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21.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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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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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와 눈을 마주치자...

숨이....

안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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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그.....

여주가 빨개진 얼굴로 이리저리 눈만 굴리고 있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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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

윤기가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윤기의 부름에 방황하는 눈동자를 다시 원위치 시키고 윤기와 눈을 마주치는 여주

아직 잠이 덜깬듯 반쯤 뜨여있는 윤기를 바라보자...

두근

심장이 뛰었다

물론 그전부터 계속 뛰고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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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주의 대답에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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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기억나요?

서로 맞잡고 있는 손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갑작스런 그의 말에 잔뜩 당황한 얼굴로 입을 여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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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저도 일어나보니....저렇게 되어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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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거...여주학생이 그런거에요

윤기의 말에 놀란듯 눈이 동그랗게 뜨여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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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제...제가요?

여주의 되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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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말이죠....

무언가 생각났다는듯 말을 흐리는 윤기를 불안한듯 바라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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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방금 한 말....뭐였어요?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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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들켰구나....'

그랬다

들킨것 같았다

여주가 아무말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윤기는....

여주를 자신의 앞으로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오히려 맞잡은 손을 꼭 쥐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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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꿈인건가 현실인건가 모르겠어서 그래요

윤기가 곧은 눈빛으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하자...

두근두근

더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그것이 누구의 심장인건지 모를정도로...

둘사이는 매우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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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그....그게...꿈...일....

여주가 무어라 얘기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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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거짓말

윤기가 말을 가로막았다

그랬다

윤기는 알고있었다

이것 또한 꿈이 아니라는것 쯤은

그리고....

여주가 자신의 외모를 감탄하기전 부터 깨어있었다는것을....

하지만 다시한번 직접 듣고싶었다

그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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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거...거짓말이라...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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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솔직하게 말해봐요

윤기가 살짝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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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아니....여주야

처음이다

자신에게 반말로 한 윤기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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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주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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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나좋아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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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죄송해요 저......저.......

여주가 이불에 얼굴을 묻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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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사적인 감정을 가지면 안되는데....가져버려서 미안해요....

어느새 이불자락에 눈물얼룩이 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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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내...내가....오빠를.....좋아해버려서....미안해.....ㅇ....!!

여주가 말을 끝내기전...

윤기가 여주가 묻고있던 이불자락을 들춰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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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아직 말 다 안끝났는데

여주의 턱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쥐며 그녀와 똑바로 눈을 마주쳤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새도 없이 마주쳐버린 시선에....

여주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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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사과해?

윤기가 알수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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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주 또한 의미모를 표정으로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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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뭐라고 얘기 할줄알고.....사과하는거냐고.....

그렇게 말하는 윤기의 눈빛은....

날카롭게 빛났다

그의 눈빛에 역시나라며 살짝 시무룩해진 얼굴로 입을 여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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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는 연예인이고....그리고.....사적인 감정을 들어서는 안되는....분이시니까.....

조심스레 윤기의 눈치를 보며 말하는 여주에....

윤기는 뭔가 걸리는게 있는듯 답답한 얼굴로 여주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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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한데 나.....그런걸로 뭐라하는 타입아닌데....

윤기의 말에 동그랗게 뜬 눈으로 바라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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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주의 얼빠진 표정에 피식 웃던 윤기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제는 숨결이 겨우 들릴정도로 멈춘 윤기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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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거절도 안했었고

무슨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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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모르겠다.....

바보같은 여주의 표정에 입동굴을 보이며 낮게 웃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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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직접 말해줘야 되는거야?

다정하게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그의 눈빛에 조금은 기대를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얼핏 스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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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얘기해주세요.....대답.......

여주 또한 듣고싶었다

확실한 그의 대답을.....

여주의 말에 좀더 입꼬리를 올린 윤기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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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좋아해 여주야

들었다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대답을....

너무나도 쉽게 그에게 들어버렸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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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꿈은 아니죠.....?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간절한 여주의 얼굴에 또다시 피식 웃음을 짓던 윤기는...

스르륵 다른 한쪽손으로 여주의 볼을 감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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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 좋아해

잔잔하게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고백한다

다시한번 확실하게 들은 그의 대답에....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던 여주는....

어느새 활짝 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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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나....나도....오빠 좋아해요

여주 또한 용기내어 다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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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아 좋아하는거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한다

이제는 좋아하기만 했던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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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같은마음이니까 마음가는대로 해도 되겠네?

윤기가 씨익 웃으며 말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여주는...

스르륵 눈을 감았다

왜냐하면 어느새 다가온 윤기의 입술 온기가....

자신의 입술에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느껴졌다

이것은 진심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