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잘하는 연하남

00 . 뭐야, 너 뭔데

또각 - 또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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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흐음 - "

친구인 소현이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오늘만큼은 예쁘게 꾸미고 나왔다.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눈에 띄는 익숙한 이름 석 자.

[ 신부 : 신소현 , 신랑 : 김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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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아, 여기다. "

식장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사람들과 단연 돋보이는 한 신부.

마치 겨울의 신부인듯, 순백의 드레스와 은빛 왕관이 그녀를 도욱 돋보이게끔 했다.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밖에서 무언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한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 꺄아아아악! "

와장창 - 쿠당탕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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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뭐..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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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그러게, 빨리 나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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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어, 넌 또 언제 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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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 알 바냐. "

" .. "

" 으흑.. 흑.. 나랑 결혼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

한 여자의 울음 섞인 소리침.

?

" 야. 작작하랬지, 나 여친 있으니까. "

" ...그래도, 그래도! 넌 왜 안 넘어오냐고! 그리고 그 여친, 있으면 한 번 불러봐! 없잖아..! "

?

" 허.. 시발. "

그가 고개를 잠깐 든 순간, 그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려는데, 그가 내게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내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흔들리고 있었고, 곧이어 귀에 들려오는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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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할게요 "

뭐라 말하는 듯 들렸지만 정확히 듣지 못했던 나는 무어라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고,

내 입은 그 남자의 입술에 의해 덮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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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으읍! 읍! "

곧이어 내 입으로 무언가 들어오더니,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듦과 동시에 내 입 안을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녔다.

나도 모르게 그 남자에 맞춰 혀를 굴리기 시작했고,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자, 타액은 길고 가늘게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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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니가 찾는 내 여친, 여깄으니까 닥치고 꺼져. "

그 말을 끝냄과 동시에 그 남자는 나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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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쪽, 일주일만 계약연애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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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미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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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쉿. 보는 눈 많잖아. 몇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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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스물.. 다섯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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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오, 누나야? 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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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넌 몇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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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스물 셋. 자 이거 내 번호니까, 부르면 튀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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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럼. "

곧이어 고급 리무진을 타고 사라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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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미..미쳤.. 이게 무슨.. "

마음을 겨우 추스리고 지워진 틴트를 다시 발랐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지.

근데..

저 새끼 키스 꽤 잘하던데.

[ 키스 잘하는 연하남 ep.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