨리 죽이지 가둬두고 뭐 하는 건지...


젝스/고현욱
조용히 하라니까,

그때 그 밖에서 크고 둔탁한 소리가 나고, 이내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났다. 그에 석진,윤기,육정진은 굳게 굳게 닫힌 창살을 마구 흔들었다. 창살 밖에 앉아있던 젝스가 입을 열었다.


젝스/고현욱
쫄지마라 불난 거 아니다.


민윤기
그럼 뭔데


젝스/고현욱
시체 테우는 거야..


김석진
...


육정진(에이전트 X
...


민윤기
미친거냐

윤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미간을 좁히던 젝스는 자신이 무언가를 계속 작성하던 노트북을 들고 윤기의 앞으로 걸어가 쭈그려 앉았다. 그러고는 노트북의 화면을 윤기의 얼굴 앞으로 들이밀었다.


민윤기
?

윤기의 앞에 놓인 화면에는 수많은 글자가 적혀있었고, 대충 눈대중으로 읽어보니 자신들이 한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내린 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화면을 들이민 그의 표정에서는 말좀 그만해라 라는 말니 쓰여 있었다.


민윤기
...


젝스/고현욱
곧 너네 대원 이쪽으로 올 것 같더라.


김석진
그게 무슨 말이야?


젝스/고현욱
그쪽에 잠복시킨 애가 방금 나한테 보고 전했다.


육정진(에이전트 X
크윽...


젝스/고현욱
... 압을 가하진 않았다. 걱정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