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24. 요리의 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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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와...

여주가 테이블에 턱을 괸채로 멍하니 윤기의 요리하는 뒷태를 감상했다

윤기는 자신이 생각한것보다 더....

핵잘했다

요리를 잘한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닌것 같았다

한참을 물끄러미 윤기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여주를 윤기가 슬쩍 보고 피식 웃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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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여주의 입앞으로 숟가락을 내밀었다

그 안에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리조또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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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나 먹어도돼요?

여주가 동그랗게 눈을 뜨며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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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먹으라고 만든건데 당연히 먹어도 되지ㅋㅋ

윤기의 웃음섞인 말에 슬쩍 미소를 지으며 받아먹은 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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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헐 완전 맛있어요

커다랗게 눈을 뜨며 바로 엄지를 내밀었다

리조또는 깊은 맛을 내며 동시에 고소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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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 진짜 가게차리실 생각없어요?

여주가 활짝 웃으며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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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 요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해줄거야

윤기가 슬쩍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

윤기의 마음에 있는 좋아하는 사람이...

이제 자신도 포함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 벅차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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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나도 오빠 좋아해요

여주가 수줍게 웃으며 얘기하자...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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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작게 입동굴을 보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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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릇에 담아올게

윤기가 재빨리 파스타 그릇을 꺼내 리조또를 조심스레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슬리가루를 뿌리자...

정말 고급식당에서 파는 비주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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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대박이다...

여주가 멍하니 자신의 앞으로 배달되는 리조또를 보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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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식기전에 얼른먹어

윤기가 숟가락을 여주손에 쥐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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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고마워요 잘먹을게요

여주가 예쁘게 미소지으며 한숟갈을 떴다

정말 맛있게 먹어주는 여주에 잔잔히 미소를 띄우며 앞에서 턱을괴고 바라보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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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먹네

윤기의 다정한 말에 살짝 홍조빛을 띄우며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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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진짜로 제가 먹어봤던 리조또중에 젤 맛있어요!

예쁜말만 골라서 얘기하는 여주에 윤기는 결국...

환하게 미소를 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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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뻐죽겠네

윤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띠리링

윤기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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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잠시 전화받고 올테니까 먹고있어

윤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였다

윤기는 전화를 받으며 거실로 사라졌다

우물우물 씹으며 윤기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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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무슨 소리지

여주가 우물대던 입을 멈추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조금뒤...

쿵쾅!

이번에는 조금 더 큰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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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뭐...뭔데

여주가 들고있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스르륵 자리에서 일어났다

윤기는 다른방에 가있는건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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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분명 무슨소리가....

여주가 조심스레 2층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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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무언가와 눈이 마주쳤다

???

뭐야....너?

어떤 여자가 날카로운 눈으로 여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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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니....그쪽은....누구...?

???

내가 먼저 물었잖아!

여자가 빡친음성으로 다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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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시면 뭘하실건데요

여주가 살짝 어이없다는듯이 여자를 바라보며 말하자...

???

니가 뭔데 윤기집안에 있냐고!! 니년이 뭔데!!

여자가 곧장 여주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그대로 여주의 목을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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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저...기...!! 이러시면...!!

아직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여주이기에 힘을 쓸수없이 당하고있었다

???

너 누구냐고!!!

여주가 다급히 여자의 손목을 잡아 떼어내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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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야??!!

윤기가 저 멀리에서 다급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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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오....

여주는 그제서야 안심을 한건지...

윤기와 눈을 마주치며 눈물을 흘렸다

???

어....? 윤기오빠네?

여자가 윤기를 바라보며 씨익 웃는데...

온몸이 소름이 끼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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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당신뭐야...사생이야?

윤기가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여자를 노려보며 묻자...

???

어머? 저는 그런것들과는 차원이 다른데요?

여자는 뻔뻔스럽게 말을하며 웃음끼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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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것보다...

윤기가 성큼성큼 다가와 힘으로 여주의 목에 있는 여자의 손목을 잡아 떼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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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살인미수 라는거 모르시는건 아닐텐데요?

윤기가 자신의 뒤로 여주를 숨기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 모습을 본 여자는 표정이 급격히 썩어가더니...

???

오빠 저 여자 누군데 감싸줘요? 저 여자 정체가 ㅁ...!!

여자의 발광에 윤기는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그대로 여자의 손목을 잡고 현관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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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가주시죠

윤기가 현관문까지 벌컥 열으며 무뚝뚝한 음성으로 말했다

???

아니..오빠..!! 저여자 누구냐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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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계속 나가지 않으신다면 경찰 부르겠습니다

윤기의 말에 작게 욕을 내뱉던 여자는...

???

너 얼굴 기억했어!! 조심해라!!

여주에게 악담을 퍼붓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윤기는 그런 여자를 보며 한심한듯 바라보다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재빨리 여주에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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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디 목좀 봐봐!!

윤기의 말에 조금 멈칫하다가 자신의 손으로 감싸고 있던 목을 보여주는 여주

아까의 일로 인해 여주의 하얀목은 빨갛게 부어있었고...

또한 여자의 손톱이 길었던건지 생채기도 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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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오빠

여주가 차갑게 굳어져버린 윤기의 표정을 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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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

윤기가 거칠게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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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상처난 여주의 목에 짧게 입맞춤을 했다

여주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윤기를 바라보자...

윤기가 잠시 자신의 입술이 닿았던 여주의 상처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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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

윤기의 사과에 커다란 눈으로 그런 윤기를 바라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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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왜 오빠가 사과해요...

여주가 조심스럽게 윤기의 손을 잡으며 말하자..

살짝 착잡한 얼굴로 여주가 잡은 손을 바라보고 있던 윤기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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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가 아플까봐 좀 많이 걱정돼 사실....

윤기가 스르르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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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를 좋아하니까 더 조심스럽네

윤기의 말끝이 조금 떨리기 시작했다

여주는 이런 윤기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그대로 손을 뻗어 자신보다 큰 윤기를 조심스레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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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불안해하지 말아요...나 역시 오빠 좋아하고 있고...이번일 역시...예상했었던 일이었고...

여주가 윤기의 등을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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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물론 행복한 만큼 불행도 있겠지만...이겨낼수 있을거에요

여주의 말에 품에 안겨 조용히 듣고 있던 윤기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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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마워

윤기가 스르르 뒤로 물러서며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두근

여주를 보자마자 윤기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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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렇게 예쁜말을 해주니까...더 좋아해 버릴수밖에 잖아

윤기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여주 또한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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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니까 이런 얘기하는거에요 내가 좋아하니까

여주의 말에 작게 미소를 짓던 윤기는....

그대로 잡고있던 손을 자신앞으로 끌어당겨 여주를 꼭 껴안았다

그순간 마법처럼 불안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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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지켜줄거야...'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렇게 윤기는 한번 더 다짐했다

이 아이를....

절대 놓치지 않을거라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