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말아드신 전학생
나 설마 전정국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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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정국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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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전정국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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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정국이 왼손으로 벽쿵을 하더니 얼굴을 점점 더 가까이 들이댄다.

싫다며 고개를 돌리자 오른손으로 턱을 잡는다.

정국은 허- 하고 바람빠진 소리를 내더니 내게서 떨어졌다.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먼저 걸어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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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뭐하자는건데... 진짜..."

전정국 표정이 어찌나 무섭던지 손이 다 떨리네..

떨리는 손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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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왜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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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가 뭔데.. 뭐길래 저 돈 지X인지.."

집

침대에 누워 천장을 쳐다본다.

핸드폰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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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보세요"


전정국
"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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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정국
"아니... 저.. 그....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뚝 하고 끊긴 전화에 당황했다.

그러다 다시 정국에게 전화를 건다.

띠리리


전정국
"... 어..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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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미안하다는 말은, 만나서 해. 끊는ㄷ,"


전정국
"잠깐만!"


전정국
"그럼 만나."


전정국
"아미 놀이터앞에서 보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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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당황했나보네.. 몇시에 만나자는건지... 참 나."

이상하기도 하면서.. 왜 웃음이 나는건지...


전정국
"아니... 그, 뭐냐.. 미안하다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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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전정국
"아니, 저... 그, 다.. 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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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큽.. 그건 어느나라 말인건데..."

내가 웃자 정국도 어색하게 따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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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내가 왜 좋냐, 어떻게 하루만에 내가 좋냐"


전정국
"니가 그네에서 나한테 안겼을때?"


전정국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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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 첫인상은 별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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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은 그렇게 나쁜애는 아닌듯한 느낌"


전정국
"... 나도 지금은 너 좋다."

뭐냐 이 고백 받는듯한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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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냐.."


전정국
"고백이든 아니든 안 받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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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네."


전정국
"근데 어쩌지, 난 지금 아니면..."

06: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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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시간이 늦었네 집에 가야겠어 !!!!!!!!"

내가 먼저 일어나서 집 방향으로 걸어가자 데려다준다며 강아지 처럼 뽈뽈뽈 따라오는 정국을 밀어내려 애썼다.


전정국
"시간 늦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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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아니지^^?"


전정국
"누가보면 집에 데려가달라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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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우리집에 막무가내로 들어올거 뻔하거든?"

겨우겨우 정국을 보내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았다.


왜 정국이 보이는거지


내 눈이 잘못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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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정국?"


눈을 비비고 다시 천장을 보아도 전정국.

미쳤다.

나... 설마..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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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