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민윤기와 정략결혼
뭐요? 정략결혼이요?


똑똑똑-

김여주
예 누구세ㅇ...

여주의 엄마
여주야아~ 우리 따알-

김여주
엄마 뭐 필요한 거 있어?

여주의 엄마
호호호... 우리 여주는 눈치도 빨라... 호호...

김여주
그래서 뭐가 필요한데?

여주의 엄마
...여주야! 우리 정략결혼하자!

김여주
응 알았... 응...? 뭐라고?

여주의 엄마
어머! 응 이라 했다, 얘!! 난 그럼 갈게~

김여주
아니 엄마!!! 엄마!!!!!!

쾅-

김여주
시베리안 허스키같은 인생.

김여주
아니 우리 아미기업이 세계에서 돈 잘 버는 걸로 1위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지?!

김여주
아이씨... 짜증나...

김여주
지금이라도 가서 말려야겠어...

김여주
아니 엄ㅁ...

여주의 엄마
어머~ 네- 저희 여주도 그 쪽 아드님 맘에 들어해요~

아니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래?

여주의 엄마
아이고- 그럼요. 오늘 상견례 하고 내일부터 같이 살게 하죠.

뭐, 뭘 같이 산다는 거지?

여주의 엄마
네- 그럼 좀 이따 봬요-


김여주
...

여주의 엄마
딸 그런 표정은 안 지어 줬으면 해....ㅎㅎㅎ

김여주
... 난 그 남자애 마음에 들어한 적 없거든?

여주의 엄마
아이 왜 그래ㅎ 너도 이제 결혼할 나이잖니 호호...

김여주
뭐래는 거야!!!!! 내 나이 지금 18살이거든!!!!!

여주의 엄마
윤기도 지금 18살이야. 너랑 둘이 동갑이네ㅎㅎ

김여주
윤기..? 내 얼굴에서 윤기가 나...?

여주의 엄마
아니ㅋㅋ 네 결혼 상대가 윤기야. 민윤기.

김여주
거 참. 이름 한 번 신기하네.

여주의 엄마
아 그리고 이제 나갈거니까 준비 해.

난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싫더라.

하... 그래도 준비는 해야겠지...

<몇분 뒤>

여주의 엄마
딸 준비 다 했지?

김여주
응

여주의 엄마
자 그럼 가자! 네 아빠도 거기 있을거야.

누가 나랑 인생 좀 바꿔줘...

딱 들어가니 보이는.... 존잘남..


민윤기
안녕? 여주야ㅎ

커흑... 내 심장... 아까 한 말 취소!!! 내 인생은 내 거야!!!


민윤기
이렇게 만나서 기뻐.

김여주
... 나도ㅎ


민윤기
그럼 들어갈까?

이 민윤기라는 애가 내 손.... 손을 잡았... 커흑...

김여주
...웃는 거 진짜 귀엽다...ㅎ


민윤기
응?

이런 속마음이... 아 창피해...

김여주
아, 아니야... 못 들은 걸로 해줘...


민윤기
응 알겠어ㅎ

윤기의 엄마
어머... 벌써 둘이 서로를 보고 웃고 있네요...ㅎ

여주의 엄마
그러게요. 뿌듯하네요...ㅎ 아 학교는 윤기 있는 곳으로 전학 보낼게요.

윤기의 엄마
네ㅎ 감사해요.


민윤기
어머니 저 잠시 여주랑 할 얘기가 있어서.

윤기의 엄마
어 그래. 우리가 자리 피해줄게~

<여주 엄마와 윤기의 엄마가 나간 후>

무슨 얘기 할려고 그러지...? 흐흫...


민윤기
이제 우리 둘 뿐이네.

...? 분위기가 바뀐 건 기분탓이겠지...?

김여주
어ㅎ...


민윤기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나는 아직 결혼할생각 없어.

김여주
응?


민윤기
한 번 말할 때 알아 들었으면 좋겠어.

김여주
너 되게... 어이가 없네...?

아, 나도 모르게 명장면 대사를 해버렸다.

김여주
아니 도대체 그런 말을 나한테 왜 하는거야?


민윤기
한 마디로 내가 널 좋아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이 상또라이. 민윤기 못돼 처먹은 놈!!!


민윤기
내가 어머니들 모셔올게.

김여주
...

여주의 엄마
둘이 무슨 얘기를 했길래ㅎㅎ


김여주
...

여주의 엄마
(작은 목소리로) 딸...ㅎ 웃자...?ㅎ

김여주
(작은 목소리로) 아 몰라.. 나 머리 아파. 나 갈거야.

여주의 엄마
어머! 얘!! 너 어디가!!

그렇게 한참을 걷고 있는데 뒤늦게 든 생각...

김여주
아... 나 길치지...

내 자신에게 어이가 없어 픽 하고 웃는 순간,

김여주
악!


전정국
아악...

김여주
...?


전정국
...?

김여주
정국이?


전정국
여주누나??

김여주
헐!!! 정국이 맞구나ㅠㅠ 잘 지냈어?


전정국
누나는요ㅠㅠ 누나는 잘 지냈어요??

그렇게 서로 한참을 껴안으며 반가워 하고 있었는데,

왜 나는 느끼지 못했을까

그 따가운 시선을.


민윤기
내가 아까 아무리 그랬어도 벌써 딴 남자가 생기냐...? 아주 다른 남자랑 껴안고 난리났네.


채화
제목 살짝 수정했슴다! 이 작품 꽃송이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