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단편모음
#3 가족



김예림
부르셨어요


김태형
예림아.. 그게..

할아버지
넌 조용히 해!

할아버지
니가 자꾸 오냐오냐 해주니까 애가 이지경이 된거 아니냐!


김태형
할아버님.

할아버지
한번만 더 말대꾸 하면.. 다 죽여버릴꺼야 알겠어?!


김태형
...


김예림
무슨..

할아버지
데려와.

비서
네


박수영
...


김예림
ㅇ..야


김예림
너 얼굴이


박수영
.. 우리 가족랑.. 니네 가족이랑.. 친하잖아..


박수영
하아.. 세훈 그 선배가..꼰질렀어.


김예림
시발..


김예림
야.. 나 사고한번만 쳐도 되냐


박수영
미친년아.. 닥치고 가만히 있어 제발


김예림
나지금 너무 빡이쳐서..


박수영
나 너 다치는거 더 보기 싫어 그니까..


김예림
맞아도 내가 맞아 나


김예림
내친구 맞는꼴 못봐.


김예림
얼굴이 그게 뭐야 바보야


박수영
...


김예림
후..


김예림
할아버님

할아버지
그래


김예림
하아..


박수영
아냐...아니야 김예림


김예림
씨발 드러워서 못해먹겠어요

할아버지
?!


김태형
ㅇ..예림아!!


박수영
아아..미친ㄴ아..


김예림
예의..


김예림
우리집안에서 배운 예의가 밖에선 미친짓이에요


김예림
아세요?


김예림
친가 외가댁 가면


김예림
온몸을 세팅하고 가고


김예림
높임말에


김예림
밥도 조금씩


김예림
소리내지 않고


김예림
대들지 않고


김예림
또..!


김예림
나보다 어른인 가족한테!!


김예림
아무말도 먼저 걸지 말고...


김예림
이게 무슨 또라이같은 예의에요

할아버지
너..!!


김예림
3대 검사집안..


김예림
와 스카이 캐슬인줄.


김예림
왜요 피라미드 세워놓고 꼭데기로 올라가라고 하지

할아버지
맞는 말이잖니 넌 맨 위로 올라가야!


김예림
ㅎ


김예림
할아버님


김예림
세상은 진짜 피라미드가 아니에요..


김예림
지구 봐봐


김예림
둥글잖아 ㅎ


김예림
모두가 평등해야 맞는건데.. 근데!!


김예림
이 좆같은 세상은!!!!


김예림
왜 계층이 분류가 되요.


김예림
내가 바라는거 얼마 없어요


김예림
나좀... 나좀 인간취급좀 해줘요..


김예림
나 당신들 자랑거리 아니고!!


김예림
공부하는 로봇도 아니에요!!


김예림
초등학교때요


김예림
나느 그게 그렇게 먹고싶었어요


김예림
떡볶이


김예림
어묵


김예림
순대


김예림
붕어빵


김예림
남들은 흔히들 먹는거


김예림
난 그거 못먹었어


김예림
노래방


김예림
피씨방


김예림
놀이터


김예림
남들은 그렇게 노는데 난 못놀았어 왜?


김예림
우리는 그러면 안된다고 배웠으니까!!!


김예림
그런데서 놀면


김예림
왜 안되요


김예림
이젠 말해봐요 제발


김예림
난 그런 사소한게


김예림
스트레스 였고!!


김예림
그런 사소한거랑!! 내집이 잘사는거 때문에!!


김예림
난.. 난 괴롭힘 받았었다고요


김예림
근데도.. 평균 100점이 아니면 맞았어요


김예림
나보고 어쩌라고요


김예림
하나만해요 하나만


김예림
나를 공부로 괴롭히던지


김예림
날 때리던지


김예림
아니 그냥.. 그냥 날좀 버려줘요.. 고아원이든 어디든.. 날좀 버려줘요


김예림
그게..


김예림
내가 제일 편할거 같아..


김태형
....

할아버지
.... .


박수영
하아..


김예림
그니까..


김예림
나 이젠 평범한 아이처럼 살고싶으니까요..


김예림
건들지 마세요.


김예림
가자 박수영


박수영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
.....


김태형
할아버님


김태형
이제야 정신이 들어요?


