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 넘어
106.떡볶이


이00
뭐라고?


이연
니 못생겼다고 그러니까 내 얼굴 평가 하지 말라고

아이들
헐...쟤 완전 사이다다.../미친..겁나 멋져/ㅋㅋㅋㅋㅋ이00 표정봨ㅋㅋㅋㅋ


선생님
신이연, 이00, 그만 해


선생님
이연이는...음...학생 수가 홀수여서 짝 할 애가 없네...


이연
그럼 혼자 앉죠,뭐

*****


유나
야 신이연 완전 오랜만이다?!


이연
와하우!! 유나씌!! 더 예뻐졌어!!!


은비
그건 아닌 것 같다


소정
ㅋㅋㅋㅋㅋ


소정
그나저나 이연이는 바뀐게 하나도 없네


이연
아니거든? 키 좀 컸거든??


소정
그래봤자 꼬맹이지 뭐


이연
야 김소정 니는 키가 얼마나 크길ㄹ...


예린
172cm


이연
와우...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언니


은하
와우 이거슨 ★기적★이야!! 최유나보다 더 이상한 애가 나타났어!!!!


이연
야!! 나 완전 정상이거든?


예린
정상이라는 애가 전학 첫 날에 지각하고 손에 달팽이 가지고 오냐?


이연
어??!?!?! 너 얘 이름이 달팽이인거 어떻게 알았어??


은비
달팽이 이름이 달팽이임?? 작명센스 실화냐...


이연
뭐!! 달팽이가 뭐 어때서!!


이연
그나저나 여기 화분같은 거 없냐? 달팽이 놓으려구...


유나
응? 저기 창가에 있어


이연
앗 아리가또!!


은비
ㅋㅋㅋㅋ 신이연 진짜 미쳤엌ㅋㅋㅋ


유나
인정하는 바


은하
니가 할 말은 아님


유나
흐엉..ㅠㅜㅠㅜ

그때, 태형이 은비 옆을 지나간다


은비
야 김태형

은비는 태형을 멈춰세웠다


태형
?


은비
니..오늘부터 학원 나오지?


태형
어


이연
하잇!! 넌 뭐하는 애니?


이연
은비 남친이니?


은비
아니야...뭔 개떡같은 소ㄹ...


태형
응 맞아 황은비 남친이야


이연
우오오옷!!??! 뭐지 이건?!?!!


이연
왜 서로 말이 안 맞을ㄲ....읍!!


은하
자아~우리 눈치 많~~~은 이연아~ 언니랑 놀자~~


이연
읍!! 읍!!(왜!! 뭐!!)

잠시 후


은비
야...너 예전부터 계속 내 남친이라고 하지 마라...


태형
예전에...? 언제...?


태형
아..그때 그 깡패들한테 거짓말 했을때?


태형
왜....남친이라고 하면 싫냐?

태형은 짖궂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은비
그건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잖아


은비
우리 안 사귀는데 그런 말 하고 다니면 안 되지


유나
은뱌!!


이연
황은뱌!!


은비
한 명만 불러도 돼.....


은비
왜


예린
우리 음악실로 이동수업 가야 하잖아!!


유나
레츠고!!


이연
내가 일등으로 가야지~!!!

우다다다닫

이연은 교실을 뛰쳐나갔다


유나
야!! 내가 일등으로 갈 거거든?

와다다다다닫ㄷ

유나도 질 수 없다는 듯 뛰어갔다


소정
저 애들 이해가능한 분....?


예린
적어도 이 지구에는 없을 듯...


은하
얘들아...근데...이연이가 음악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뛰어간 걸까?


예린
뭐..유나가 알려줄...걸?

한편 이연과 유나는...


이연
야 그나저나 음악실이 어디냐...?


유나
나 따라오면 돼

유나는 이연을 보고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였다

그때,


유나
!!!!

유나가 갑자기 멈춰섰다


이연
응?왜....?

숙덕숙덕

저 멀리서 숙덕대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
....이연.....냐?


이연
응? 왜 내 이름이...?

이연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접근했다

가만 들어보니,

같은 반 친구들이 이연의 뒷담화를 하고 있었다

친구1
신이연 진짜 별로....

친구2
인정 첫날부터 완전 나댐

친구1
별로 예쁘지도 않더만...ㅋ

친구2
야, 안 예쁜게 아니고 못 생긴거야

친구1
ㅋㅋㅋㅋㅋㅋ

친구1
아 그리고 전학 오자마자 은비 무리에 들러붙는 것도 진짜 싫어


이연
응 나도 너 싫어


유나
와우...!?!?!?!?

친구2
어...ㅎ 이연이 왔어??^^


이연
후우....

이연은 머리를 한 번 쓸어넘겼다


이연
ㅋ...'왔어'?


이연
ㅋ....어이가 없네


이연
야...너네 방금 전까지 내 뒷담 까다가 나 오니까 그딴 가식이나 쳐 부리고 있냐?


