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상의 약속
# 제 2 장 - 적응을 하기에는 아직 어색한,


모든 결정 끝에 결국 찬열의 집에 들어가 입주 경호원을 맡은 이현은 회사에서 준 교복을 받아 학교에 가게 되었다.


찬열
''야, 경호원-''


이현
''...''


찬열
''어쭈, 대답 안 하지?''


이현
''김이현이야. 너 내 이름 알잖아.''


찬열
''단호하네- 설마, 날 안 지키고 그냥 쌩 가려는 건 아니지?''


이현
''...''


찬열
''옆에서 나란히 서서 걸어.''

명령이라는 말에 결국 옆에 서서 걷는 이현이다. 대기업 도련님이라길래 전용 기사가 따로 있을 줄 알았더니만, 그냥 버스로 통학하는 모습이 의외라 생각하는 이현이다.


찬열
''궁금 한 거 있으면 물어 봐.''


이현
''궁금한 거 있어도. 모를래''


찬열
''왜?''


이현
''너에 대해서 사소한 거 하나라도 알고 싶은 마음이 없어''


찬열
''단호하네-''

17분 후, ( 학교 )

'끝에서 끝반이라서 몰랐구나..' 속으로 생각하던 도중 찬열은 이현을 불렀다.


찬열
''딱히 쉬는 시간 마다는 찾아올 필요 없어.''


이현
''...?''


찬열
''내가 찾아와서 필요할때 도와줘''


이현
''그래, 되도록. 필요로하지 않길 바라.''

이현은 말을 마치고 제 반으로 들어왔다. 저와 그 녀석이 같이 있는 걸 본 애들은 그에 대해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막 떠들었고, 저는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자리에 앉는 이현이다.


??
''야-''

익숙한 목소리가 이현의 귀를 울렸다.


??
''야, 몇 번을 불렀는데 이제 보냐--''


이현
''아, 변백현-''


백현
''얼마나 많이 불렀는데. 아무튼, 오늘 뭐야? 네가 왜 박찬열이랑 같이 와?''


이현
''뭐야, 너 걔 알아?''


백현
''뭐- 문찐인 네가 걔를 어떻게 알겠냐 만은-... 모르면 진짜 사회왕따인데? 대기업 차기사장이잖아 몰라?''

'또 시작이다, 고놈의 잔소리 --;' 백현은 이현과 오래 운동을 해 왔다. 이현은 무술을, 백현은 합기도를, 종목은 달랐지만 운동에 대해 통하는 게 있었기에 친해진 케이스다. 운동으로 맺은 인연이 벌써 5년째라는 점.


백현
''...공부랑 운동만 잘 하면 뭐하냐.. 포털사이트 기사 좀 보거라''

하며 휴대폰을 몇 번 만지더니 이현에게 찬열에 관한 기사를 보여주는 백현 이였다. 어쩌면, 그 녀석은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더 대단한 아이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든 이현은 곧 생각을 고쳤다. '어짜피.. 내가 알 바는 아니니까' 라고 말이다.


백현
''그나저나, 너 오늘 도장 놀러올래?''


이현
''아- 간만에 몸 좀 풀까.''


백현
''요세 운동 안 해?''


이현
''물어보지 말아라, 피곤하다''

종이 치자 백현은 제 반으로 돌아갔다.

따분한 점심시간, 이현은 운동장 스텐드에 앉아서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순간 그림자가 졌고, 누군가 이현에게 말을 걸었다.


??
''어이-''


이현
''또 왜, 필요로 할 때 아니면 필요없다며''


찬열
''그냥, 익숙한 뒷모습이 반가워서- 뭐보고 있냐-''


이현
''아, 그냥 축구''


찬열
''보면 알아? 너 축구 좋아해?''


이현
''난 공보다는 봉.''


찬열
''봉?''


이현
''어, 봉- 봉술 할때 쓰는 봉 말이야.''


찬열
''아''


이현
''덤으로 유슈도''


찬열
''... 당최 경호님이 하시는 말씀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이현은 찬열의 말에 고개를 대충 끄덕이고는 일어났다.


찬열
''아, 경호님 집 갈때 같이 가''


이현
''나, 오늘 어디 들릴 곳 있어''


찬열
''어디?!''


이현
''나 예전에 운동하던 곳.''


찬열
''나도 데려가-''


이현
''그러든가.''

가서 버틸 수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속으로 생각한 이현은 슬쩍 웃음 짓고는 반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