김태형
방금한 저말들..


김태형
중2가 한말이야


김태형
쟤 자살시도 도 한대요


김태형
그니까 할아버님...


김태형
이제좀 직시하라고


김태형
안그러면


김태형
피라미드를 이렇게 올라가다가..

태형은 검지와 중지로 올라가는 시늉을 하다가


김태형
쿵..ㅎ

손을 밑으로 떨어트렸다


김태형
모두 다 무너지니까


김태형
저 이만 가볼게요


김태형
아


김태형
나 정신병자로 소개하지마요


김태형
진짜 정신병자들이 누군데 ㅋ

할아버지
...


박수영
야


김예림
..


박수영
하.. 가자 가서 사과드리자


김예림
싫어..


박수영
예림아..


박수영
우린 어쩔수 없어


박수영
다른애들처럼 못살아 우린..


박수영
걔네가 모르는 세상속에서 평생.. 살아야해


김예림
왜...?


김예림
왜 우린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김예림
똑같은 사람인데..왜..


박수영
... 울지말고..


김예림
억울해..


김예림
짜증나..


김예림
그냥.. 죽어버릴까..


김예림
살기 싫어 수영아..끄윽..


김예림
그만.. 그만하고싶어..


박수영
...


박수영
엄마가 섬그늘에..


김예림
뭐..하는거야..?


박수영
ㅎ 다른애들은.. 부모님이 이렇게 해서 재워주신데 어렸을때는


김예림
...

예림은 수영을 더욱 꽉 안았다


박수영
굴~ 따러 가면...


박수영
아이는 혼자 남아...


박수영
...집을 보~ 다가...


박수영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 노래에....


박수영
아이는 스르르르.......


박수영
자암이.. 듭니다...


박수영
예림아..


박수영
우리 조금만.. 조금만 더 참자..


김예림
끄윽...


박지훈
박수영!!


박지훈
ㅁ..뭐야 닌 왜울어.


박수영
싸물어라


박지훈
ㅇㅇ


박지훈
예림아


김예림
...지훈아..


박지훈
응.. 나 여깄어


박지훈
아무일도.. 없었지..?


박수영
그래보이냐.


박지훈
부정하는거야


김예림
ㅎ 아무일도.. 없었어 ㅎ


박지훈
....


박지훈
(입모양)진짜야?


박수영
(입모양)아.니


박지훈
하아..


박지훈
ㅎ


김예림
지후나..


박지훈
응..?


김예림
너도..어렸을때.. 엄마가 노래 불러줬어..?


박지훈
... 응


김예림
그랬구나..


김예림
진짜.. 나만빼고 다.. 들어본거구나..


박지훈
...


박지훈
그럼뭐해 ㅎ 이젠 불러줄 엄마가 없는걸


박수영
...?


박지훈
나 부모님 해외에 계시잖아


박지훈
돈만 보내주는 부모가 무슨 부모야..


박지훈
나를.. 자식으로 생각도 안해줄걸


박수영
...


박수영
걔 자냐


박지훈
응


박수영
하아.. 어떡해


박수영
예림이 불쌍해서 어떡해


박지훈
너도 똑같은 처지잖아


박수영
난 오늘 처음맞았어


박지훈
..


박수영
예림이 우울증이라더라


박지훈
...알아


박수영
부정하고있데..


박지훈
...응


박수영
하아.. 예림아


박수영
우린 언제쯤 평범해 질수 있을까


박수영
사람들은 언제쯤.. 우리 세상을 알아줄까..


김예림
'우리처지를 알아줄 사람은.. 없어 수영아..'


김예림
'누가 이해 하겠어.. 사는게 다른데..'


김예림
'미칠듯이 힘들어도 미칠듯이 아파도 죽지못하는게'


김예림
'미친듯이 외쳐봤자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게'


김예림
'남들이 모르는 우리세상이야 수영아..'


가족 완결



작가
쓰면서 울었다는 전설이..


작가
크흠!! 저.. 월요일날 개학이에요. ㅠㅠㅠㅠㅠ


작가
하.. 너무 싫네..


작가
더군다나 밤낮도 바뀌어서..


작가
어휴..


작가
새벽업로드 죄송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