이연
미안한데 난 너네처럼 가식 오지는 애들 정말 싫어하고


이연
다른 사람 뒷담까는 애들도 진짜 싫어하거든?


이연
그리고 너네가 날 싫어하든 말든 상관 없는데


이연
내 얼굴 가지고 평가질 하지마 이(심한 욕)들아


이연
그리고 너네들이 내 얼굴 가지고 평가할 만큼 너네들도 그렇게 예쁘지 않아


이연
하...


이연
씨...전학 온 첫 날부터 (심한 욕 심한 욕 심한 욕)들이 난리쳐서 빡치네...?

친구1
.......


이연
야 가자


유나
나...? 어..어 가자

****


유나
이연형...멋져여....


이연
아니...짜증나잖아


이연
지들이 뭔데 내 뒷담까냐고


이연
ㅋ...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네


유나
신이연 성깔 또 나온다...


유나
니 진짜 한 번 열받으면 무섭다구....ㄷㄷ


이연
ㅎ..아냐


이연
아 그나저나 오늘 급식 뭐야??


유나
ㄱ..갑자기 친절해져..?!?!??


이연
나 원래 내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다구..

그때,


은하
어..멀쩡히 잘 찾아왔네


유나
너 설마 우리가 음악실도 잘 못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냐?


은비
응 멍청한 애들 둘이서 잘 찾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지


유나
쟈기 너무하담!! 어뜨케 유나한테 그럴 수 이쏘?


이연
.....미쳤나봐...


소정
쟤 맨날 저래


예린
무시가 답이야

♪딩동댕동♪

선생님
자~~ 얘들아 이제 수업하자!!

학

학교

학교는

학교는 노

학교는 노잼

학교는 노잼이

학교는 노잼이니까

학교는 노잼이니까 스

학교는 노잼이니까 스킵

학교는 노잼이니까 스킵★


예린
은비쒸!! 은하쒸!! 잘가!! 낼봐요!!


유나
쟈기얌!! 잘가!!!


은비
(무시)빨리 학원 가자 은하야


은하
그래!!


태형
야!! 나도 같이 가

태형이 은비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은비
//그래..같이 가


태형
(입모양으로) 야 정은하!! 너 빠져!!


은하
(입모양으로) 오키오키!!


은하
은비야!!


은비
응??


은하
나 학원 가서 급하게 할 거 생겨서 그러는데 나 먼저 뛰어갈게!!


은비
야!! 같이ㄱ....


은비
가버렸네....


태형
야 황은비


은비
왜


태형
우리 수업 시작까지 1시간 30분 남았는데...


태형
우리 같이 밥 먹자


은비
음...그럴까...


은비
그러고 보니 좀 배고픈 것 같기도.....


태형
그럼 가자


은비
근데 나 지금 돈 없어


태형
그럼 내가 살게


은비
아니야, 너한테 빚지기 싫어 그냥 안 먹을래


태형
그럼 이번에 내가 살 테니까 다음에 니가 사면 되지


은비
그래....


은비
알아서 해라


태형
그럼 우리 떡볶이 먹을래?


은비
떡..볶이..?


은비
§아..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은비
그래..먹자...

*****

은비와 태형은 떡볶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주문한 떡볶이가 나왔다


은비
우와..맛있겠다


태형
먹어

은비는 떡볶이를 입 안에 넣었다


은비
!!!!!!

너무 매웠다

은비의 얼굴이 점차 빨개져 갔다


태형
황은비..이거 맵냐?

태형이 아무렇지 않은 듯 떡볶이를 먹으며 말했다


은비
응.. 아니? 괜찮아 맛있어

기껏 사줬는데 매워하는 걸 알면 태형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 것 같아서 은비는 애써 맵다고 표현하지 않았다


태형
응??아닌데? 매워 보이는데?


은비
쓰읍...

은비는 입 주변에 손 부채질을 했다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는 매움이였다


태형
많이 맵냐...?


태형
좀 안 맵게 해달라고 말 하지..


은비
아니..괜찮아..ㅎ

은비는 냉수 한 잔을 마시고는 다시 떡볶이 한 점을 집어들었다


은비
!!!!

은비는 왼쪽 눈가에 손을 가져갔다


태형
야..너 왜 그래?


은비
눈에...떡볶이 국물 튀었어


은비
너무...쓰라려...


태형
잠깐 기다려봐

태형은 은비 옆 의자로 자리를 옮겼다

은비의 왼쪽 눈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태형은 일단 휴지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태형
야 황은비 왼쪽 눈 떠봐

은비는 힘겹게 눈을 떴다


태형
이렇게 해서 나아질 진 모르겠지만....

태형은 은비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은비의 눈을 불어주기 시작했다


은비
(쿵)

은비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은비
§...왜...이런 거에 설레는 거야..


은비
§하아...얘는 그냥...나 도와주려고...


은비
§도와주려고 그런...거 겠...지?


은비
§하아...내가 계속 김태형에게 설레도 되는 걸까....?

+24000분 감사드려요!!ㅜㅠ(글자수:3245자)

106.떡볶이

두 눈을 감으면