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51. 견뎌내기

옥상정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는 윤기와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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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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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둘 사이엔 깊은 정적만이 남아있었다

조금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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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태형이 조심스레 윤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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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윤기가 겨우 대답했다

그리고....

눈물 한방울을 자신의 바지를 적셨다

그랬다

윤기는 울고있었다

계속해서 억누르고 억눌렀던 마음들이...

결국 터져버렸다

자신의 선택이 주위사람들을 아프게 했던것일까....

이미 저질러진 물인것임에도 불구하고....

윤기는 죄책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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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형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본적 단 한번도 없어요

태형의 말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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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요....형을 믿으니까...여주 포기했던거에요

태형이 뒤이어 피식 웃으며 말을 잇자....

윤기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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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형....하고싶은대로 해요

태형이 스르륵 손을 들더니...

윤기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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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응 맞아 너 하고싶은대로해

어느새 다가온 석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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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맞아요 우리가 뒤에서 받쳐줄게요

남준이 말했다

든든하고도 따뜻한 세 사람의 목소리에...

윤기의 불안함과 아픔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은...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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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마워요 다들

윤기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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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것도 너가 성장하고 있다는 그 증거일꺼야

석진이 윤기의 옆을 앉아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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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윤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세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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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러라고 있는 멤버들이 아니겠어요ㅋㅋㅋ 서로 지켜주자고요

태형이 웃으며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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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건 그렇네ㅋㅋㅋ 언제 윤기형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겠어

남준도 웃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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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많이 의지가 된다....형이랑 너네들 덕분에.....

이제 마음이 편해졌는지....

희미했던 미소가 아닌 진심이 담긴 미소를 짓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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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이랑 너도 곧 겪게 될거야 이런 일들을

윤기의 말에 움찔거리는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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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런일이라니....?

남준이 의아반 의심반으로 섞인 눈빛으로 석진과 태형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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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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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하핳!!

문제의 둘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윤기에게 찡긋거렸다

하지만 정작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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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하는데

알아채지 못했다

둘의 의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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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둘이 수상해.....

남준이 이제는 의심섞인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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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윤기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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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하지마요)

이제는 애원섞인 눈빛으로 윤기를 바라보는 두사람이다

지금 둘까지 남준에게 들킨다면....

잔소리아닌 잔소리가 길어질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진짜 사귀고 있는 태형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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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직 미주씨의 마음을 확실히 못들었단 말이야...'

썸단계인 석진과 미주 사이는 애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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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미래에 둘도 이런일이 있을거 아니냐는거였어 물론 남준이 너도

윤기가 피식 웃으며 뒤이어 말하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석진과 태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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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런거라면 뭐....걱정하지마요....없을것같으니까....

남준이 우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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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근데요....진짜 석진이형이랑 태형이까지 뭐가 있다면....나 진짜 서운해할거에요!!

뒤이은 남준의 말에 순간 움찔한 석진과 태형이었다

그리고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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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응 그래 이제 내려가자 애들이 찾겠다

자연스레 화제를 돌려 남준의 어깨를 감싸며 무심히 말했다

내려가기전....

뒤따라오는 둘을 힐끔 바라보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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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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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입모양으로 무어라 얘기했다

윤기는 그렇게 뒤도 안돌아보고 남준과 함께 내려갔다

그리고 남겨진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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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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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서로 눈을 마주치며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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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조심해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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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맞죠?

그랬다

윤기가 입모양으로 한말은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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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조.심.해.둘.다'

그리고....

둘이 미처 보지 못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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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프.지.도.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