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상의 약속
# 제 12 장 - 수고했어.


사람 가득 시끌벅적한 파티장에는 대부분 높은 연령층의 남녀가 가득했다.


찬열
저깄다.

버건디색 정장을 입고 앞머리는 쉼표머리를 한 종인을 발견했다. 종인이 찬열도 낯익은 얼굴들에게 둘러쌓여있는 것을 보고 이현에게 말했다.


찬열
저기, 우리랑 동갑이거든, 갈래? 나도 인사를 좀 해야하는데, 너만 두고갈 수가 없어서


이현
아- 그래.


찬열
너 혹시 구두신었어?


이현
신었는데- 높은 건 아니야. 괜찮아 발 안 아파.

이현의 말에 고갤 끄덕인 찬열은 이현의 발걸음에 맞춰 자릴 옮겼다.


찬열
김종인.


종인
어, 박ㅊ- 김이현 너 개쩐다. 완전 예쁘네.


이현
아, 좀 어색한데. 다행이네. 비꼬는 건 아니지?


종인
난 거짓말은 못 해.


??
거기 예쁜 여성분은 누구셔?

종인과 같이 있던 남자가 물었다. 남자의 얼굴을 보자마자 소름돋게 스쳐지나가는 한 사건과, 딱 떠오른 이름 석 자.

육성재


이현
육성재

남자는 놀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성재
헐, 뭐지. 혹시- 내 스토커..


성재
는 아닐테고.

스토커라는 말에 눈에 힘을 주어 저를 째려보는 이현에 그 발언을 거두었다.


종인
너 쟤 어떻게 알아?


찬열
뻔하지, 어디가서 망나니짓하고 돌아녔겠지


종인
하긴, 너처럼 여기저기 쏘아다니는 애는 또 없다.

자신을 다굴하는 찬열과 종인의 말에 곰곰히 생각하던 성재는 무언가 생각난듯 이현의 이름을 물었다.


성재
너, 김이현이야?


이현
쯧, 너 제벌 삼 세가 여기저기 망나니 짓 하고 다니면 손해본다.


종인
무슨 일 있었어?


이현
예전에 시내에서 만났는데 번호 알려달라고 삼십 분이나 쫒아다녔어.


찬열
미친, 너도 근성 가득하니 심심하진 않겠다.


성재
결국에 못 받았어.


이현
그때 진짜 폰이 망가져서 어쩔 수 없었어. 주고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성재
그럼 지금 줘. 이제는 주면 안 되?


이현
줄 게.


성재
그래. 제벌 친구 뒀다가 필요할때 맘껏 써먹어라. 그대신에 난 너 예쁜 얼굴 보는 걸로 만족 할테니까.

푸흐- 웃던 이현이였다.


종인
그나저나, 몰랐는데 너 진짜 말랐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릴 보며 말하는 종인에 제 허릴 양 손으로 잡아 아니라며 고갤 젓는 이현이였다.


이현
나 예전에 진짜 리즈였거든? 운동 안 해서 몸 다 망가졌어.


찬열
지금도 말랐는데, 그땐 더 말랐다고?


종인
손 떼봐,

종인의 말에 손을 떼고 숨을 들이 마시는 이현이였다. 종인은 들고있던 음료수 잔을 성재에게 건내고는 양손으로 이현의 허릴 감쌌다.


종인
뭐야, 미국에서 잡았을 때랑 비슷한데?


이현
아닐껄,

서스럼 없이 여자의 허릴 손으로 감싸는 종인에 놀란 찬열과 성재는 종인을 타박했다.


찬열
야, 너는 여자애 몸을 막 만지냐-


성재
진짜 저거 변태다 변태

뭔 소리냐면서 음료수 컵을 받아드는 종인이였다.


이현
원래 운동하는 사람들 끼리는 지들끼리 막 만지면서 봐주고 그래- 나도 얘 만질 때 있어


성재
김종인이 운동해? 금시초문인데? 이새끼 완전 귀차니즘 쩔어 맨날 잠만 자는데-


종인
넌 안 자면 운동이나 공부 좀 해라 게임만 하지 말고


찬열
차라리 잠 자는 게 더 효율적이겠다.


종인
근데, 사실 요세는 또 운동 안 해. 귀찮아서-

종인의 말에 거봐! 맞장구 치는 성재였다. 이현은 그 말에 정말 그렇냐는 듯 종인의 배에 손을 가져다 댔다.


종인
아, 깜짝이야-


이현
뭐야, 딱딱한데?


종인
오빠 복근이 그렇게 그리웠냐- 복근은 아직 있어.


이현
푸흐, 오빠래. 소름이다 정말

정색하며 말하는 이현에 상처라는 듯 심장을 부여 잡으며 크흡 거리는 종인이였다.

여기 모여있었네요. 이따금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에 뒤들 돌아본 찬열과 이현이였다.

