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55. 우연아닌 인연(3)(석진&미주)



김석진
미주씨...!! 조금만 힘내요....!!!

석진이 휘청이는 미주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며 말했다

하지만....

상대는 술 취한 사람이었다


권미주
으아니야....나아!!....걸을쑤..!!이써!!!

잔뜩 꼬이는 발음과 더불어....

정신이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미주의 상태에.....

석진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왜 이와중에도...

같이 있는 이순간이 왜이리도 좋은건지....

석진은 그런 제자신에 피식 미소지었다



김석진
....그래요....미주씨 할수있어요..!!

석진이 그리 말하며 골목을 진입하는 순간....

미주의 다리힘이 탁 풀려버렸다

그리고...

털썩

그대로 중심을 잡지 못한채 둘다 주저 앉아 버렸다


김석진
윽.....


권미주
으아....

둘다 아픈 소리를 내며 앉아있는데....


김석진
.......!!!!!

먼저 정신차린 석진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왜냐하면....

넘어질때 미주가 석진을 꼭 안았었기 때문에....

현재 미주의 위치는 석진의 품안이었다


권미주
흐힣...석진씨다아....

이를 인지하지 못한 미주는 해맑게 미소지으며 더욱더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쿵쾅쿵쾅

누구의 심장소리인지 모를만큼....

둘은 딱 붙어있었다


김석진
....미....미주씨....잠...잠시만.....

석진이 당황스런 얼굴로 미주의 어깨를 잡으려는데....

탁

그 전에 먼저 고개를 든 미주가 석진의 옷깃을 꼭 잡았다

그리고는....


김석진
.....미주씨???!!

투두둑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갑분 눈물에 매우 당황한 석진이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올려 미주의 눈물을 닦아주려는데....


권미주
.....왜.....

그 잠깐 사이에 미주가 입을 열었다


김석진
.....네....?

석진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다시 되묻자....


권미주
....석진씨....나.....별로에요?

미주가 잔뜩 억누른 목소리로 말했다

눈물 얼룩진 얼굴과 떨려오는 미주의 눈빛을 마주한 석진은....

누군가 뒷통수를 세게 갈긴것 처럼...

아려왔다

그리고....

뛰고있던 제 심장까지.....


권미주
.....나요.....석진씨 보면.....막.....얼굴이 빨개지고......심장이....막......나대고.....그래요

미주가 조용히 읆조리면서 서서히 석진의 옷깃을 쥔 손에 힘을 주기 시작하더니....


권미주
.....그러니까......

확

그순간....

말끝을 흐리던 미주가 그대로 옷깃을 잡아당겼다


김석진
.....!!!


권미주
.....그러니까....당신....나 좋아해.....안좋아해!!!!!!

술기운에 이제는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가버린 미주의 외침에...

석진은 그대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굳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잘생기고....귀엽고....

다 해버리는 석진의 모습에....

미주는 두눈을 꼭 감아버렸다

이 남자....

너무 매력적이다

그런 미주의 심정을 모르는 석진은....

갑작스런 고백에 벙쪄있던것도 잠시....



김석진
......진심이에요?

씨익 미소지으며 미주의 손을 겹쳐 잡으며 물었다

석진의 손온기와 다정한 목소리에....

살짝 움찔한 미주가 그와 눈을 마주쳤다

무언가 미묘하고도 설레보이는 석진의 눈빛에....

두근두근

미주의 심장이 기분좋게 뛰기 시작했다


김석진
.....취중진담 아니죠?

석진의 뒤이은 말에....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미주였다


김석진
.....그럼 안심해도 되겠네요

석진의 알수없는 말에 갸웃거리던 미주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어느새 다가온 석진의 입술이....

미주의 입술과 닿았기 때문이었다

길지않은 입맞춤뒤로...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석진이었다


권미주
.....아......////////

미주가 잔뜩 빨개진 얼굴로 동공지진을 일으키자....



김석진
하....진짜.....

석진이 그런 미주를 보며 나직히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석진의 품에 안착하는 미주의 몸이었다


김석진
.....나도 미주씨 엄청 좋아해요.....기다리게 하고 애태우게 해서 미안해요.....먼저 용기내서 다가와줘서 고마워요

석진의 담담한 말에....

조용히 그의 품에 안겨 경청하는 미주였다



김석진
......우리 이제 돌아가지말고.......오귀까요?

석진의 뜬금없는 말에....

품에서 벗어난 미주가 당황스런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권미주
....뭐....뭐를....? 오귀자구요....?

미주의 말에 장꾸스런 미소를 지은 석진이 입을 열었다


김석진
오귀자 나무에서 잎하나 떨어지면 뭘까요?

석진의 말에 조용히 생각에 잠기던 미주는....

서서히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권미주
.....사귀자......

정답을 말해버렸다


김석진
빙고

석진이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미주에게 다가왔다



김석진
정답을 외쳤으니....상을 줘야겠죠?

석진의 말의 의도를 알아챈 미주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석진 또한 환하게 미소지으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렇게해서 드디어 약 반년간의 썸을 청산한 두사람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

다음편은 윤기❤여주편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