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단편모음
(단편)잊어요'아니,잊지마요'


(수영이랑 슬기가 남자라고 생각해주세요)


박수영
이사님


박수영
여기 결제서류 입니다


배주현
고마워요 ㅎ


배주현
아!


배주현
우리 끝나고 슬기씨랑 승완씨가 보자고 했어요 ㅎㅎ


박수영
...네


박수영
아오!! 이사새끼!!!!!


박수영
하..짜증나 진짜..


강슬기
니 주현언니랑 왜그런 사이가 된건데?


박수영
...


김예림
으음...


박수영
하아..이사님은 친구도 없어요? 왜 날불러요?!


배주현
수영씨..


배주현
나 너무 힘들어요..


박수영
...


배주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배주현
내가 좋아하는지 몰라요..


배주현
그렇게 티내는데.. 그렇게 들이댔는데...


박수영
ㅎ 그래요?


배주현
용기내야했는데..


배주현
오늘이 기회였어요...


배주현
근데..내가 용기가 없었어요..


박수영
흠..계속해봐요 ㅎ


배주현
...

주현은

자리에 앉아 와인잔을 마시며 눈을 깔고 자신을 바라보는 수영에

할말을 잃었다


배주현
....


박수영
왜요? 왜 더 안해요?


배주현
그래서...지금 내보려고요 용기


박수영
...?


배주현
...

주현은 눈을 서서히 감으며 수영에게 다가갔다


박수영
흡..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키스였고 둘이 떨어지자 주현은 수영의 눈치를 봤다


배주현
.... 잊을까요..


박수영
잊어요


박수영
'아니, 잊지마요, 기억해요'


배주현
술때문에 기억안난다고 얼버무릴까요..


박수영
네


박수영
그리고 오늘부로 저 좋아하는거 그만두세요


박수영
아시잖아요 이사님과 전 맞지 않아요


배주현
....


박수영
하..대리불러줄게요


배주현
아니요... 내가..갈수 있어요

주현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다 휘쳥였다


박수영
넘어지잖아요!!


박수영
기다려요 대리올때까지!


배주현
...왜 쓸데없이 착해요..?


배주현
왜 쓸데없이 친절해서..


배주현
왜 쓸데없이 챙겨줘서..


배주현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잊으라뇨...잊으라뇨..!


박수영
.....


배주현
나는.. 계속 수영씨 좋아할거에요...


배주현
누가뭐래도..난...계속 좋어할꺼라고요..그게!


배주현
짝사랑이라도요...


박수영
해요


박수영
난 그만큼 이사님 외면하고 냉정히 대할겁니다.


배주현
.....


박수영
알아서 가요 음주운전을 하든 걷든


박수영
내가 부른 대리를 기다리든.


박수영
난 갈게요 이사님


배주현
.....


배주현
.... 차인게..이런느낌이구나..


배주현
... 아파..


배주현
여기가...너무 아파....

주현은 자신의 심장부근을 치며 울었다


강슬기
야!!


박수영
아 몰라


박수영
암튼 나 오늘 안가.


강슬기
닥치고 와라... 나 여자들 사이에 껴있기 싫어


박수영
...몰라.


박수영
...


배주현
수영씨 이것도 먹어여!


손승완
야 빨리 받아 주현언니가 주잖아


강슬기
야!! 정신 있냐..?


박수영
...


박수영
이사님


박수영
저자꾸 흔들지마요


배주현
아뇨


배주현
지금껏 조금이라도 흔들렸다면


배주현
나 조금 더 흔들래요


배주현
수영씨가 나 좋아할때까지 조금만 더 흔들게요


박수영
...

수영은 부정할수 없었다

눈이 풀려서 그런말을하는 주현에게

흔들렸다는걸


박수영
나 먼저 일어날게요


배주현
..나도


강슬기
아니..


손승완
야?


강슬기
누나!


배주현
수영씨!!


박수영
...


배주현
진심이에요 나..


배주현
그니까..!!


배주현
한번만.. 한번만 나좀 봐줘요 네?

눈물로 일렁이는 눈이 달빛에 반사되어 미친듯이 아름다웠던 주현의 눈


박수영
...왜그렇게 예뻐요


박수영
...나 점점 이사님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배주현
나..더..더해야해요...?끄윽...


박수영
아뇨


박수영
이번엔 내가 다가갈게요


박수영
이제 이사님은 그냥


박수영
그자리에서 기다려요


박수영
그럼 이젠 내가


박수영
한발..한발.. 다가갈테니까요

어느새 주현의 앞에서서 주현을 내려다보는 수영이였다


박수영
이번엔.. 잊지마요


배주현
흐읍!

주현과 수영은 같은생각을 했다

'이시간이 멈추지 말기를'

'이게.. 꿈이 아니기를'


배주현
... 수영씨..


박수영
잊으면..


박수영
나 진짜 화낼꺼에요...


배주현
푸흐.. 수영씨 얼굴 빨개졌어요..


배주현
부끄러워요?ㅎ


박수영
... 네


박수영
나지금 심장도 빨리뛰어요


박수영
... 저번주에 이사님이 나한테 키스한 후부터


박수영
이사님만보면 미치겠다고요..


배주현
... 훅들어오지마요 수영씨..


박수영
ㅎ 데려다줄게요


박수영
집 어디에요?


배주현
나 수영씨랑 있으면안되요....?


박수영
네?


배주현
우음...

주현은 뒤척이며 수영을 꽉 안았다


박수영
하아.. 지금좀 위험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