찬열의 부모님이 오는 걸 확인하고 몸을 돌리려는 이현은 그만 익숙하지 않은 신발에 발목을 살짝 삐끗하고 휘청거렸다.

어어, 야- 조심 좀 해라. 이현의 어깰 잡아 세워주는 찬열과, 등을 받쳐준 종인의 덕에 넘어지진 않았지만 말이다.


성재
안녕하세요 찬열이 어머님, 아버지-

아버지
그래, 성재야 넌 요세도 연석이 속썩이냐.

어머니
연석이 한탄하고 갔어. 내 친구 그만 괴롭혀라 너?


성재
네-

아버지
그나저나, 이현이는 안 불편하냐? 모르는 사람이 둘씩이나있는데.


이현
아, 아니에요. 아는 사이에요.

어머니
어머, 그러니?


찬열
김종인 우리랑 같은 학교잖아. 반도 같은반이야.


종인
맞아요. 아, 그리고 박찬ㅓ-


찬열
하하, 그리고 성재랑은 어떻게 아는 사인지 나도 궁금하다!

어색한 말투로 화재를 돌리는 찬열이였다.


종인
육성재랑 김이현은 원래 아는 사이였대- 그리구요 찬열이 아버님, 찬열이 반에서 사고쳐서 저희 반으로 옮겨왔어요!

종인의 말에 찬열은 절망 섞인 표정으로 아버지를 올려다 봤다. 찬열의 아버지는 짧게 잔소리 몇 마디를 하시고는 자리를 떴다.

아버지
짜식아, 옮긴 반에서는 잘 지내.!


찬열
네..

세 시간 동안 구두를 신고 파티장에 서있어서 그런지 아픈 허벅지를 주무르며 침대에 앉아있는 이현이였다.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현이 문을 열자 문 앞에 서있는 찬열이였다.


이현
들어올래?

이현의 말에 쭈뼛 들어온 찬열은 이현의 책상 의자에 앉았다.


이현
왜?


찬열
다리 많이 아프지-


이현
응, 구두신고 서있으려니까 다리가 피곤하다.


찬열
수고했다.

눈을 마주하며 보고있던 이현이 찬열의 수고했다는 말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짧게 탄식했다.


찬열
왜?


이현
아니, 김종인 때문에


찬열
김종인?


이현
김종인은 항상 수고했다고 하거나, 칭찬해줄 때 머리를 쓰다듬었거든.

아. 짧게 탄식한 찬열은 다시 한 번 수고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현의 머릴 쓰다듬었다.

종인이 항상 해주는 말과 행동인데, 찬열이 해주니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지 의문인 이현이였다. 종인이 머릴 쓰다듬을 때면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현이였다. 하지만 찬열이 머릴 쓰다듬자 그와는 다른 기분이 드는 이현이였다.


이현
아.. 고마워(?)


찬열
...나 간다. 잘 자.

급하게 나온 찬열은 이현의 방문에 기대어 가뿐 숨을 쉬었다. 제가 머릴 쓰다듬어놓고선 제가 떨리는 건 왜인지, 왜 떨리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한 찬열이였다.

한편 찬열이 나가고 이현인 제 머릴 쓰다듬어 주던 찬열의 손길을 담아내는 듯 방금전 까지 찬열은 손이 얹혀져있던 자리에 제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저도 모르게 살살 세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왜 떨리는 건지, 뭣 때문에 떨리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 갑갑하고 답답한 찬열과

저도 알아차릴 수 없이 웃음이 나오는 이현이였다.

아.. 답답답답해.. 너네만 몰라 세상 사람들 다 알아 왜 너네만 몰라 (대놓고 떡밥 뿌리기)

저도 빨리 기승전'결'을 보고싶지만 스토리상 기승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을 예상합니다. 성격같아선 빨리 '결'을 내고 싶지만요. 그렇게 되면 스토리가 자연스러워 지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요.

그리고 살짝 신작 안내를 하겠습니당.. 신작나와도 안내따윈 안 하려 했지만요, 사실 이 이야기는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안내하려 합니다.

제목은 상처받은 너에게 라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출시한 이유가 심심찮은 위로가 되었음 하여 출시하였습니다. 제 딸리는 필력으로라도 일상생활에서 상처를 받은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출간한 작품입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넘어가셔서 한 번쯤 봐주세요. 아직 프롤로그 제외하고 본스토리는 1화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연제할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엑소썰에 비투비 육성재가 왠말이냐 라고 생각하실 독자분이 있을 거 같아 말씀을 드리자면, 에초에 엑소 출연 멤버는 찬열, 백현, 종인, 종대, 민석 뿐이였어요.

성재는 제가 생각한 케릭터와 이미지가 잘 맞을 거 같아 특별히 넣은 멤버입니다. 다른 엑소썰에 여주 친구로 다른 여아이돌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 해 주세요..

러브라인은 없으니까 눈감아 주세요.

※A contractual promise는 자유연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