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민윤기와 정략결혼
남편으로써의 자격이 없는 건가...?


<다음 날>


민윤기
...

윤기는 여주가 걱정 되어 한숨도 자지 못 하였다.

비록 자신이 모질게 굴긴 했어도 윤기에게 여주는 없으면 안 될 존재였다.


민윤기
(작은 목소리로) 하... 민윤기 이 개새끼야... 여주한테 정략 결혼은 이제 끝이란 말은 왜 해...

윤기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였다.


민윤기
(작은 목소리로) 하... 이제 난 끝이야... 여주가 내가 싫어진게 분명하다고...

윤기는 여주 때문에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민윤기
하... 박지민한테라도 가봐야 겠어...

윤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1학년 교실로 향했다.

윤기는 1학년 교실에 오자마자 아무나 잡고 지민의 위치를 물어 보았다.


민윤기
저기,

1학년 학생
네, 녜...?


민윤기
혹시 박지민 몇 반인 지 아니?

1학년 학생
4, 4, 4반입니다...


민윤기
어, 어... 고마워.

1학년 학생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윤기는 자신이 그렇게 무섭나 하며 골똘히 생각했다.


민윤기
아 모르겠다. 박지민이나 찾으러 가야지.


민윤기
박지민 어딨어.

윤기의 목소리에 시끄러웠던 4반이 조용해진다.


박지민
...?


박지민
아이고, 민.윤.기 형이 여긴 어쩐 일로?ㅎ


민윤기
...여주 어딨어... 너는 알고 있지...?


박지민
아- 여주 누나요? 여주 누나 지금 봄날 병원에 있는데요?

윤기는 병원에 있다는 말에 지민의 멱살을 잡았다.


민윤기
씨발, 여주한테 무슨 짓 했어!!!


박지민
아니, 켁, 이것 좀 놔봐요!!!! 내가 여주 누나 살려준 생명의 은인인데!!!!

생영의 은인이란 말에 윤기는 지민을 놔주었다.


민윤기
생명의 은인? 그게 무슨 소리야.


박지민
아오... 일단 저 따라와요.


박지민
여윽시 여긴 아무도 없어.


민윤기
그래서, 여주가 왜 병원에 있는데.


박지민
내가 그냥 심심해서 놀이터를 갔거든요?


박지민
근데 놀이터 그네 쪽에 여주 누나가 이 추운 날씨에 비를 맞고 쓰러져 있는 거예요...


박지민
그래서 너무 놀라가지고 몸은 얼음 덩어리처럼 차갑고....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죠.


민윤기
...


민윤기
고...맙다...


박지민
근데...


박지민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이유를...


민윤기
응, 실례야.


박지민
... 누나 아픈 거 다 형 때문이죠!!!!!!!


박지민
누나한테 다 이를 거야아아아아악 읍-


민윤기
(지민의 입을 막으며) 닥쳐...


박지민
...ㅋ


박지민
형.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에 윤기가 뒷걸음질 쳤다.


박지민
씨발, 웃으면서 대하니까 저한테 닥치라고 할 정도로 제가 만만해요?ㅎ


민윤기
...


민윤기
그래도 내가 형이잖아... (깨갱..)


박지민
(얼굴을 가까히 들이대며) 여주 누나,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민윤기
...그래! 내가 미안하다고...!! 내가 다 잘못 했다고... 여주만은 보게 해달라고...


박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이 꽤 재밌네요.


박지민
일단 전 제 할 일 끝냈으니까 이만 가볼게요.

<지민이 간 후>


민윤기
일단 여주 위치 알았으니까 학교 끝나고 가서 사과해야지... 그리고...



민윤기
난 쟤 싫어.

혼자 서러움을 토해내는 윤기였다.

<8시간 후>

학교가 끝난 후 지민은 여주가 깨어났다는 전화를 받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여주는 똘망 똘망한 눈으로 지민을 쳐다 보고 있었다.

김여주
박지민..?


박지민
누나!!!

지민은 서둘러 여주의 이마의 손을 대었다.


박지민
흠... 이제 괜찮네요.

김여주
어, 어...


박지민
이제 몸 괜찮아서 다행이네요.

김여주
...네가 나 여기로 데리고 와줬다며...?


박지민
누나 상태 안 좋아 보이길래..

김여주
...고마워.


박지민
아니예ㅇ..

쾅-

그 순간 윤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민윤기
김여ㅈ...!!


민윤기
...

윤기는 지민과 여주가 같이 있다는 걸 보고 미간이 찌푸러졌다.

김여주
그,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나 간호하러 왔ㄷ..


민윤기
...씨발.

윤기는 그 자리에서 욕을 내뱉고 병실을 나갔다.

(윤기 시점)

하... 민윤기 너 왜 이래.

여주한테 사과 하기로 했잖아...

여주랑 박지민이랑 그냥 같이 있었던 것 뿐이잖아...


민윤기
난 진짜 고집불통이야...


민윤기
여주한테 또 한 번 상처만 주고...

진짜 이런 내가 너무 싫다.

난 진짜... 여주의 남편으로써 자격이... 없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