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래]_천사가 인간을 사랑했다

3-6. 발버둥 치던 날 놔버린 널 보고 싶지 않은데

아쉽게도 시간이 남지 않아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천국으로 돌아왔다

우지 image

우지

' 벌써 보고 싶네.. '

못 본지 1시간 채 되지 않았지만

보고 싶고 머릿속에 맴돈다

우지 image

우지

' 그리고 네가 한 말, '

선 한 image

선 한

" 우리 서로 좋아하고 있는 거야, 그것도 엄청 "

너의 말과 그 말을 하던 너의 표정이 머릿속을 계속 떠돈다

어느 순간 무의식 적으로 떠오른 너의 모습에

화악-

하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우지 image

우지

///

우지 image

우지

" 하 씨../ "

조금이라도 가라앉을까 고개를 숙여 얼굴을 문질렀다

우지 image

우지

' 하.. '

우지 image

우지

' 보고 싶은 이런 감정 낯설다고.. '

누구도 아프지 않고 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사실을 나만 아는 게 아니었다면 그나마 나았을까

우지 image

우지

" 하.. "

여러 가지 생각에 어지러워서 한숨을 쉴 때 컴퓨터에 무언가 왔다

우지 image

우지

" ..? "

메일에 써져있는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러나,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또 다시 읽어보았다

" 인간계 수시 정찰 안내 "

" 인간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에게 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종종 정찰을 나가 인간계 관리를···. "

우지 image

우지

' 이제 누가 아프지 않아도 널 볼 수 있는 거야...? '

얼른 정신을 차려서 아래로 내려가 자신이 정찰해야 하는 곳을 찾아보았다

우지 image

우지

" 우지..우지..ㅇ "

내 이름을 발견하고 숨 쉬는 것도 까먹고 지역을 살폈다

안도의 탄식이 나왔다

우지 image

우지

" 아 "

우지 image

우지

' 다행이다...네 집이랑 비슷한 위치야 '

하지만 맨 밑에 써진 글에 맥이 빠졌다

인간들은 근무하는 천사들을 볼 수 없음

우지 image

우지

' 한이는 날 보지 못하겠네, 아쉽다.. '

아쉬워도 넌 뭔가 다를 거라고 믿기로 했다,

항상 놀라게 했던 너니까

일주일이 흐르고 처음으로 정찰을 나가는 날이다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냥 설렜다

널 볼 수도 있다는 아주 작은 희망 덕에, 큰 설렘이 왔다

그리고 기분 좋은 이 설렘이 난 좋기만 했다

.

..

...

....

....

아니, 설렘 따위 가지면 안 되는 거였나 보다

희망은 가지면 안 됐나 보다

대체 난 뭘 바란 걸까

한 책에서 엄청나게 불행해지기 전에는 행복이 찾아와서 최악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얘길 했었다

난 그 소리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나는 행복 전에 불행이 찾아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