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32. 기회



권미주
......나머지는 여주에게 맡길거야

미주가 올렸던 손을 스르륵 내리며 말했다

그러자 사생은 질끈 감았던 눈을 조심스레 떴다

사생
X발....차라리 니가 때려!! 저X한테 맞고싶지않으니까!!

사생의 발악에 미주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다가 입을 열었다



권미주
....너 아직도 정신못차렸구나?

미주의 살기어린 목소리에 사생은 순간 움찔했다


민윤기
이제 그만하시죠

조용히 뒤에서 방관하고 있던 윤기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구원받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생과...


권미주
뭐요?

미간이 꿈틀거리는 미주였다


민윤기
아니....미주씨말고요....거기 이름모를사생분.

윤기의 팩폭섞인 한마디에 피식 미소짓는 석진과 태형

사생
........윤기 오빠

사생이 수치심에 달아오른 얼굴로 작게 중얼거리자...



민윤기
......일이 끝나고 절대 마주치지 않으면 좋겠네요 이런사람 진짜 싫어하거든요

윤기가 무표정으로 그뒤를 잇자...

부들거리며 눈물이 가득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사생은...

그대로 미주를 밀쳐버리고 벌떡 일어났다


권미주
아!!! ㅆ....!!

미주가 갑작스럽게 밀쳐버린 사생에 의해 넘어지려 하자...

???
어어...!!

그 근처에 있던 누군가가 다급히 다가와 미주의 허리를 감쌌다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질끈 감았던 눈을 뜨던 미주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잡아준 사람을 바라보았다



김석진
.....괜찮아요?

석진이 다정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건네자....

두근두근

미주의 심장이 순간 반응했다


권미주
아....네....

미주가 살짝 당황한 목소리로 몸을 바로세우며 답하자...

그런 미주를 보며 나직히 미소짓는 석진이었다

둘의 묘한기류를 눈치챈 태형은 피식 웃었다

그 순간

스르륵 여주의 눈이 떠졌다

여주가 깬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은 계속 입을 열었다


민윤기
.....지금 당신이 무슨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윤기의 낮은 목소리에 눈길을 그쪽으로 돌리는 여주는....

영문 모를 표정이었다



민윤기
....여주 내가 지켜 그러니까...건들지마....

윤기의 뒤이은 목소리에 여주는....

사르르 미소를 지었다

그의 든든한 한마디가 불안했던 마음을 잠재워주었다


권여주
.....맞아....윤기오빠 건들지마.....

갑작스런 여주의 음성에 모두 놀란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민윤기
여주...!!

윤기가 다급히 여주에게 다가서자...

여주는 그런 윤기를 보며 살짝 미소짓고는 그의 손을 잡았다


권여주
....내꺼야 이남자.....알아들었으면....눈치있게 좀 꺼져줄래?

여주가 윤기에게 미소짓던 얼굴을 지우고 차가운얼굴로 사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몸이 떨리는게 보일정도로 부들거리던 사생은...

그 길로 뛰쳐나갔다

사생이 뛰쳐나가고 난뒤 잠시 정적이 이어졌다


권미주
와우 내동생...이렇게 박력있을줄은 몰랐는데?

미주가 피식 미소지으며 여주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었다


권여주
....내남자는 내가지켜

여주가 윤기와 맞잡은 손을 꼭 쥐며 비장하게 말했다

그러자 빨개지는 윤기의 얼굴과....

여주와 윤기가 맞잡은 손에 시선을 두며 의미 모를 표정을 짓고있는 태형이 보였다

그런 태형을 슬쩍 바라보며 무언가 눈치챈듯 조용히 태형의 어깨를 툭툭치는 석진이었다

그러자 태형은 자신을 위로하는 석진을 한번 바라보더니...

씨익 미소지었다


김태형
...괜찮아요 이제

태형의 말에 갸웃거리는 여주와 의미를 알아챈 윤기였다

자신을 바라보는 윤기에 그와 눈을 마주치던 태형은...

또다시 미소지었다


김태형
....오래가요 둘다

태형은 빌었다

이 말의 끝에 떨림이 없기를....

그 마음을 모르는 여주는 그런 태형을 보며 갸웃거리기만 했다

그리고 살짝 어색해지려는그때....


현승희
야아아아아ㅏㅏㅣ!!! 권여주...!!!

승희가 헐레벌떡 병실문을 쾅열었다

그리고는....

쾅

다시 닫았다


권여주
.....방금 현승희 온것같은데

여주의 중얼거림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세남자와...


권미주
나도 봄 여기 분들보고 놀래서 나간것같은데

미주의 말에 가장 문에 가까이 있던 태형이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러자 문앞에서 현실부정하고 있던 승희가 깜짝놀라 그와 마주했다



김태형
안들어와요?

태형이 살짝 미소지으며 작게 손짓하자...

승희는 뭔가에 홀린듯 그를 따라 병실안으로 들어왔다


권여주
뭐냐 현승희? 어케 알고옴?

여주가 당황스런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묻자...



현승희
나야말로 묻고싶은데....? 이분들이 왜 여기.....?

승희가 멍한눈빛으로 세남자를 둘러보며 말하자...

머쓱한듯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는 세 남자였다


김석진
일단....여주친구인것 같은데...음...저랑 태형이랑 여주 아는오빠이고요

석진의 말에 눈이 커다랗게 떠진 승희


김석진
음....저 친구는....


민윤기
여주남친입니다

윤기의 즉답에 눈이 빠질듯 더 커다랗게 뜬 승희였다


현승희
그....그러니까....여주의 뭐....?



민윤기
처음뵙겠습니다 여주남자친구 민윤기입니다

윤기가 다시한번 정중하게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현승희
.....허

승희가 많이 놀란듯 여주와 윤기를 번갈아 보았다


현승희
어...언니...이게...


권미주
응 놀랍게도 현실이란다

미주가 쿨하게 또다시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현승희
아니...아니....

승희가 말을 잇지 못하자 여주는 이런 승희가 걱정됬는지 입을 열었다


권여주
아니....너한테 얘기하ㄹ...



현승희
어떻게 권여주따위와 윤기...오...


권여주
나따위한테 뜯기고싶냐

그랬다

역시 현친다웠다


민윤기
풉


김석진
ㅋㅋㅋㅋ재밌는 친구네


김태형
하하핳

세분다 승희가 귀엽다는듯 웃었다

다행히 분위기는 덕분에 한층더 풀렸다


권미주
승희야 많이 놀랐지?

미주가 다정하게 웃으며 승희에게 다가왔다

역시 친언니가 나서는건가 했으나....


권미주
나도 내동생이지만 참....


권여주
나 뭐!! 둘 뭔얘기를 하는거...!!

승희와 미주가 장난끼 섞인 미소로 여주를 바라보자...

그걸 모르는 여주는 발끈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를 귀엽다는듯 바라보는 세사람이었다



김석진
재밌네요

석진이 미소를 지으며 미주와 눈을 마주치며 말하자...

두근

또다시 미주의 심장이 반응했다


권미주
'....뭐야 왜이래'

하지만 미주는...

석진이 잘생겨서 잠시 두근된거라고 생각하고 더 깊이 가기를 포기했다



김태형
....여주친구도 이리와요 거기 문앞에 있지말고

태형이 미소를지으며 다시 한번 손짓하자...

승희는 머뭇거리다 그의 손짓따라 이동했다


현승희
음...어...고맙습니다

승희가 꾸벅하며 인사하자 흐뭇하게 바라보는 네으른들이었다

과연 이 여섯의 상황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다음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